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180선을 돌파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2200선을 눈 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0.69포인트(1.43%) 오른 2181.87에,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0.93%) 오른 749.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월22일 기록했던 연고점(2,267.25)까지 85.38포인트(3.91%) 남게 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미 증시 혼조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기관은 419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3295억원, 외국인은 731억원을 각각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3.43%), 운수창고업(+2.71%), 금융업(+2.01%)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 통신업(-0.95%), 철강금속업(-0.42%), 서비스업(-0.17%)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시가총액이 높은 대장주들이었다.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3.08%), 삼성바이오로직스(+2.31%), 삼성전자우(+1.81%), 셀트리온(+3.85%), LG화학(+3.95%), 삼성SDI(+0.27%), 현대차(+2.30%) 등 시가총액 10위 안 종목 중 8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0.65%)와 LG생활건강(-0.14%)은 숨을 골랐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이 92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679억원을 순매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1%), 에이치엘비(+2.01%), 알테오젠(+12.15%), CJ ENM(+0.49%), 펄어비스(+2.58%), 에코프로비엠(+0.68%), 케이엠더블유(+0.99%) 등은 주가가 올랐지만, 셀트리온제약(-0.08%), 씨젠(-0.19%), 스튜디오드래곤(-0.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준우 기자 rainrac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