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사무실은 조용하고 평온한 월요일이었어야 했다. 그저 평범한 하루였다. 하지만 2023년 6월 12일은 카타르 시대에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어제 오후 5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파리 사무실의 여러 층에서 첫 번째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음바페가 계약에 명시된 1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편지를 언급했다. 이 소식이 파리 사무실, 특히 도하에 퍼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후 7시가 되자 소문은 더 이상 소문이 아니었다.
2022년 여름, 파리와 2년 연장 계약의 조건으로 7월 31일 이전에 추가 시즌 (2025년)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있었던 음바페는 이 조항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구단 측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는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된 숙고 과정의 결론이며 5월 23일 레퀴프가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 결정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파리 구단에는 저녁에 일어난 지진과도 같은 일이었다.
최근 몇 주 동안 파리가 음바페를 다시 한번 설득해 재계약에 자신감을 드러낸 독특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어제 오후 몇 시간 동안의 회의 끝에 편지에 대한 답변할 시간이 되었다. 편지에 깊은 분노를 느낀 파리는 이번에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음바페가 재계약의 긍정적인 신호를 주지 않으면 매각될 것이다. 화려한 재계약으로 이어진 지난봄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이 전환점의 예고편은 거의 또는 전혀 없었다. 지난 5월 28일, UNFP 시상식에서 음바페는 자신의 미래를 불타는 이슈로 만들고 싶지 않고 계약을 지키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계약이 아직 1년 남았고 다음 시즌에도 여기 있을 것이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당시 파리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시즌 초반에 열린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최대치, 그게 전부고 진실이다."
12월에 25살이 되는 음바페는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고 있다. 한 가지 질문이 남았다. 지금 입장이 최종적인 입장인가? 아니면 2024년에 다시 한번 강자의 위치에 오를 협상 전략의 일환인가?
카타르 수뇌부는 이 편지를 읽고 깊은 분노를 느꼈다. 첫째, 이 편지는 어떤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측은 실제로 7월 31일을 결정 시한으로 정했지만 8월 1일에 음바페가 호의적인 답변을 하지 않으면 이 옵션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음바페의 거부를 편지로 '구두화'하기로 한 결정은 특히 파리가 심하게 받아들였다. 특히 파리는 양측의 관계가 유동적이며 장기 계약을 설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었던 시점에 나온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압박 전술로 인식되는 상황에 직면한 카타르는 신속하게 명확한 선을 그었다. 음바페가 재계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지 않으면 음바페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이제 확실해졌다. 음바페가 FA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긴장감은 파리의 여름 이적시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난여름 음바페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프랑스 출신 공격수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준비하던 파리가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는 선수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을까?
파리는 어젯밤 늦게 이 문제에 대해 특히 평온했다.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 MNM이 모든 권한을 가졌던 시대는 끝난 것 같다.
첫댓글 psg거의 공중분해각인가...ㅋㅋ 메시도 없고 음바페도 없고 네이마르마저 떠나면??
레알 통수칠때부터 알아봤어야지 파리가 너무 순진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