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요즘 제가 미쳐있는 엔필드 수리기입니다. </P>
<P>음슴체로 쓰니 양해바랍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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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단 엔필드의 머플러를 순정으로 바꿔줬음. <BR><BR>나사가 모자라서 공구통에 굴러다니는 걸로 맞춰 끼워줬음. 피쉬테일 머플러보다 순정이 더 좋은 듯...<BR>마치 어릴적 아버지가 운전하시던 기아 혼다 90cc 바이크에 탄 듯 한 느낌~!! <BR>떼어낸 머플러는 생각보다 녹이 꽤 많이 났었음. <BR><BR>어제 저녁 마실 나갈려고 시동 걸었으나 역시 한참을 안 걸림. 어찌해서 시동은 걸었으나 시동이 걍 꺼져버림. <BR>악셀을 살짝 감고 있어야 시동 안 꺼짐. <BR>아이들링을 조절해도 마찬가지 임. "드뎌 네가 미쳤구나 ㅋㅋ" 이런 생각 듦. ㅎㅎ<BR><BR>어제밤이랑 오늘 하루종일 까페글 검색했음. <BR>대충 에어클리너, 점화플러그, 아님 캬브 청소쪽으로 답이 나옴. <BR>일단 쉬운것부터 손 대기로 결정~~ 했으나 하필 오늘이<BR>치료실 회식날~!! 결국 소맥 3잔만 먹고 폭풍귀가~~<BR>얼른 정비 시작할려했더니 버스정류장으로 와이프 데릴러가야함. <BR>와이프 마중 후 드뎌 정비시작. 그 때 시각이 밤 10시30분...<BR>에어필터 분리 시작~~ 했으나 나사가 안 풀림. <BR>전주인이 겁내 심하게 조여놨나봄. <BR>한쪽은 풀었은데 다른쪽이 안풀림. <BR>이걸로 20분동안 씨름 함. 하도 안풀리는게 이상함. <BR>풀린 나사를 유심히 살펴봄.<BR>허걱~!! 역방향 나사였음 ㅋㅋㅋ<BR>드뎌 반대쪽도 풀림. <BR>짜잔~~ 에어클리너 교체가 눈앞임. <BR>분명 먼지+ 기름때로 찌들어 있을것임. <BR>이것만 교체하면 엔필드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BR>시동이 잘 걸릴것이라고 상상함. <BR>이윽고 에어필터가 눈앞에....<BR>헉~!!<BR>신품과 별 다를것이 없는 깨끗함 ㅋㅋ<BR>아~ 미쳐<BR>다시 조립함. <BR>븐해할 땐 역방향나사가 테클 걸더니<BR>조립할 땐 캬브와 연결된 고무관이 테클 검. <BR>겁내 안 껴짐. <BR>미칠것 같음. 껴질듯 껴질 듯 안 껴짐 ㅋㅋ<BR>나름 머리쓴다고 기역자로 구부러진 렌치도 이용해봄<BR>약올리듯 안 껴짐 ㅋㅋ 멘붕옴.<BR>이걸로 20분동안 씨름 함. <BR>이때 시원한 바람이 불더니~~</P>
<P>비가 쏟아짐...</P>
<P>아~놔~~</P>
<P>캬브쪽 고무관마저 분리 후 에어클리너 쪽을 먼저 끼우고 캬브쪽을 나중에 끼울까 생각도 함.</P>
<P>이게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듬..</P>
<P>그러나 비는 쏟아지고~~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음..</P>
<P>눈물을 머금고 캬브쪽 고무관을 분리~~</P>
<P>에어클리너쪽 고무관을 끼운 후 ..</P>
<P>심호흡 후 큰 맘먹고 캬브쪽 고무관을 끼우는데~~</P>
<P>아놔~~</P>
<P> </P>
<P>너무 잘 끼워짐...ㅋㅋ</P>
<P>원래 이렇게 끼우는것인가 봄..</P>
<P>두번째 멘붕옴....</P>
<P> </P>
<P>비는 계속 쏟아지고~~</P>
<P>오늘 원래 계획은 점화플러그 분리 후 점검 및 교체인데~~</P>
<P>할 수 없이 다음으로 미룸...</P>
<P> </P>
<P>비 맞아가며 </P>
<P>엔필드 제대로 주차 시킨 후 </P>
<P>커버 씌워주는데~~</P>
<P>(엔필드는 경비실 바로 옆에 주차해 둠)</P>
<P>경비실 아저씨가 날 보더니 흠찟 놀람..ㅋㅋ</P>
<P>내가 생각해도 놀랄 듯..</P>
<P>비는 오지~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P>
<P>불현듯...바로 옆에서 왠 남자가 </P>
<P>쓰~~윽 하고 나타나 커버를 풀럭풀럭이니...</P>
<P>놀랄만도 함.ㅋㅋ</P>
<P> </P>
<P>다음번엔 점화플러그 교체해 본 후~~</P>
<P>다시 분노의 킥질로 시동 걸어보고 ~</P>
<P>증상이 해결안되면..</P>
<P> </P>
<P>결국 캬브 분해, 청소 단계로 진입해야겠음..</P>
<P>간만에 잼있는 엔필드 정비기였음..</P>
<P>마치 국민학교 다닐 적 ..잼나는 조립식 만들기하는 기분임...ㅎㅎ</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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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바이크, 원초적 문제 발생, 원초적 수리 요함, 전자장비 보다는 대부분 기계식 구조이기에..... 요즘 머신들처럼 정교하지도 치밀하지도 않음 좋게 보면 빈티지의 맛, 나쁘게 보면 조악함 나의 궁금증 혹은 바램: 스타일과 구식의 방식 유지하더라도 요즘의 기술과 소재의 고급화를 시키면 좋지않나! 가와사키의 W800처럼
ㅎㅎ 제 엔필드는 2006년식. 즉 1956년인가?.. 그 때 방식( 아이언 캐스트) 그대로 만들어 진 것이구요. 2009년이상 연식의 엔필드는(인젝션방식) 드래그님이 원하시는 W800 처럼 정말 잔고장도 없고 브레이크도 잘 듣는 , 엔진오일만 교체해주면서 타기만해도 되는 엔필드랍니다. 하지만 빅싱글이 주는 고동감은 구형 아이언캐스트 방식의 엔필드가 최고네요.
첫댓글 ㅡㅡ;
원초적 바이크, 원초적 문제 발생, 원초적 수리 요함,
전자장비 보다는 대부분 기계식 구조이기에.....
요즘 머신들처럼 정교하지도 치밀하지도 않음
좋게 보면 빈티지의 맛, 나쁘게 보면 조악함
나의 궁금증 혹은 바램: 스타일과 구식의 방식 유지하더라도
요즘의 기술과 소재의 고급화를 시키면 좋지않나!
가와사키의 W800처럼
ㅎㅎ 제 엔필드는 2006년식. 즉 1956년인가?.. 그 때 방식( 아이언 캐스트) 그대로 만들어 진 것이구요. 2009년이상 연식의 엔필드는(인젝션방식) 드래그님이 원하시는 W800 처럼 정말 잔고장도 없고 브레이크도 잘 듣는 , 엔진오일만 교체해주면서 타기만해도 되는 엔필드랍니다. 하지만 빅싱글이 주는 고동감은 구형 아이언캐스트 방식의 엔필드가 최고네요.
아까 고대 맥도널드 앞에서 엔필드 하나 봤는데..
제가타던 엔필드였지요아마도?
엔진압이 빠져서 그런겁니다 센터로가셔야할듯
엔진항번까야되요 저도 수리했는데도 또말썽이네여
그건 플러그도 에어필터도 아닙니다...
저번주에 성수동매장에서 디컴프레셔 와셔교체를 했습니다. 엔진압 측정을했는데 130나왔다고 하네요. 정상치보다는 조금 떨어지는데 괜찮다고 하네요.
빈티지는 고치는 맛에 탄다는 말도 있습니다 형님! ㅎㅎ;;
처음 듣는데?... ㅋㅋㅋ (농담 농담)..
박스차가 아니였어요? 난 박스인줄 알았는뎅 ㅎㅎㅎ 원래 올드바이크는 자주 손이 가는 문제가 있지만, 만지면서 가꿔주는 맛이 일품일듯요^^
2006년식 아이언캐스트(주철) 엔진 로얄 엔필드 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