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XL(Compute Express Link)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주도권은 뺏겼지만 CXL 시장에서는 시장 선도자 위치를 갖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CXL은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SoC(시스템온칩)등 서로 다른 장치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아직 CXL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CXL 2.0 개발을 마무리했지만 CXL 2.0을 지원하는 CPU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욜(Yole)에 따르면 CXL 시장은 2022년 170만 달러(우리돈 약 23억6천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CXL 2.0을 지원하는 인텔 CPU가 출시될 경우 해당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욜은 CXL 시장이 오는 2028년 158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CXL D램 시장은 전체 시장의 70~80%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전망이다. CXL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CXL 개발에 더 적극적인 모양새다. HBM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뺏긴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1072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