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9.23.밤9시경에 뉴서울 골프장에 대리운전갈 때 세워논 차를 찾으러 간다.300번 버스를 타고 삼동갈마주유소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차가 있는 곳을 향하여 올라가려고 마을입구에 들어서서 혹시 올라가는 버스가 있나 급하게 검색하고 앞뒤보며 택시라도 있나 긴박하게 움직이는데 모닝인지 스파크인지 경차한대가 내 옆에 서서 "태워 드릴께요.타세요."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연신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 옆에는 초등학생 아들을 태우고 어머니가 운전을 하셨다.마을입구에서 골프장클럽하우스까지는3km정도의 거리로 추정된다.걸어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가로등도 꺼져있을테고 (올라가다보니 골프장업무가 종료되어 정말 꺼져있었다)도중에 멧돼지를 만나면 어쩌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에 정말 고마운 분이 나를 도와주신 것이었다. 오늘 내가 복지은 일이 있나 잠깐 생각했는데 방금 타고 내린 300번 버스에서 내릴려고 옮겨 앉을려고하는 2인용 의자가 덩그라니 비어있어 앉을려고 하는데 두곳 모두 이물질 물이 의자에 있기에 앉지를 않고 순간 다른사람이 혹시나 모르고 앉을까봐 휴지를 꺼내 말끔히 닦아낸 것 뿐이었다. 마을 끝 골프장입구에 다다르자 여기서 내리면 되냐고 물으시길래, 차가 골프장 클럽하우스 주차장에 있다고 하니까, 그곳까지 가겠다고 하신다.산길에 접어드니 가로등도 꺼져있었다. 너무나 고마워서 제가 성의로 얼마 드린다고 하니까 내가 돈받을려고 태워드린 거 아니라고 극구 사양하신다.차 탄 곳이 우리집 근처인데 할머니나 연세드신 분 대리운전기사 있으면 입구까지 태워주신다고 한다. 그럼 제가 건강운동 사범인데 잠깐 알려드려도 되겠냐고하니까 본인도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강의를 하고 있다며 괜찮다고 하신다. 올라가는 길에 이 길 처음 가본다며 넘 좋다고하신다. 도중에 커다란 고라니가 길을 가로질러 가는 것이었다.그것을 보며 아들한테 고라니보았냐고 하니까 못보았다고(스마트폰집중)한다.엄마와 아들이 하이파이브까지 한다. 꼬불꼬불 길을 올라가는 중간에 입구 차단기가 내려져있어 경비원 아저씨에게 말씀드리고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여 그분에게 정중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차를 찾아 내려가는데, 차단기가 열려있었지만, 잠시 멈추어서 창문을 열고 경비원아저씨에게 인사를 드리고 경비원아저씨도 친절하게 손을 많이 흔들어 주시며 받아 주셨다. 오늘도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연일 알타리무우 파종하랴 추가 시금치,쪽파 파종 밭일로 과로하여 두통도 찾아와서 몸 컨디션도 좋지않았는데 이렇게 고마운 분을 뜻밖에 만나서 행복한 날이었다.5만원인데 택시비 하라며 7만원 주신 남양주 여성대표님, 2만5천원인데 좀 대기했다고 4만원 주신 분 고마운 분들을 만났다. 거듭 마음으로부터 그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너무 잘하셨습니다ㆍ항상 복된삶 사실거에요ㆍ
고맙습니다
훈훈한 얘기 좋네요
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