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략)
-반년 뒤의 대선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치에 관심을 줄이려고 하다 보니 별로 떠오르는 그림이 없습니다.
다만 이상한 징후들이 나타나 혼란스럽게 자극하는데, 어떻게 해석할 자신이 없습니다.”
-어떤 게 이상한 징후인가요.
“예컨대 안철수 말이에요. 나는 이해할 수 없어요.
언론들이 합쳐서 아바타에 옷 입히고 키우는 것처럼, (안철수를) 아바타 키우기 하고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왜들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대통령 된다는 건 하나의 실체 있는 행위 주체고, 그 행위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도 전혀 검증은 없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어질 때와도 또 달라요. 그가 훌륭한 대통령감이고, 대통령 만들어야 하면 만들어야겠죠.
그러나 그런 확신도 없이 와! 하면서 따라가는, 아바타 키우기가 이상하지 않아요?
대통령 출마하겠다고 말도 하지 않은 사람한테 만날 이 사람 나오면 몇% 찍을래 묻잖아요.
신문마다 정기적으로 그러고 있어요.
이런 이상한 짓을 누굴 위해, 뭣 때문에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습니다.”
-새 인물이라 신선하잖아요. 기존 정당,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고요.
“신선하게 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정당 불신을 해결해 줍니까? 해결책 내놓은 거 있습니까? 할 가능성이란 것이 추측으로라도 얼마나 되는지 누가 한번 계산해 봤나요?
또 언론들이 기존 정당에 대한 불만이라고 해석했는데,
참 책임 없는 말이에요.
마치 홧김에 서방질한다는 거와 같은데, 기존 정당이 그렇다면 그럴수록 새로 나타날 가능성, 새로운 인물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검증해야죠.
이쪽이 나쁘다 해서, 깡패인지 뭔지 모르는 이상한 사람이 와도 박수 치며 따라가야 됩니까.
검증은 왜 아무도 안 하는 겁니까.
(하략)
(이문열과 중앙일보의 대담 중)
첫댓글 국민들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합니다.
저도 동감하고 있읍니다. 언론이 문제 입니다. 이성적은 판단으로 접근해야하는데 이 거대한언론의 뒤 아바타???궁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