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찹쌀가루로 가짜 항생제와 무좀약을 만들어 판매한 전직 도매업체 직원 박모(34)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제품을 수상하게 여긴 약사의 신고에 따라 식약처가 진위를 파헤쳐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소모품 판매점에서 캡슐을 구입한 뒤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넣어 가짜약을 만들고, 유통시킨 박모씨를 적발했다.
박씨는 이전 의약품 도매업체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작년 9월에서 12월 사이 자신의 집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본떠 가짜 약품 약 18만개를 만들었다. 이를 모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기계없이 수작업으로 했다.
박씨는 이 가운데 병당 100개 캡슐이 담겨진 의약품 1000병을 도매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약품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도매업체와 약국도 제품이 가짜라는 걸 알지 못했다"면서 "외관만 보면 시중유통 제품과 똑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제를 하다 캡슐을 수상하게 여긴 약사의 신고로 가짜약의 실체는 드러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인까지 유통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약국에 처음으로 유통하다 적발됐을 확률을 높게 보는 셈이다.
식약처는 구체적인 유통경로 등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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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눈에 딱 걸려든 '가짜 밀가루 무좀약'
플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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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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