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아파트 단지 내 화단의 제비꽃을 찍고 나오던 중 배가 불룩한 고양이가 베란다 창을 향해 계속 야옹 거리고 있어 "야옹아 왜 그러니 ?" 하고 아는체를 했는데도 피하기는 커녕 더 열심히 야옹 거리고 있더군요. 앵글을 통해 지켜 보는데
# 2 창문 밖으로 휘리릭~ 던져지는 물체가 있어 살펴 보니 신선한 줄줄이 소세지 한웅큼 이더군요
# 3 경계의 눈빛을 잠시 보내다가
# 4 맛나게 먹기 시작 하길래 식사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촬영을 멈추고 기다렸습니다. (혹시 물리지 않을까 우려 하는 마음도 있었지요
# 5 한참 후 배불리 먹고 ( 충분한 양이었지요) 입술까지 샅샅이 하~ㄾ고 나서
# 6 소세지가 날라 온 창문을 응시 하더니
# 7 다시 야옹 거리며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지금까지 지켜 보는동안 여자분은 누군가와 핸드폰으로 계속 통화 중이어서 야옹이의 부름에 대꾸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 8 야옹이는 보이지 않는 그분을 향해 감사의 미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 9 정말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노라고 .. 너무나 고맙노라고... 그렇게 마음을 전하고 있는 듯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에 가슴이 뭉클 해져 왔습니다
# 10 그래서 가만히 "야옹아 이리 온~" 하고 부르니까 경계의 눈빛은 전혀 없이 길쪽으로 나가길래 따라 갔더니 세상에~~~
# 11 이렇게 드러누워 재롱을 부리는거예요. 사랑의 눈빛을 가득 담고.... 아마 모든 사람이 그분과 같다고 생각 하나 봐요
# 12 뒹굴 뒹굴 구르며
# 13 눈이 마주치면 행복을 담아 보냅니다 한참을 만져주고 쓰다듬어 주며 행복을 나누었답니다.
# 14 그렇게 노닐다 야옹이는 드라마틱한 감동을 남기고 제 갈길로 돌아갔습니다.
야옹이를 보내고 여자 분에게 돌아가서 얘기를 들어보니 집에서 기르던 애견을 수명이 다해 떠나 보내고 가슴 아파 하던 중에 야옹이가 찾아 왔고 계속 먹을것을 주며 거두고 있노라고 노숙 고양이지만 참 착하다는 말도 들려주던 그분은 천사 였습니다. 임신중이라 더욱 잘해 주고 싶다는 .... 부디 건강하게 잘 낳아 길렀으면 좋겠네요. 동물 이지만 은혜를 감사로 표현 할 줄 아는 야옹이를 보며 왜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하는지 ~ 야옹이 만도 못한 사람이 없는 세상 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동물도 말을 못 할뿐 희, 노, 애 ,락 ,을 압니다 애완 동물을 데려오던 초기의 마음을 저 버리고 버리는일이 결코 있어서도 안되겠지요 한때는 사랑 받다가 버림 받는 동물의 마음이 얼마나 처절 하겠습니까? 떠도는 야옹이를 사랑으로 돌보는 그분에게 "참 좋은일 하시는군요 천사 같아요 . 부디 오래오래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남기고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모든것이 참 따뜻해 보이던 아름다운 날 이었습니다.
첫댓글 아유 너무 귀엽네열 ㅠㅠㅠ 정말 이런거보면 동물들 웃는게 넘 이쁘다규 ㅋㅋㅋ 강아지도 기분좋으면 웃는데...
아휴 길냥이만 보면 울컥.. 내가 아는 냥이랑 쏙 빼닮아서 더 마음이 좀....
진심으로 자기를 위해주고 아껴주는 건 정말 다들 잘 아는 것 같아요... 크게 마음을 다친 친구들이 아니면
울컥 했어요 ㅠㅠ................ 고양이 너무 이뻐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넘맘이아퍼요 ㅠㅠ 에휴 ,,
아~ 마음이 넘 짠해요..........................
근데 짠 거만 먹으면 안 좋긔 깨끗한 물도 좀 주긔
저 냥이 있는곳 알면 제가 거두고 싶어요...너무 안쓰러워요...
저도 몇년동안 베란다로 먹을거 주면서 거둔 길고양이가 있었는데 지금 이사와서 어찌 살고있을지 걱정되네요..
진짜 짠하다ㅠㅠ
아 눈ㅁ눌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