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하였으나
슬픈 현실에 글 올려봅니다.
만 92세가 된 할아버지가
들에 나갔다가 밭둑에서 두질쯤 되는
신작로 바닦으로 떨어지셨다고
할머니가 말씀을 하십니다
두개골 골절에 쇄골 늑골 골절로
중환자실에서 한달간 치료후
요양차 입원하셨는데...
처음 오셔서 한 말중
"그때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하시며 입원 시켜놓고 가셨다가
2주만에 면회를 오셨습니다
나이가 먹으면 생김새도 비슷해지고
환자로 있으니
구분이 쉽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할머니 면회 오시더니
다른 할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막 가시려고 하네요
"할머니 거기가 아니고 저쪽이여요"
"할아버지 얼굴도 잊어버리셨어요?"
라고 하니
할머니 왈 "나도 나이 먹었잖아..." 깔깔깔깔
모두가 빵 터진 웃음에도
또 짠한 마음이 드네요.
두분이서 지내시다가 혼자 있으니
얼마나 적적하셨을까...
끝없이 잔소리에 구박을 하시면서도
사랑이 가득하신 모습으로
할아버지는 청력장애로 소통도 잘
안되는데... 한참을 머물다 가십니다.
또 오겠노라고 말하며...
샘터방님들 모두 건강하게 살다가 가요
주말 행복한 날 되시고요~♡
20240330
첫댓글 다른 할아버지 설레이셨겠네 ㅎㅎㅎ
일하는 중???
ㅋㅋㅋ
근무중~~~
셀레일 가슴이 남아 이쓰려나??
ㅎ
@수련[睡蓮] 한번 물어봐~ㅎ
@여우같은그녀
대답을 해 줄수있는 현실이면...
얼마나 좋을꼬~ㅎ
ㅎㅎㅎ어쩌
슬픈현실이지만 웃픈거 맞네요
그래도 그 연세까지 건강하게
사셨다고 하네요
할머니만 젊어서 큰 수술을
했다면서...
건강이 최고임을 늘 느끼며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기로 해요~♡
그러게요 웃푸네요~
저도 엄마 만나러가서 차를 타고 다른 방향으로 들어가서 내려주니
잠깐 방향 감각을 잃었었습니다~
주말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수련님~^^
아!
제가 심한 방향치라서
스스로에게 자주 많은 실망을 하곤해요.
유전인지 친정엄니께서도 엄청 방향치!!
그런데
몸은 불편하셔도 정신은 아직 똑순이.
천만다행예요 ~^^
할머니가 연세가 많아도
어찌나 농담도 잘하시고 건강한지
본인은 천운을 타고나서
40년전에 천명중 1명으로
대장암수술에서 살아았다고
면회 오시면 자랑을 하네요 ㅎ
잘지내고 계시죠?
꽃이 피는 봄날 늘 행복하세요~^^
@어짐
방향치하고...기억력은 달라~
난 자주 가는 길도
잘 못찾아~ㅋㅋ
맨날 옆자리에서 타고만
다니다 보니~ㅠㅠ
그래도 아직 김포 갈수있다~ㅎ
그때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입밖으로 내기 어렵지만
맘속으론 누구나 같지요.
오늘 엄니께서
일도 못하고 죽어얄텐데 죽어지지가 않는구나!
엄마
그동안 일 너무 열심히해서
이젠 편하게 쉬어도 돼~~
일 밖에 모르시던
일이 즐거우셨던 어머니
ㅠㅠ
연세가 많고...
고생을 하고 있으니
할머니는 맘이 얼마나 아프겠어~
그러다보니 주치의한테
그러시더라고...ㅎ
죽고 사는건 우리의 몫이
아닌듯~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는게 최고~
오늘도 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