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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entalcare.tistory.com/122?category=685337
200 : 무명씨 @ 가정 채널 2015/01/13 (화) 10:55:34
어느 이웃의 남편이 보이지 않게되었다.
내 출근 시간과 그 남편이 우리집 앞을 지나는 시간이 대체로 비슷했기 때문에 항상 인사하곤 했는데.
어느 샌가 남편이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1주일, 몇 주, 반 년이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이웃의 아내가 지은 지 얼마 안 된 집에서 이사했다.
게다가 덤프트럭이 와서 집을 흔적도 없이 해체한 뒤, 텅 빈 금고만 퐁하고 내버려두고 갔다.
금고 문이 열린 채로 안은 비어 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모두들 방치하고 있었다.
이만한 일이 있었는데도, 짐작이 가지 않았는데···.
해체가 끝나고 며칠 뒤, 안 보이던 남편이 어리디 어린 여성과 갓난아이를 데리고 돌아왔다.
남편은 빈터가 된 공터를 보고 멍하니.
어리디 어린 여성은 갓난아이를 바닥에 두고 금고 속을 보자마자 미쳐 날뛰면서, 이웃의 눈도 신경 쓰지 않고 남편을 저주하기 시작했다.
"거짓말쟁이! 집도 저축도 괜찮다고 말했잖아! 어쩔거야아아아아. 아파트도 팔아 그 돈을 은행에 맡겨놨다고 했잖아. 그것도 부인이 가지고 가 버린 거잖아아아아아! 돈이 없는거잖아아아아아아아!"
동네 제초행사에 반드시 참여할 정도로 성실 그 자체라는 평판인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만들어 왔다.
게다가 태평스럽게도 애인과 계속해서 살겠다고 한 것도 충격이었지만···.
차분한 아내가 그토록 행동력이 엄청난 사람이었다는 것이 더 충격이었다.
201 : 무명씨 @ 가정 채널 2015/01/13 (화) 12:01:32
대단하다. 집이 흔적도없이 사라졌다면 오줌지릴텐데 ㅋㅋㅋ
202 : 무명씨 @ 가정 채널 2015/01/13 (화) 12:56:19
집은 누구 것이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남편의 물건이라면 마음대로 집을 부수거나 할 수 없는거지?
203 : 무명씨 @ 가정 채널 2015/01/13 (화) 13:07:49
200입니다.
그 이웃의 집들이 홈 파티에 초대받은 적이 있다.
아일랜드 주방과 최신식 벽난로가 있고 바닥은 깨끗한, 대단히 멋진 집이었다.
그것을 1년도 지나지 않아 공터로 만들어 버리다니···
어쨌든 남편의 애인이 집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는 생각만 든다.
공터가 된 집의 이웃이 가르쳐 준 것입니다만, 공터는 부인의 친정 것이라고 합니다.
그 공터에는 부인이 '남편과 애인에게'라는 골판지를 세워 뒀다고 합니다.
동네 소문으로는 남편과 애인이 공터에 집을 짓는다고 하더라고 들었다.
이번에도 해체당하는건가 모두 기대하고있어 (웃음)
205 : 무명씨 @ 가정 채널 2015/01/14 (수) 10:21:20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
땅을 양도받은 게 아니라, 임차의 형태로 부인의 친정으로부터 빌린 모양입니다.
그 뒤에 이혼이 성립했으니까 공터는 다른 사람의 것.
거기에 누군가가 마음대로 집을 짓는다면 땅의 소유자가 세운 사람과 합의하거나, 소유자가 자기 부담으로 철거 할 수 밖에 없다네요.
하지만··· 덤프로 공터를 만들어 버리는 정도니까··· 나는 다시 할거라고 생각해.
첫댓글 무슨 낯짝으로 그 집에 다시 들어오려했던걸까; 딱봐도 좆뱀이 취가한 느낌인데
ㅋㅋㅋㅋ개쿨한 니혼성님이네
좆뱀이네요... 딸랑딸랑..
ㅋㅋㅋㅋㅋ 속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