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됩니다. Cash Cow 제품인 아라미드/PET 타이어코드의 실적이 견고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라미드의 영업가치는 증설 후 1.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PET 타이어코드는 전방의 수요 개선 예상으로 올해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미드, 전기차/5G 침투율 확대로 인한 수혜 발생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사업은 견고한 실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고기능성 타이어코드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5G 기지국 설치 확대로 광케이블 보강재용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전기차는 차체가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반면에 모터로 구동하므로 순간 가속 시간이 더 빠르며, 내연기관 소음이 없으므로 대부분 소음은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이에 전기차 타이어는 고 하중을 지지 하고 마모를 줄이며, 접지력을 높이는 등 타이어의 내구성, 주행성,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는 고강도, 고탄성의 아라미드 섬유 보강재가 많이 사용되게 된다. 참고로 세계 친환경 타이어 시장 규모는 2018년 804억불에서 2026년 1,78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아리미드 섬유는 고강도, 고탄성 특성을 이용하여 광케이블 보강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5G 이동 통신의 주파수 대역은 3.5GHz~28GHz로 LTE(850MHz~1.8GHz)보다 높아 통신 속도는 빠르지만, 회절성이 약해 커버 리지가 LTE보다 작아진다. 이에 5G가 LTE보다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게 되고, 더 많은 광케이블이 사용되게 된다. 참고로 세계 5G 커버리지 및 채용 률은 2020년 8% 수준에서 2025년 34%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통신망 광섬유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1년 92억불에서 2026년 208억불로 연평균 1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아라미드 섬유 수요도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의 아라미드 사업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동사는 현재 7.5천톤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1.5만톤으로 2배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증설 이후 동사의 아라미드부문 EBITDA는 1,45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Peer 업체(DuPont)의 배수를 30% 할인하더라도 동사의 아라미드 사업의 영업가치는 1.1조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약 60%을 상회한다. 이는 점진적으로 기업 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PET 타이어코드 가격, 강세 기조 유지 중……
차량용 반도체 이슈 지속 및 물류 부담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1월 PET 타이어 코드 가격은 톤당 4,135불로 작년 대비 36.3% 증가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실질적인 PET 타이어코드의 유효 생산능력 증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타이어/완성차 업체들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GM/현대기아차/한국타이어/Ford 등은 올해 매출액과 출하량이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동사는 베트남에 PET 타이어코드 플랜트를 증설하고 있다. 이번 2차 증설의 규모는 1.92만톤으로 올해 9월에 완공이 될 전망이다. 이에 동사의 PET 타이어코드 총 생산능력은 10.32만톤으로 확대되며, 세계 2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증설로 동사의 베트남 타이어코드 플랜트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중국 플랜트 대비 원가 개선 효과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동사의 아라미드가 투입 되는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는 국내/외 주요 타이어 업체들(전기차용 포함)에게 공급되며, 사업적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
키움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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