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기츠](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empas.com%2Ftopic%2Fteam_nba%2F2007%2Fnba_denver_nuggets%2F141133_VCHAR3.jpg)
덴버 너게츠는 시즌 3번째 4연전에서도 3승 1패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면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함께 북서부 지구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LA 레이커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홈인 펩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전은 4쿼터에 역전승을 거뒀고, LA 클리퍼스와의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는 1점차로 신승했다. 시즌 1차전에서는 양 팀의 카멜로 앤소니와 마커스 캠비가 결장했었지만, 이날은 두 선수 모두 뛰었다. 하지만 백투백으로 열린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는 패했다. 주전 센터인 타이슨 챈들러가 결장한 상황에서 패한 것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이후 덴버는, 원정경기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승리하면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 5주차: 4경기(3승 1패/총 11승 6패) - 북서부 지구 공동 1위 / 서부 컨퍼런스 2위(한국시간 11월 30일 기준!)
- Game 14(11/24, 펩시 센터): Chicago(6-8) 101-114 Denver(9-5)
트레이드가 시즌 초반에 일어나서인지는 몰라도, ㅡ 베테랑 선수이기도 하지만 ㅡ 천시 빌럽스는 덴버라는 팀에 적응된 듯 하다. 성적도 앨런 아이버슨이 있었던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잘 나오고 있다.
지난 L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징크스(9연패)를 깨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덴버는 홈으로 돌아와 시카고를 만났다. 시카고에서 루올 뎅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3경기 연속)했지만, 이날 벤 고든(28점 3점 5개)과 드류 구든(21점 7리바운드)의 활약이 좋았다. 신인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15점 6어시스트)도 빌럽스와의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덴버는 고든과 구든, 또 로즈의 활약에 밀려 3쿼터에 역전을 당한 이후, 4쿼터 중반까지도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자칫 연패에 빠질 위험도 있었지만, 덴버는 카멜로 앤소니와 케년 마틴의 활약으로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96-99로 뒤지던 상황에서 앤소니는 3점슛과 덩크슛 등을 성공시켰다. 앤소니의 분전을 앞세워 덴버는, 연속 13점을 몰아넣는 등, 4쿼터 막판에 시카고에 단 2점만을 내주며 18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114-101 승.
앤소니는 21득점에 13개의 리바운드, 그리고 시즌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마틴도 10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시즌 최다 26득점(3점 1개)과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빌럽스와 네네도 각각 21득점씩.
- Game 15(11/27, 스테이플스 센터): Denver(10-5) 106-105 LA Clippers(2-13)
덴버는 3일 뒤, LA 클리퍼스와 경기를 가졌다. 시즌 두 번째 대결이었는데,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만났다. 1차전(113-103, OT)에 이어 이날 경기도, 덴버가 가져갔다. 당시에는 디트로이트와의 트레이드가 있기 전이어서 아이버슨이 있었고, 그날은 앤소니, 그리고 LA 클리퍼스에서는 마커스 캠비가 출전하지 않았었다. 이날은 1차전처럼 연장전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더욱 치열했다. 단 1점차(106-105) 승부였다.
이날은 앤소니와 빌럽스, 그리고 캠비 외에도 1차전에서 보이지 않았던 선수가 더 있었는데, 바로, 뉴욕 닉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마디 콜린스와 쟈크 랜돌프. 콜린스와 랜돌프는 덴버전을 통해 LA 클리퍼스에서의 데뷔전을 치뤘다.
경기는 덴버가 1쿼터부터 10점차로 앞서나가며 여유있는 경기가 되는 듯 했지만, LA 클리퍼스가 전반이 끝났을 때는 1점차까지 추격했다. 후반도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덴버가 3쿼터에 다시 점수차를 벌렸지만, 4쿼터에 LA 클리퍼스가 다시 힘을 냈다. 106-105로 덴버가 1점 앞선 가운데, LA 클리퍼스는 캠비가 던진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찬스가 나서 던진 것이었기에, 덴버에게 운이 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앤소니는 이날 오랜만에 30득점(11리바운드)을 기록하면서 덴버를 이끌었다. 마틴과 네네도 캠비를 상대로 17득점씩 기록했다. 리나스 클레이자 15득점(3점 2개), 앤소니 카터 13득점(6어시스트). 빌럽스도 어시스트 11개(7점)를 기록했다.
LA 클리퍼스에서는 신인 에릭 고든이 24득점(3점 4개)이 팀내최다득점을 올렸다. 배런 데이비스가 18득점, 캠비는 친정팀을 상대로 더블-더블(17점 11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 Game 16(11/28, 펩시 센터): New Orleans(9-5) 105-101 Denver(10-6)
LA 클리퍼스에 신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와 뉴올리언스와의 백투백 경기에 임한 덴버. 덴버는 지난 시즌에도 홈에서 뉴올리언스에 패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었는데, 이날도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덴버는 초반 챈들러가 빠진 뉴올리언스에게 12-4로 앞서며, 쉽게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이상하게도 서둘렀고, 1쿼터를 22-32로 역전당하면서 마쳤다. 2쿼터부터 종료 직전까지는 접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결국, 1쿼터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01-105로 패했다.
J. R. 스미스는 자신의 시즌 최다득점이자, 양팀 통틀어 최다인 32득점(3점 5개)을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했으나, 아쉽게 빛을 발하지 못했다. 앤소니와 빌럽스는 각각 24득점, 12득점씩을 올렸다. 하지만 네네가 9득점 2리바운드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고, 마틴(6점)도 4쿼터에 테크니컬파울을 받는 등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챈들러, 그리고 모리스 피터슨이 결장했지만, 라슈얼 버틀러와 멜빈 일라이 등이 잘해줬다. 특히, 버틀러는 초반에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총 19득점을 올렸고, 일라이는 벤치에서 나와 8점을 기록했다. 버틀러와 일라이, 챈들러 대신 선발출전한 힐튼 암스트롱(6점)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잘 풀어간 뉴올리언스는 후반 승부처에서는 크리스 폴과 제임스 포지가 나서서 해결했다. 폴은 3쿼터까지 득점이 거의 없었으나, 결국, 22득점(3점 2개)에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은 못했지만, 대단한 활약이었다. 그리고 포지(10점 3점 2개)는 덴버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펩시 센터에 모인 덴버팬들을 침묵 속에 빠트렸다.
- Game 17(11/30, 타겟 센터): Denver(11-6) 106-97 Minnesota(4-11)
홈에서 아쉽게 패한 덴버는 11월의 마지막 날(한국시간), 미네소타 원정길에 올랐다. 미네소타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이미 홈에서 한번 이긴 바 있다. 하지만, 그날 사실상 졸전 끝에 어렵게 이겼었기에(90-84), 마음을 놓을 순 없었다. 덴버 선수들은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경기 내내 집중했다. 막판에 추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결국, 106-97로 승리했다.
홈에서 패한 후의 원정경기라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상대적인 약팀인 미네소타를 상대로 1차전보다는 좋은 경기를 했다. 1쿼터에 25-31으로 밀렸지만, 2쿼터에 바로 뒤집었다. 전반을 6점 리드한 채, 후반을 맞은 덴버는 3쿼터에 미네소타에 16점만 내주면서 17점차(87-70)로 달아났다. 2~3쿼터에 점수를 넉넉히 벌어둔 덕에, 4쿼터에 고전했지만 이길 수 있었다.
빌럽스(27점 3점 3개)와 앤소니(25점 10리바운드)가 경기를 장악했다. 클레이자(15점 3점 3개)와 카터(12점 9리바운드)도 LA 클리퍼스전에 이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틴(4점)은 뉴올리언스전에 이어 부진했으나, 네네가 11득점(7리바운드)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빌럽스 영입 이후, 10승째(트레이드 이전 1승 3패)를 올렸다.
미네소타는 랜디 포이(25점 6어시스트)와 알 제퍼슨(20점 13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하고 말았다. 신인 케빈 러브가 시즌 첫 더블-더블(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멤피스 그리즐리스로부터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이크 밀러(4점)의 부진이 계속됐다.
* 향후 일정: 휴스턴(1일, H) / 토론토(3일, H) / 샌안토니오(5일, H) / 새크라멘토(7일, A)
11월(10월 말 유타 원정경기 포함)에 11승(6패)을 거둔 덴버는, 다시 백투백으로 휴스턴 로케츠를 만난 뒤에 이틀 간격으로 토론토 랩터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갖는다. 그리고 7일에는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먼저 나란히 11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 휴스턴과의 경기는 서부 전체에서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매우 중요한 경기다. 불과 몇 시즌 전부터 서부는 경기가 없는 날 순위가 올라가고, 경기에서 이기면 본전, 지면 경우에 따라 순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보쉬의 파트너로 이번 시즌부터 저메인 오닐이 가세한 동부의 강팀 중 하나인 토론토와, 영원한 우승후보 샌안토니오 역시 쉽지 않은 상대다. 샌안토니오에게는 이번 시즌에 원정에서 91-81로 이긴 바 있지만, 늘 경계대상이다. 토니 파커와 엠마뉴엘 지노빌리가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에도 어느새, 승률 5할을 넘기고 있다. 강팀들과의 홈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새크라멘토와의 승부는 한결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덴버가 새크라멘토의 홈구장인 아르코 아레나에서 한때는 20연패도 당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그곳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첫댓글 앞으로는 1경기 끝날 때마다 써뒀다가, 마무리해야겠네요. 몰아서 마무리 하려니, 힘들고 늦어지는군요~ KBL 취재로 인해 늦어지는 것도 있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