겨울이라는 계절의 절정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이 밤
나는 너의 존재라는 공간 속에서
따스한 아랫몫이 되고 싶다
그래서 너의 지친 심신이
나에게로 드러누워
잠시나마 삶의 이런저런
애환들을 잊고서 마냥
편안하게 쉬어가면 좋겠다
실로 그렇게 깊어가는 밤의 시간은
주어진 삶의 시간이 소멸되어 가는
어쩌면 지독히도 외로운 시간
사랑은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그 이유로 내가 이 밤을 이겨내고
내일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까
아 그렇게 나는 오늘도
너를 만난 그날부터 지금까지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하나니
그 사랑 참으로 어렵고 난해한
수수께끼 중의 으뜸가는 그 무엇이다
--- 한미르 ---
첫댓글 좋은시 감사합니다
좋은시 추천합니다
한미르님 ! 감사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