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달의하루
두리 귀가 중
아파트 애들이 단체로 숨어있는 걸 발견
또 귀신이라도 나타난건지 겁먹은 두리의 어깨에 손을 대는 누군가
는 술래잡기
너 때문에 이 판 무효됐으니 네가 술래하셈;;;
그렇지 초딩들은 이렇게 친해지지
순순히 술래의 자리를 받아들인 두리
나 잡아봐~~~~라~~~~~~~
이거 요새 애들은 아나 몰라
이상한 그림자 출몰
잡긴 잡았는데 뭔가 이상한 걸 잡았네요
엥 갑자기 단잠에 빠진 두리
누군가 깨워서 눈을 뜸
으아니 이게 뭐시여
화들짝 놀라며 일어났더니 본인이 더 놀란 아빠
앗 죄송; 머쓱;;;;
아빠가 두리한테 같이 놀자고 하던 찰나 막 집에 도착한 하리
헐레벌떡 하리를 끌고 방으로 들어감
귀신이 또 있다며 무서워하는 두리
귀신에 관한 걸 아는 놈은 하나밖에 없으니 찾으러 감
이등신 도깨비 신비는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고
계단에 앉아 잠깐 쉬는 하두리
메로나는 국룰이지
지꺼 다먹고 누나꺼 훔쳐가는 두리놈
달려가면서 나 잡아봐~~~~라~~~~~~~~ 외침
건물 색이 바뀌어버림
멈춰선 어른들 너머로 등장하는 귀신
어른이랑은 술래잡기 안 하나 봄
다행이다 난 어른이라
야 튀어 튀어
귀신은 바닥에 붙어 이동하면서 구슬치기하던 맨홀을 스쳐지나감
어찌저찌 무사히 숨은 것 같은 하두리
들켰노
다행히 지나가던 킹갓제네럴고양이가 귀신을 보고 소리지름
역시 세상은 고양이가 구한다
귀신이 사라지자 다시 흐르는 시간
맨홀이 화려하게 빛나길래 뭐라도 소환되나 했는데
뭐임 평범하게 바닥에서 튀어나옴
너 잘 만났다
집으로 끌려들어가며 신비가 엿을 또 바닥에 내팽개침
이정도면 고의같은데
망토가 구겨졌다며 옷을 정리하는 신비에게
엿 먹기 전으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하는 하두리
그리고 바닥에 있던 엿을 주워먹는 아
아저씨 왜 그러세요 진짜
집 밖의 상황은 꿈에도 모르는 하두리
신비는 이왕 이렇게 된 것 자기와 계약을 하자고 함
귀신이 많으면 사람들이 떠나고 사람들이 떠나면 웅앵웅 어찌됐든 자기한테 안좋다며 호소함
대신 귀신 하나 잡을 때마다 소원 하나 이뤄주기
자발적 답변은 하리 ㅇㅇ 두리 ㄴㄴ 였으나
두리도 누나에 의해 강제로 계약하게 됨
계약도 했으니 이제 귀신 잡을 차례
하두리가 잡을 귀신은 바로 술래잡기 귀신
목표 : 눈에 묶인 리본 풀어주기
실패 시 : 영원히 술래 되기
조건 : 귀신 키 2미터
아 근데 그 귀신 부르는 주문이 뭐였더라;;;
머리 싸매는 신비
술래잡기를 안해봤으니 알 턱이 있나
나랑 동년배 여시들 이 주문 다 안다
첫댓글 모야 설마 꼭꼭숨어라 머리카락보일라 요건아니겠지
아니군
아앀ㅋㅋㅋ사족이 넘웃곀ㅋㅋㅋㅋ쿠ㅠ
ㅅㅂㅋㅋㅋㅋㅋ아저씨 엿 왜주워 드시는데요
신비 너 많이 갈아엎었구나
들켰노가 존나웃기다고ㅠㅠㅠㅠㅍ
들켯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