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나리님들,
태생적으로 오른쪽으로 감아올리는 등나무와 왼쪽으로 감아돌리는 칡이 엉켜서
뒤틀리는 현상을 갈등이라고 한다.
어쨋든 자랄 수 있는 토양과 마음껏 뻗어 올릴 수 있는 공간에 한량없이 쏟아주는
햇볕이 있기에 은총이 충만한 세상이다.
국회는 국민이 있기에 존재하고 국민을 위한 신성한 집단에게 국민은 한량없이
지지를 더해준다.
할 일을 태산같이 쌓아두고 꼭 할 일(?)을 해낸 아름다운 의리에 박수를 보낸다
제대로 한번 진심을 표현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전사들이여,
국회의 존재 의미를 무색케 하는 여의도의 무리들은 갈등을 만끽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품앗이 의리가 굳건한 저들에게 분노가 치미는 것이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그래도 떼만 쓰는 야당보다야 "뭔가 다르겠지"라고 내심 믿었던 게 어리석은
기우였단 말인가. 연민까지도 아까워 내려놓으려 한다.
여당의 당 대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였으나 그것까지도 어떤 복선으로
들리는 까닭은 초심의 허언을 믿은 상처의 깊이라고 할까,
대단한 일(?)만 골라 하는 저 집단의 신통력의 근원은 어디부터일까?
히틀러시대의 국민으로 바라보는 넉넉한 식견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구태보다 못한 혁신, 추잡한 새정치, 세금 갉아먹는 새끼 정당이 판치는 갈등공화국의
행복한 복지국에 사는 운수 좋은 백성들이여!
잎마름병을 저지르는 주범인 선녀벌레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권이라고 치자.
불쌍하고 측은하게 어쩔수 없이 선량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민초들은 무엇인가,
조용히 제 자리에서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것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밑바닥에서 이 사회를 지탱케 하는 마지막의 작은 영웅들마져 회의감에 빠져
광장으로 뛰쳐나갈까 심혀 염려된다.
남은 마지막의 돈을 밀린 월세로 주인에게 전해주며 죽은 송파의 세 모녀는
국회로 산더미처럼 집결되는 선물보따리 뉴스를 본다면 무슨 말을 하실까.
쓸쓸하게 혹은 씁쓸하게 미치지 않고선 배길 수 없은 현실이
제발 조상님들이시여!
한가위만큼의 한가위가 되도록 굽어살피소서!
첫댓글 여당이 바로서고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야당에게 빌미를 제공함이 정말 잘못된 것이다
비리의원을 같은 동지라고? 출당조치를 취함이 옳은 일일진데....초록은 동색이라... 세금이 아깝다
공감합니다..
비리의원들 뉴스 나오자마자 탈당조치시키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