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실적 vs 컨센서스: 4분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7% 하회. 영업이익은 적자 2,32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 이번 분기 동사는 미인도 드릴쉽 공정가치 회복에 따른 환입(6백억원)을 인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크게 부진. 1)올해 예상 매출 감소, 환율하락 등에 따른 고정비 상승과, 2)이로 인한 예정원가율 조정이 충당금 설정을 야기했을 것으로 추정. 세전이익에는 일회성 자산손상차손(-1.1천억)이 인식되었으나, 소송관련 충당금 환입(+1.6천억원)이 이를 상쇄.
실적 해석 및 시사점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경쟁 조선소에서도 발견되었던 현상. 또한 지난 1월 매출 가이던스 공시로 인해, 4분기에 예정원가 조정에 따른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부분. 중요한 부분은 미래에 대한 전망과 valuation.
올해 매출 감소는 일종의 인도슬롯의 관리(일감배분) 문제로 판단. 컨테이너선 취소와 방산수출 사업의 차질도 영향 (자세한 내용은 1/27일 발간 보고서 참조). 하지만 최근 수주 시황 전반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급감은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 하지만, 모멘텀 측면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 이번 분기의 충당금 설정에도, 올해 실적은 판관비로 인한 고정비를 무시하기 어려운 상태. 고정비 감축을 위한 노력이 요구. 즉, 실적 관련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익전망 하향 불가피. Valuation도 고민. 현재 동사는 2021년 P/B 0.7배에 거래 중. 하지만 자본의 60%를 차지하는 영구채를 부채로 간주할 경우 실제 거래 P/B는 1.7배, 해당 영구채의 전환을 가정하면 1.1배. 이미 시장은 이미 동사에 대해 일종의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프리미엄의 근거가 바로, 지난 4년간 동사가 보여주었던 경쟁사 대비 견고한 실적이라는 점이 고민. 기존 HOLD 투자의견 유지.
삼성 한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