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장19-22 /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서 있는 교회
최야곱 24.03.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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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2:19-22 /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서 있는 교회
야곱 ・ 2024. 3. 7. 10:44
■2024-3-7(목)■
(에베소서 2장)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묵상/엡 2:19-22)
◆ 성도의 신분
(19)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성도의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신분을 자각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성경에서 말하는 성도의 신분을 잘 알지만, 정작 믿지 않기에 아무런 능력 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 성도라면,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해야 하는데 그 싸움은 마귀와의 싸움만이 아니라, 이런 말씀들을 믿는 싸움도 포함한다.
우리는 외인이 아니다. 여기서 외인이란, 하나님 나라 밖의 사람을 말한다. 아예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오지도 못한 사람들이다.
오늘날 같으면 교회당 문턱도 넘어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나그네도 아니다. 당시에 이스라엘에는 이방인이면서 잠시 이스라엘에 머무는 나그네가 많았다. 그들은 비록 이스라엘 땅에 거하지만, 결코 유대인이 아니다. 나그네는 비록 하나님의 백성과 어울려 살지만, 결코 하나님의 백성은 아닌 사람들이다. 오늘날 같으면 몸은 교회에 있지만, 정작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시민이다. 에녹, 노아, 다니엘, 베드로, 바울과 같이 기라성같은 일꾼들만 하나님 나라 시민이 아니라, 가장 미천하고 부족한 자일지라도 동일한 하나님 나라 시민이다. 애초에 시민권은 우리의 선한 행위나 공로로 취득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십자가의 공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권속이다. 권속이란 '한 집안 식구'다. 권속이란, 꼭 혈연적인 관계만이 아니라, 한 지붕 밑에서 함께 식사하고,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람까지 포함한다. 천사도 하나님의 권속이다. 그런데 우리는 권속 중에서도 특별히 하나님의 아들의 영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다(갈 4:6, 요 1:12).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갈 4:6) 아멘.
이러한 신분을 자각하고, 믿어야 한다. 그래야 담대하고, 행복한 신앙생활이 된다.
◆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서 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서 있다는 것은 한마디로 그들이 전해준 복음과 교훈 위에 서 있다는 의미다.
장로교나 감리교 간판이 정통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따르느냐의 여부로 정통성을 가름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인간의 가르침, 인간의 교리, 인간이 다스리는 곳이라면 교회가 아니라, 사이비 종교집단일 뿐이다.
그런데 사도와 선지자들이란 누구를 가리킬까?
사도들이야 베드로를 비롯한 열두 사도와 바울과 같은 사도를 가리킴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선지자는 누굴까? 아마도 구약의 선지자를 상상하기 쉽지만, 에베소서에서 말하는 선지자는 구약의 선지자가 아니라, 신약의 선지자들이다. '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고전 12:28)에서 분명하게 언급되었다.
신약성경은 사도와 선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다.
마태나 요한, 베드로와 바울 등은 사도들이지만, 야고보서, 유다서, 히브리서 등을 쓴 사람들은 선지자들이다.
따라서 교회가 '사도와 선지자들의 터' 위에 있다고 함은 모든 교회가 성경을 터로 삼고, 성경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이 원칙은 21세기 교회가 아무리 신학이 발달하고, 과학적 지식이 풍성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다.
특히 주님께서는 교회의 모퉁잇돌(corner stone)이 되심을 기억해야 한다. 집을 지을 때, 기둥이 설 자리에 모퉁이 돌을 놓는다.
매우 중요한 기초석이라, 이 돌을 빼는 순간 집은 무너진다.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더는 존중받지 못할 때,
그 교회는 무너진다. 그리고 무너진 교회는 더는 교회가 아니라, 사이비 종교 집단이다.
그러므로 내가 속한 교회는 어느 터 위에 서있는가를 반드시 분별하라.
교회에서 예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이 더 중요하게 취급될 때, 이미 그 교회는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 공식은 너무나 확실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
◆ 함께 지어져 간다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는 말씀을 주목하라. 우리는 홀로 지어져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지어져 간다. 혼자서 거대한 벽돌이 되어보았자, 집을 지을 수 없다. 함께 해야 집이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성전에 거하시길 원하신다.
어떤 분은 교회가 어떠하든 나만 신앙생활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신앙생활이란, 교회 생활을 포함하는데, 어떻게 교회생활을 포기하고 신앙생활을 잘하겠다고 하는가?
교회는 단순히 예배만 드리고 나오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함께 기도하고,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할 수 있는 공동체다. 우리가 이렇게 형제들과 서로 연결될 때, 하나님께서 거하실만한 처소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거하실 만한 멋진 성전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전심으로 드려지는 예배, 생명의 말씀, 기쁨의 찬양, 신령한 교제가 있는 그런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주님,
제가 형제들과 하나가 되어서 주님이 거하시는 처소가 되도록 함께 지어져 가게 해주십시오.
함께 성장하는 은혜를 주시고, 모두에게 교회를 섬김이 기쁨이 되게 해주십시오.
[출처] 엡 2:19-22 /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서 있는 교회|작성자 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