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난추웠다가도덥다)
여시들 안녕.
6월 17~19 2박 3일간 외조모부님, 엄마, 이모 모시고
5인이서 제주 여행을(동쪽 위주) 다녀왔어
이 글은 친구들끼리 가는 여시들보다
어른들을 모시고 가는 이들에게 참고가 되라고 올려~
가이드 역할처럼 가서 갬성샷스러운 사진은 없음ㅋ
☝️첫날 공항도착-렌트카수령-착한집 점심-난타공연-올레시장 회 포장-숙소
난 좀 이름없는 회사에서 저가격 반값에 가깝게
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메이저 회사에서 하라고 하더라고
이건 진짜 후회안해. 웰컴 간식 키트도 넘 센스있었고
(아이스 브레이커, 젤리, 껌, 물티슈 등 들어있음)
완전 면책이라 외관 확인할 필요없고, 셔틀버스도
자주옴.
유일한 단점은 다른 회사보다 1.5배는 비싸다는점뿐.
공항에서 10분 안쪽으로 걸렸던 착한집(오라삼동).
나름 전참시도 나온거 같은데 애매한시간
(2시 조금 넘음)이라 그런지
사람 없어서 넘 좋았음.
반찬 다 먹을만하고 다들 맛나게 드심.
(음식 나오는 시간은 쬐끔 걸리는 편이드라)
가격도 엄청 비싸진 않고 어르신들 다 잘드셔서
만족했음.
이거 진짜 엄청 고민했어
제주도까지 가서 굳이 난타를 보러가야하나 하는 생각..
근데 이게 최고였음. 난타 최고시다.
커튼콜 시간에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해서 올림.
울 할아버지 표현 진짜 없으시고 말씀도 없는데
웃긴 장면 나올때마다 손뼉 치시며 좋아하심.
우리 5인 전부 만족도 엄청 높았음.
어르신 모시고 가면 꼭 가봐 위치가
일부러 가지 않으면
안가게 되는 곳이긴 한데 너무너무 만족했음.
숙소를 서귀포로 잡아서 올레시장에서
포장해와서 먹음.
내가 영수증을 모아왔다가 괜히 다 버려버려서
상호 기억이 안나는데 사람 많은 두 곳 중 왼쪽이야 ㅋ
다 맛있긴 했는데 15분 걸린다고 했으면서
30분 넘게 걸려서 어르신들 기다리는게 신경쓰여서
내가 넘 힘들어서 깎음.
글구 작년 제주도에서 먹은 것보다 좀 기대 이하였음.
맛이 없던건 아니야
횟집가서 스끼 많이 받으면서 20만원 내고 먹느니
저편이 훨씬 나은것 같아.
근데 올레시장 구경 생각보다 되게 노잼스러워하셔
어르신기준 ㅋㅋ 그냥 숙소에 내려드리고
혼자나 엄마, 이모랑 다녀올껄 그랬음.
✌️2일차 혼인지-가시아방국수-만장굴-성산일출봉-아쿠아플라넷-족욕체험-흑돼지-숙소
혼인지는 가시아방 국수 오픈시간 전에 시간이 떠서
들렀는데 꽃을 보며 연못도 있고 하니까 사진 찍기
재밌어하심.
나는 그냥 그랬음. 입장료 없고 가는길에 들린거지만
꽤나 만족스러워하셔서 나도 괜찮았음.
성산 가시아방 국수
국물보다 비빔이 맛있었음.
돔베고기 쫄깃하고 맛있었고
할머니 빨갛기만 하면 맵다고 하시는데
저건 안맵고 비빔이 더 맛있다고 좋아하심.
아침 10시에 갔는데 10분뒤에 웨이팅 생김
(일욜 주말이라 더 그렇겠지)
맛은 있었지만 웨이팅을 30분 하며 먹을 만한 건 아님.
아는맛이라는 거임.
이 후에 만장굴을 갔는데
관절염 있는 노인분들하고 가면 절대 가지마
되게 어둡고 바닥이 돌땜시 울퉁불퉁해서
할아버지 구덩이 밟고 돌에 걸려서 넘어지심.
심하진 않았고 울 할아버지가 몸이 많이 쇠약해지셔서
그런거지만 넘나 암울해질 뻔함.
되게 할머니도 다리 아파하시고
내가 봐도 너무 어둡고 걍 시원한거 느끼려고 가기엔
넘나 그냥 너무 동굴이기만 함.
평상시 다리 아픈거 별로 없으시고
활동적인 어르신이라면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우리 5인 만족도는 1.0이었음.
(어디까지나 어르신과 동행한 여행 기준이야~)
그냥 한접시만 먹었으면 됐을껄
괜히 광어회처럼 많이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두접시 삼. 사실 할머니가 해삼 같은 회 드시고 싶데서
다리 아파하시는데 꼭 내려가서 먹자고해서
온건데 너무 딱딱하고… 짜서…
진짜 해녀님 죄송해요
제 기준이겠죠? …
할아버지가 거의 의무감으로 드셨어..
아 잘 모르겠어 …. 입조심 해야할꺼 같은 후기였어.
만장굴에서 약간 컨디션 급하락들 되시고
여기서 계단 오르내리시고 저건 내 성에 안차니까
이때 좀 현타가 급격히 왔어.. 해녀님 죄송하네요
아니 혹시 바가지인가?… 그냥 죄송은 취소..
한접시에 소주 마시면 딱 좋을꺼같아
우리는 술을 안마셔서 그냥 생으로 저것만 먹기는
굉장히 애매했어.
정상까지 올라가는거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으니까
꼭 가봐(관절염 앓고계신 어른들하고 갈꺼면 절대 무리)
작년에 날씨좋을때 정상 가고 너무 놀랐어
엄청 아름다워서~~~ 진짜야 ㅎㅎ
우린 할인 카드가 있어서 5명이 12만원 정도에 갔음
원래 한사람당 아마 42,400원이가 그랬어
우리는 다리가 아픈 인원이 많아서
섭지코지 못갔는데 그러면 갈 곳이
저기뿐이었던 느낌이라 감 ㅎㅎ
난 작년에도 와서 큰 감흥 없었는데
꽤 좋아하심. 상어도 있고
하여간 종류가 다양하긴 하니까 ㅎㅎ
근데 공연들은 내기준 좀 노잼임.
난타에 이은 극강의 만족도 족욕체험 ㅋㅋㅋㅋ
나도 내가 제주도에서 난타랑 족욕에
만족하고 갈 줄 몰랐다는 점 다시 한번 말한다용.
이건 오로지 다들 다리가 아프시니까
숙소 복귀 전 피로가 조금이라도 풀리길 바라고 갔어.
단체로도 많이 오셨고,
티백처럼 생긴 한약재를 저 족욕탕에 풀고
소금, 오일 등으로 마사지 하는법 알려주시는
진행자가 알려주는대로 하면 됨.
나 너무 만족했자나 다음날 또 가고 싶었음.
조모부님, 이모, 엄마 모두 다 좋아하셨어.
새양말 챙겨가시랬는데 다 차에 두셔서 그냥 신었고
새양말로 갈아신고 가면 훨 쾌적할꺼야 ㅎ
흑돼지 집을 어디갈지 정말 엄청 고민했어
내가 유일하게 가본 돈사돈 너무 만족했었는데
다들 지치셔서 족욕한 곳에서 가까운곳을 찾았고
여시에서 검색했을때 후기는 반반이었어.
생각보다 질기고 넘 별로였다는 후기와
너무 맛있었다는 후기…ㅋㅋㅋ
유명한 한 곳은 저날 휴무라고 했고
표돈미가는 나름 자리를 빼놓는다고도 하셔서
편하게 가자하고 걍 감.
돼지 맛은 정말 맛있었음. 왜 질기다는 말이 있었을까.
우리 돈마호크세트랑 오겹세트 먹었는데
돈마호크 세트 진심 강추다요.
절대 안 질겼고 쫀득하고 겉바속촉 끝내줬어.
다만 5인이서 테이블 하나에 앉아서
굽는 속도가 안맞아서 먹는데 텀이 좀 생겼어.
근데 이건 내가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할 말 없음.
(같이 앉고 싶어서 그랬는데 내가 왜그랬을꼬)
웨이팅 없어서 더 편하게 먹었겠지만
다른데 비해서도 절대 떨어지지 않을 맛이었어 진심 ㅋ
🤟3일차 서귀포요트투어(주상절리쪽)-협재쪽에서 점심-해수욕장구경-공항복귀 끝
다음날은 다행히 날씨가 맑았어.
지금와서 말하자면 숙소는
서귀포에 있는 바라크라 호텔이었어.
2박에 총 378,243원.
에어비앤비보다 따로 네이버 같은 곳에
검색해서 예약하는게 조금이라도 더 저렴함 ㅋ
우린 다같이 자고 싶었고 온돌로 하고 싶어서
가격 별로 안따져보고 한건데 만족했어~
퍼시픽 마리나 요트체험
정가(가서 현장예매하면) 6만원인데
네이버로 48,000원에 예약함.
난 배멀미가 있어서 안타고 혼자 위에서 바다 구경함.
유람선과는 다른 고급미에 만족도는 다 괜찮아하심.
근데 생각보다 파도가 있어서
낚시체험은 안하셨다고 함.
낚시체험, 와인제공, 사진찍기 등이 있었나봐 ㅎ
좋다곤 하셨는데 내가 안타서 잘 모르겠어.
나 원래 해물베이스 국물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음. 깔끔하고 밑반찬으로 나온
젓갈도 맛있었어.
걍 제주도에서 1인 15,000원 꼴에 먹은거라
되게 돈 아낀것처럼 느껴졌어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맛집이라는게 다 그렇잖아
한시간 두시간을 기다려도 사실 아는맛인..
웨이팅 안한 것만으로도 만족도는 충분히 올라갔어.
하여간 이 집도 이모가 쏴서 영수증 못찾지만
실망하진 않을꺼야 ㅎㅎ
주차는 협재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 했고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접근성 좋았으.
우리의 마지막 코스는 협재 해수욕장.
바람 은은하게 불고 바다에 발 담그니까 넘 좋드라.
사진기준 오른쪽으로는 해수욕, 물놀이하는 사람들
많아서 왼쪽에서 사진찍고 놀았어.
여시들도 사진은 왼쪽 그 돌 있는 데서 찍지아마?
서귀포와는 다른 바다색에 다들 좋아하셨고
할머니도 발 담그고 시원하다며 좋아하심.ㅎ
뱅기가 4시 40분이라
협재를 마지막으로 공항으로 출발했음.
끝으로~~
갬성스런 여행은 아니었지만
어르신들과 함께가는 계획 꾸릴 여시들이
얼마나 고민을 하고 있을지 공감해서 글 썼다용
특히 만족스러웠던건 난타, 족욕, 서귀포 바다였고
만장굴, 성산일출봉 해녀식당은 쬐끔 그랬음.
너무 두서없어서 미안하고
여시들도 만족스럽고 안전한 여행하길 바라!
질문은 언제든 환영이유 그럼 안녕!
글 정말 고마워~ 도움이 많이 되었어 여시네 가족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고마워
잘봤엉 되게 잘다녀왔다! 엄빠랑 가는데 다 가본데라어디갈지 고민이였는데ㅠㅠ난타 한번 검색해봐야겠다 고마워잉
여시최고최고!! 참고할게❣️❣️❣️❣️
여시야 진짜 넘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