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안에 들어가는 말은 등장인물 나레이션이야! 즐감~
감동의 짜장면을 다 먹은 남자 김씨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음
그것은 깜찍한 여자 김씨의 축하 편지였음 ㅋㅋㅋㅋㅋ
근데 좀처럼 분위기가 심상치않음 줄줄이 소세지 마냥 걸려있는 와인병 편지를 빤히 보는 남자 김씨
한편 잠에서 깬 여자 김씨
상쾌하게 기지개를 켜고
키우는 옥수수에게 물주면서 자신도 물 마시기 신공 ㅋㅋㅋㅋㅋ 물 마시는 것도 화보 같음 ㅠㅠ
이젠 제법 웃는 게 익숙해짐 많이 웃어라 ㅠㅠ 웃는 게 예뻐
오늘도 기분 좋게~ 밤섬을 보려는데 갑자기 웃음을 멈춘 여자 김씨 표정이 갱장히 심각함
그것은 바로 ㅠㅠ 남자 김씨가 여자 김씨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있는 것 때문이였음...
여자 김씨는 가짜 사진을 찾으며 남자 김씨에게 뭘 보여줄지 고민 중
그러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았는지 인쇄 버튼을 꾹 누름 그러면 안 돼 김씨야 ㅠㅠ
한강 다리에 선 여자 김씨 사진을 던지려고 함
하지면 결국 그만두게됨
남자 김씨는 여자 김씨의 답장을 무지하게 찾았지만 찾지는 못함 ㅠㅠ 왜냐 안 보냈으니까 ㅠㅠㅠㅠㅠㅠ 짠내
남자 김씨: 어딨을까... 어딨니? 어? 어딨어??
그렇게 답장 받지 못한 김씨는 우울한 밤을 보내게 되고
답답한 김씨는 여자 김씨 속도 모르고 계속 답장이 왜 없냐고 되물음 ㅠㅠ
진짜 속상한 건 여자 김씨인데...ㅠㅠ 결국 여자 김씨는 카메라를 확 꺼버림
커튼도 다 닫아버리고 남자 김씨 만나기 전에 생활로 다시 돌아옴
하필이면 이때 사진 도용 사실까지 다 탄로가 나버림 당황한 여자 김씨 밀린 리플들을 다 확인하기 시작함
학생때 과거 사진까지 다 털린 여자 김씨
컴퓨터도 다 꺼버림
분위기 안 좋은 건 밤섬도 마찬가지... 답장 안 와서 우울한 남자 김씨 설상가상으로 먹구름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함
남자 김씨: why... why!!! 헤이!!!!
이유도 모르고 답장이 끊기니 답답함에 소리 지르는 남자 김씨
여자 김씨도 비를 홀딱 맞음... 잠 자려고 애쓰지만 잠은 안 옴
심하게 오는 태풍 때문에 김씨네 텃밭도 다 떠밀려가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음
남자 김씨: 괜찮아!! 걱정 하지 마!! 그냥 금방 지나갈 거야 걱정 하지 마 알았지??
말동무 오뚜기에게 괜찮다며 안심 시키는 남자 김씨
열린 창문 사이로 비랑 바람은 세차게 쏟아짐 멍하니 보는 여자 김씨
태풍 때문에 김씨의 집인 오리배도 떠밀려가게 생겼음... 억지로 잡아는 보지만 힘이 역부족
결국 김씨는 정들었던 오리배도 잃어야했음 그래도 억지로 웃으면서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줌
태풍이 지나가고 여자 김씨네 집도 엉망이 되었음... 저 옥수수 어쩔 거야 ㅠㅠ
드디어 여자 김씨가 정신이 돌아온 건지 카메라로 다급하게 밤섬을 보기 시작함
엉망인 밤섬을 보고 놀란 여자 김씨
김씨가 사라진 줄 알았던 여자 김씨 다행스럽게도 남자 김씨가 있는 걸 보고 안도함 ㅠㅠ
태풍으로 친구도 밭도 다 잃고 망연자실한 남자 김씨
남자 김씨: 이만큼도 허락이 안 되는 거야? 진짜 이만큼인데...
결국 욕까지 쓰는 남자 김씨 세상에 대한 빡침인지 여자 김씨에 대한 건지 복합적으로 억울하고 화가나는 듯ㅠㅠ
인기척 소리에 놀라 뒤를 보니 공무원들이 서있음!!! ㅠㅠㅠㅠㅠㅠㅠ 안 돼
직원: 아저씨 누군데요? 아저씨 여기 막 있으면 안 되는 데에요
직원: 노숙자지말입니다...
노숙자로 간주하고 남자 김씨를 인솔해가려는듯함
당황한 남자 김씨 일단 냅다 도망감
열심히 도망은 갔지만 얼마 안 가 다른 직원들 무리랑 마주치게됨
도망치다 잡혀버린 남자 김씨ㅠㅠ
계속 김씨가 반항하니까 욱한 직원이 남자 김씨를 때림 말로 좀 해주지...
직원: 아저씨 여기 생태보존지역이에요 일반인 출입 금지 구역!! 예??
남자 김씨: 그냥... 그냥 여기 있게 해 주세요...... 아무짓도 안 할게요 답장도 받아야 된단 말이야...
직원: 일단 옷부터 입혀
남자 김씨는 이와중에도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음 진짜 염전밭을 넘어선 짠내다 이건
옷을 입히기 위해 오뚜기 친구 옷을 벗겨버림 ㅠㅠㅠㅠ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김씨 친구...
힘없이 끌려나가는 남자 김씨 그 와중에도 여자 김씨를 눈으로 찾고 있음
여자 김씨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놀란 듯
그렇게 김씨는 삶의 희망이였던 밤섬을 떠나게됨...
김씨가 진짜로 밤섬을 떠나는 것을 본 여자 김씨
어쩔 줄 몰라하며 안절부절하던 여자 김씨는 어둠으로 숨어버림
숨어버린 줄 알았으나!!! 그것이 아닌 여자 김씨는 세상밖으로 나가려고 망설이는 중이였음... 하 제발 김씨야 ㅠㅠㅠㅠ
그리고 김씨는 드디어 자기 스스로 몇년 동안 닫았던 세상의 문을 열었음 진짜... 장하다
헬멧 우산 같은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세상 밖으로 나온 여자 김씨
김씨는 비상구 계단을 뛰고
이렇게 정말로 세상으로 나옴... 진짜 여자 김씨 넌 감동이야
갑자기 끼어드는 차에 놀라고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잠시 주춤 했지만 굴하지 않고 남자 김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여자 김씨
한편 남자 김씨는 직원들에 손에 이끌려서 한강 공원에 오게됨 직원들은 그리고 나서 빛보다 빠르게 사라짐 진짜 세상 각박하다... 허탈함에 웃는 남자 김씨
여자 김씨는 남자 김씨를 찾기 위해 한강 다리를 무작정 엄청나게 뛰어감
남자 김씨는 원래대로 죽기로 마음 먹었던 63빌딩을 가기로 함 역시 희망은 밤섬에서만 있는 거였어... ㅠㅠ
죽자 살자 뛰어온 한강 공원에는 남자 김씨 흔적만 있을 뿐 남자 김씨는 사라지고 없음
하지만 우리 여자 김씨 여기서 굴하지 않고 남자 김씨가 갔을 법한 터널로 쭉 뛰어감!! 잘한다!!
덤덤하게 버스를 기다리는 남자 김씨 앞에 63빌딩 가는 버스가 도착함
행인: 아까전 그 남자 완전 원시인 같지 않았어?
여자 김씨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지나가던 사람의 말을 듣고 대충 어딘지 갈피를 잡음!!!
남자 김씨: 63빌딩 가나요
남자 김씨에 놀란 버스 기사님은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고개만 끄덕임 ㅋㅋㅋㅋㅋㅋㅋ
몇개월만에 찍어보는 교통카드인데도 아주 삑! 하고 잘찍힘
버스기사: 뭔 일 있어요?
남자 김씨: 아니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드디어 버스에 앉은 남자 김씨 역시나 사람들 시선도 예사롭지않음 물론 남자 김씨는 지금 그거 신경쓸 겨를이 없음
여자 김씨는 남자 김씨가 탄 버스를 필사적으로 쫓아가고 있음
제발 버스 뒤 좀 보라고 남자 김씨야...ㅠㅠ
열심히 뛰지만 마음처럼 잡히지 않자 울면서도 계속 뛰는 여자 김씨
하지만 버스는 점점 더 멀어지고 여자 김씨는 울며불며 멈춰서버림
놓쳐버린 남자 김씨를 보며 결국은 제대로 울어버리는 여자 김씨
하지만 눈물 나는 건 남자 김씨도 마찬가지임... 그래도 둘이 같이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는 게 참 애틋하다
안 떨어지는 발을 겨우 돌리며 결국 돌아서는 여자 김씨
걷는 것도 느릿느릿 아주 서럽게 울면서 가는 여자 김씨
그러던 여자 김씨가 다시 뒤를 돌아봄!!
(여자 김씨-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그 날이 찾아옵니다)
그렇다!! 그건 바로 민방위 훈련 ㅠㅠㅠㅠㅠㅠㅠ 민방위 훈련 넌 감동이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 김씨가 탄 버스도 역시 도로에서 멈춰서게됨
남자 김씨를 볼수 있단 희망이 생긴 여자 김씨 자꾸 뛰는데도 웃음이 남 ㅋㅋㅋㅋㅋㅋ 울면서 웃으면 엉덩이에 뭐 나는데 예쁜 자식들 ㅠㅠ
버스를 잡아낸 여자 김씨!!! 다급하게 버스문을 두드림
울던 남자 김씨도 뭔가 싶어서 버스 앞을 쳐다봄
역사적인 순간임 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 김씨도 버스에 올라탔음!!!!!
보너스로 엄청나게 놀라는 승객들 한컷
드디어 남자 김씨와 여자 김씨는 편지가 아닌 사람대사람으로 마주하게됨
버스기사: 뭔 일 난 거 맞네...
남자 김씨 앞에 서게 된 여자 김씨 숨을 갱장히 거칠게 몰아쉼 ㅋㅋㅋㅋ 남자 김씨 놀란 표정 씹덕 ㅠㅠ
여자 김씨: 마이 네임... 이즈.. 김정연
여자 김씨의 자기소개에 얼떨떨하게 여자 김씨를 보는 남자 김씨
여자 김씨: who are you...
그렇게 여자 김씨도 웃고 남자 김씨도 덩달아 웃음
어휴... 웃는데도 애틋한 두사람
갑자기 버스가 급 출발하고 둘은 얼떨결에 손을 잡게됨 감사합니다 버스기사 아저씨...
그렇게 김씨들은 서로를 보게 되고 이젠 희망이 밤섬에만 있는 게 아닐듯 ^______^
김씨네들이 탄 버스가 예쁘게 한강 다리를 건너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엔딩 크레딧마저 사랑스러운 영화임 ㅠㅠ
남자 김씨의 영원한 친구 오뚜기는 새둥지가 되었고
아파트 쓰레기장에 옥수수 깡통이 가득한 걸로 봐선 여자 김씨가 방 대청소를 했나봄!! 그리고 여자 김씨의 헬멧도 더 이상 쓸모가 없는지 아파트 쓰레기장에 곱게 버려졌음 그래 예쁜 얼굴 들고 살아라 ㅠㅠ
그리고 우리 남자 김씨의 보금자리였던 예쁜 오리는 여전히 정처없이 떠돌고 있는 중임 ㅋㅋㅋㅋㅋ 아유 귀여워
드디어 김씨 표류기 캡처가 다 끝났다 ㅠ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리기 시작 했는데 내 글 보고 이 영화 봤다는 댓글을 볼 때마다 행복했어 ㅠㅠ 목표 달성함!! 여러모로 참 많은 걸 주고 간 영화인데 앞으로도 매번 힘들 때마다 이거 볼 예정!! 내 엉성한 캡처글 봐 주느라 너무 고생했고 즐감 했길 바라 문제 시 댓글!
첫댓글 내 최애 한국영화!! 생각해볼 거리가 정말 많은 영화야 ... 한컷 한컷 버릴 장면이 없고 여시가 정말 캡쳐 잘해줬지만 영상으로 봤을 때 더욱 감탄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아! 남자 김씨가 점점 예수의 생김새를 닮아가는 것도 띵한 부분이고 사실 우리 모두가 김씨들처럼 타인과 단절된 채 사회 속 무인도에서 아등바등 외로이 표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삶의 정착이라는 게 무언지, 행복이 무언지, 살아간다는 게 무언지에 대해 누구랑 얘기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 라고 생각해ㅋㅋ 좋은 글 너무너무 고마워 여시 수고했어 ♡♡♡
너무 좋다 ㅠㅠ
진짜넘감동 재밌어😭😭😭
헐 뭐야 이런영화였어..?ㅜㅜㅜ 너무좋다 잘봤어..
우왕생각지도못하게영상이참이쁘네!!덕분에잘봤엉여시양ㅎㅎㅎ
너무좋다ㅠㅠㅠ
와 진짜 감동이다
오해피엔딩이네
봐도봐도 존잼
고마워 잘봤어~!
좋은영화다 ㅜㅜㅜ 마음따뜻하긴한데 현실문제 잘 해결하고 행복하게살았으면..
와 진짜 좋다ㅠ 집에 가서 영화로 다시 보고 싶다... 푹 빠져서 봤어....
존잼이다ㅜㅜㅜ 나중에 영화로 꼭 다시봐야징 고마워~~~~
내 인생영화야 다시봐도 짠하고 슬프고 감동적이고 다 한다 정말....ㅠㅠㅠㅠ 연출 다 너무 따뜻해....
63빌딩 가냐고 했던 게 마지막으로 자살하려고 했던 거지?? ㅠㅠㅠㅠ 아 근데 진짜 영화 너무 좋다
제목만 봤을 땐 그냥 B급 영화인줄 알았는데 이런 내용이었구나ㅠㅠㅜ
올려줘서 고마워 ㅠㅠ 이거 꼭 영상으로 봐야겠다....엄청 감동적이네 ㅠㅠㅠㅠ
볼때마다 좋아 ㅠㅠ 이 영화는 ㅠㅠ
ㅠㅠㅠㅠㅠ개쩐다
와 표지보고서 뭐야 이게 하고 안봤었는데 이런 영화였꾸나 너무 좋다 ㅠㅠ
영화 진짜 잘 만들었네
따흑 명작이었네ㅠㅠㅠㅠ덕분에 잘봤어 고마워...!
영화관에서 본게 신의한수...기대안하고 봤는데 진짜 명작 ㅜ오랜만에 잘봤어 고마워 여시!!
와이 에무 크라잉구,,,,,,
아 이런 영화였구나ㅠㅠㅠㅠ
고마워 잘 봤어~~ 감동이다
고마워ㅠㅠ 감동이다ㅠㅠ
너무 재밌게 잘봤어ㅠㅠㅠ눈물난다ㅠㅠ
헐 ㅠㅠㅠㅠ 이런 내용이였구나 여시 넘 잘봤어 ㅠㅠㅠㅠ 와.. 나중에 영화로 봐야겠다
사람이.. 희망인가
잘 봤어 ㅜㅠ 여시 고마워
감동ㅜㅜ영화표지가 좀더 괜찮았어도ㅜ
여샤 진짜 잘봣어ㅠㅠㅠ올려줘사 고마웡❤️
올려줘서 고마워 너무재밌게봤어ㅠㅠㅠ
여샤 고마워 잘봤엉!!!
와 진짜 너무 고마워 ㅠ 잘봤어
와 나 오늘 이 영화 보고 여운 안 가셔서 여시 캡쳐본까지 다 봤어! 고마워 여시야!! 캡쳐 다 뜨느라 고생했겠다!
이거 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