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나는 오산에 살면서 주일날 마다 조치원 근처에 있는 시골교회에 가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 부임한 지 10년도 더 된 교회였지만, 교인들 수는 20여명도 채 되지 않았고 헌금 액수도 매월 40~ 50만원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헌금함을 여는 것도 매주마다 여는 것이 아니라 매월 첫주일에만 열었기 때문에 우리 교인들도 매월 마지막 주일에야 헌금을 할 뿐 평소엔 헌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매월 첫주일이 아니면 내 호주머니는 늘 비워있다 싶이 했던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하면, 첫주일이 아니면 갑작스레 돈을 구하기가 어려웠다는 뜻입니다.
그해 4월에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아마도 셋째 주일날인지 넷째 주일날인지 교회를 가려는 데, 갑자기 모르는 분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교회 가보고 싶다면서 교회를 가실 때 자기 좀 태워 가지고 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디 사시느냐고 물으니 부여에 사신답니다. 그래서 그리하겠노라고...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좀 일찍 출발을 해서 부여의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70대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 한분을 만나서 태웠는데, 자신은 전도사이고, 유명한 여자 탈랜트의 이모가 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 분을 태우고 조치원에 있는 우리 교회로 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그리고 그 분을 또 모셔다 드려야 했기 때문에 그 분 집을 향하여 가고 있는데, 차 안에서 갑자기 봉투를 내 미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름이나 넣으라고 그러시나 보다하고 고맙게 받고, 부여에서 내려드리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집에 올라와서 봉투를 열어보니 맙소사...200만원이나 들어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전화를 해보니, 웬지 감동이 와서 주는 것이라면서 긴 말씀은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돈은 정말 필요한 돈이었습니다. 몇일 전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부친이 갑자기 퇴원을 하셔야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퇴원 수속을 밟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분이 주신 돈에서 남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금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그 전도사님이 그 돈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참으로 난감할 뻔 했었는데, 그 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그 위기를 모면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통장 잔고가 없어도 걱정이 없고, 모처럼 빵빵한 수입이 생겨도 여유를 느끼지 않습니다.
분명 무슨 용처가 생길 것이 뻔하기 때문이지요.
70평생 살아오면서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체험을 한두번 한 것이 아닙니다.
첫댓글 감동입니다.
화답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28 00:54
ㅎㅎㅎ 그깟 돈은 열심히 일해서 버셔. 그런 쓸데없는 종교생활 그만하시고. 진리만 말하셔.
한국기독교는 돈이 진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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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
할렐루야.....참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신실하십니다~
산신령파들은 이상하게 기적이 많아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으면 더러운 귀신교리를 버리고 하나님의 법대로 따를 용기는 안나던가요?
감동에 따라 귀한 댓글로 화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모두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