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 별아 뭐 먹을래 ? 내가 쏠께 매점가자 "
" 너왜그래 ? 죽을때가 됫나 ? "
이하정이 자기가 쏜다는 말을 들은게 몇년만이지... 근데 진짜 왜저러지 ?
일단 사준다니까 매점은 따라가야겟다^^
" 나 딸기우유하고 빵먹을래 "
" 거기서 가슴더커지려고 딸기우유 먹게 ? "
" 딸기우유하고 가슴커지는거하고 뭔상관인데 ? "
저년에 저럴줄 알앗다 사주꺼면 그냥사줄꺼시지 왜 태클이야 내 딸기우유한테 !!
하긴 내 가슴이 쫌 크지. 애들이 부러워한다.
" 이모 딸기우유2개하고 빵1나만 줘여 "
" 2000원이다 "
하정이는 매점이모한테 2000원주고는 매점테이블로 와서 앉앗다. 뭐 할말이라도 잇는건가 ?
수상하다 이하정
" 이하정 할말이 뭐야 답답해 빨리말해 !! "
" 역시 선우 별 눈치하나는 빠르다니깐 "
" 우리집 식구들은 다 눈치빨라 엄마닮아서 "
하정이는 뜸을 들이고는 입을 연다.
" 별아 잇자나 내가 달이 좋아하는거 알지? "
" 으웅 당연하지 한 10년 됫다지 ? 근데 왜 ? "
" 혼자 좋아하는거 너무 힘들다. "
하정이가 이렇게 나한테 진지하게 말하는게 얼마만인가.. 정말 이하정 오늘 너무 진지한거 아니야 ?
" 흠.. 그 말은 선우 달하고 너하고 이어주라 이건가 ? 니가 포기 할 일은 없고 그치 ? "
" 당연하지 도와줄꺼야 ? "
" 알겟다접수완료 "
" 고마워 "
방금 이하정 입에서 고맙다는 말이 나온거지 ? 맞지 ?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네 이하정입에서 고맙다는 말도 나오고
나는 매점에서 우유와 빵을 다 먹고는 핫바한게를 사서 교실로 올라갓다.
" 아 일교시부터 국사야 빡쳐 "
" 이하정아 화내지마 나한텐 잠자는 시간이야 "
하정이는 이래뵈도 전교10등안에 든다. 정말신기한일이지만 하긴나도 10등안에 들긴하지만^^
나는 자려고 교과서를 책상위에 3권정도 올린다음 그위에 국사책을 올렷다 . 그러고는 잠이 들엇다지
눈을 떠보니 점심먹을 시간이네 ?
" 하정년 밥먹자 "
" 이년은 무슨 밥먹을 때일어나냐 이 식충아 "
나는 하정이 얼굴앞에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주엇다. 그러고는 하정이를 끌고는 급식실로 갓다.
킁킁 . 오 맛잇는 냄새가 나는데 ? 오늘은 뭘까나 ?
" 돼지 선우 별 "
언제 와잇는건지 선우 달과 친구들이 하정이와 내옆에 잇엇다.
지금부터 실시해볼까나
" 달아 누나랑 같이 밥먹을랭 ? "
" 너 그 누나라는 소리 좀 빼지 ? 1분 먼저 태어낫다고 누나 타령은 "
" 그거 아빠한테 그대로 말해줄께 ^^ "
" 아 쫌 !!!!! 미안하다 그대신 학교에선 하지마 부탁이야 "
우리 집에서 아빠를 무서워 하는 사람은 선우 현과 선우 달이다. 항상 아빠는 엄마와 나한테는 엄청 잘해주시고 장난도 잘치시는데 이상하게 우리집 남자들한테는 무섭게 대한다. 근데 신기한거는 아빠는 엄마를 무서워한다는것
" 사랑하는 동생아 누나하고 같이 밥먹어줄꺼징? "
" 참나. 이제 왕따도 당하냐 ? "
" 그런거 아니거든 ? 너랑 밥같이 안먹은지 오래된것 같아서 그런다 싫음 말아 "
" 누가 싫다고 햇냐ㅡㅡ 그대신 얘네들도 같이 먹어도 되지 ? "
" 그래그래 "
작정성공 ! 처음부터 잘되가니까 기분이 좋네 ? ㅋㅋ 하정이는 고맙다고 내귓가에 대고 말을 한다.
나는 일부터 이하정하고 선우 달이 마주앉게 자리에 앉앗다. 그덕분에 나는 시끄러운 선우 달 친구들하고 마주 앉앗다.
" 벼라벼라벼라 넌 가면갈수록 더 이뻐지는 것같앙 "
" 맞아맞아 "
" 고맙다 서우빈 하정원 "
나는 이쁘다는 말을 들으면 엄청 기분이 좋다
기분이 들떠잇는 상태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분위기 깨는 유동현
" 이쁘긴 뭐가 이쁘다는거야 니네들 눈이 삐엇지 "
" 동현 아니야 벼리이뻐 "
" 고마워 안이쁘다는 거 알게해줘서 유.동.현 "
난 유동현이 싫다. 매일 나만 보면 갈구고 말을 기분나쁘게 한다.
" 서우빈 밥이나 먹어라 "
" 동현은 나만 미워해 "
우빈은 삐졋는지 입을 삐죽거리면서도 밥을 다 먹어치웟다.
근데 이하정은 얼굴이 왜케 빨개져잇데 ?
" 하정년 어디아파 ? "
" 아.. 아니 "
" 어디 아픈거 같은데 왜이렇게 말을 더듬어 "
당연히 말을 더듬을 수 밖에 앞에 좋아하는 남자 선우 달이 밥을 먹고 말을 하는데 안더듬고 얼굴이 안빨개질수가 잇나
근데 선우 달은 내가 하정년이라고 하는 애칭을 따라한다. 따라쟁이 선우 달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