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한 여직원이 저에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언제 이겨요??'
선뜻 뭐라고 대꾸를 못하겠더라구요..
이 카페에 글 올리시는 회원분들 또한 저와 비슷한 심정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팬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이런 기분.. 참.. 씁쓸합니다.
제가 주말에는 직장동호회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한 같은 팀원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합니다.
'한화 팬들이 제일 대단한것 같다'
'매년 꼴찌하는데도 응원하는거 보면 한화팬들은 정말 의리가 있는것 같다'
비꼬는 말이지만.. 팀의 현실을 부정할 수 없어서 그냥 듣고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오늘 꼭 이겨서.. 내일 시합때는 '이제 연승갈거야!!'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의 이런 연패.. 그리고 밑바닥인 팀성적..
이런 상황도 언젠가는 하나의 추억이 되겠죠..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기 카페 회원님들이
'참.. 그땐.. 꼴지하고.. 10연패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야구 볼만 합니다'.. '응원할 맛 나네요!!' 등의
멘트를 올릴 때가 분명 다시 오리라고 믿습니다.
얼마전 중계화면에 잡힌 삼성라이온즈 팬들의 위로 현수막을 보며 안타까워했던 그 마음..
우리가 다른 팀에게 이렇게 자비(?)를 베풀 수 있는 날도
반드시 올거라 믿습니다.
모두들 답답하실 겁니다.
저 또한 야구보기가 무척 힘들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선수들에게 채찍보다는
지켜보면서 힘내라고 응원하는게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다만 이런 힘든 날들을..
추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그날이 최대한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날은.. 꼭 찾아올겁니다.
힘내자구요!!
첫댓글 오늘~ㅋ
새로운 마음으로 홈에서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
오늘이겨요..ㅎ
전 카톡사진도 이또한지나가리라예요 ㅋㅋㅋㅋ.... 오늘은 부디 승리할 수 있기를!
반드시 해냅니다
야구보기 너무 괴롭단 생각해보긴 처음인듯합니다
저는 이제 분노를지나 과연 몇패까지 할런지가 궁금해지는 시점까지왔네요 어제는 nc가 이겨서 끝이 어딘가보구싶다는 생가까지 합니다 과연끝은 어디일까요
저는 출근할때마다 듣는 얘기에요..
지금 발에 붕대도 감고 있는데 사람들한테 매번 듣는 얘기가 한화때문에 어디 걷어찼냐고;;ㅜ(여자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