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팬층이 늘어난 라쿤이지만 만약 야생에서 라쿤을 만난다면 걔는 어쩌면 무려 100%에 달하는 치사율을 가진 어마무시한 병의 숙주일 수 있음
그 병은 바로 광견병 (rabies)
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다들 예방접종 맞출 때 무조건 들어봤을 이름임 익숙한 이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옮는 병이라고 해도 그닥 심각하게 생각 안 하는 경우도 종종 보는데..
사실 광견병은 정말 무시무시한 병임ㅠㅠㅜ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발병하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람에게 발병하면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죽는다고 보면 됨..
이 병에 걸리면 발병하기 전에는 파스퇴르가 1885년에 개발한 예방주사를 맞으면 되지만 발병한 뒤에는 치료법은 없음 (치료를 시도해서 성공한 사례로 밀워키 프로토콜이라는게 있긴한데 이 방법 시도한 35명 중 4명 생존함- 이거때문에 치사율 99% 라고 하지만 사실상 100%임..)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이후, 소(43%), 개(37%), 너구리(19%)가 대부분(99%), 나머지는 고양이(4건)이래 (출처: 고대안암병원)
우리나라에서는 주인 있는 개나 고양이한테 옮을 확률은 거의 없지만 외국에 나갔을 땐 주인 있는 동물이어도 주의해야함
심지어 장기 이식을 통해 옮은 사례도 있다고.. 광견병 걸린지 모르고 장기 이식 받은 경우인데 이식 받은 전원 사망함..
꼭 광견병에 감염되지 않았어도 걸린 개체랑 접촉하거나 감염된 고기를 먹으면 감염되거나. 감염된 고기를 먹은 동물한테 물리면 침에 남은 균을 통해 감염된다고 함... ㄷㄷ
귀여운 짤이지만 .. 만약 저 라쿤이 야생이라 광견병 숙주면 ..
광견병에 걸린 동물들은 조용히 구석에 틀어박히는 경우와 미친듯이 날뛰면서 주변을 다 공격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야생동물 중에는 평소와는 달리 대낮에 나와서 사람에게 친근하게 접근해서 갑자기 물어뜯어버린다고 주의해야 한다고 함.. ㄷㄷ 할퀴기만 해도 옮을 수 있으므로 산이나 숲에서 야생동물이 아무 이유 없이 접근하면 경계해야 함..
사람이 이 병에 걸리면 어떻게 되느냐..하면 초기에는 물린 곳이 저리고 아프면거 점차 두통과 목감기 같은 통증이 시작되다가 토하기도 하고.. 그러다 바이러스가 뇌로 가면 발작을 하고 착란 증세가 나타나면서 성격도 변하고 공격성이 심해짐 밝은 빛과 소음에 매우 민감해지고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서 눈물과 침이 계속 나옴 치료 없이는 4일만에 사망 치료를 시도해도 10일이면 혼수상태, 2주면 사망함..
광견병의 가장 특징적인 면은 물이나 공기에 대한 공포인데 물을 입에 머금어도 인두, 후두, 횡경막 근육이 발작을 일으켜 마시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 흐르는 소리나 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온 몸이 덜덜 떨림
그렇다고 목이 안 마른 건 아니라서.. 진짜 사람 미쳐버리는거 ㅜㅜ 너무너무 목이 마른데 물을 먹자니 몸이 물을 거부함..
밑 짤은 광견병에 걸린 환자가 물을 마셔보려고 하지만 몸이 거부해서 물을 곧바로 토해내는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이후로 광견병 발병 사례가 없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매년 광견병으로 5만명씩 사망하고 인도에서도 광견병 사례가 많음 그러니 해외여행을 갔는데 떠돌이 개가 나를 물었다 하면 당장 병원으로 뛰어가야함!! (특히 중국. 파키스탄. 인도. 팔레스타인. 방글라데시. 베트남. 아프리카 전역)
난 전에 야생동물한테 물렸는데 그냥 아무렇지 않았는데? 싶어도 주의하고 의사랑 상담해야 하는게 광견병은 잠복기가 긴 놈은 무지 긴 편임..
잠복기는 평균 20~90일이지만 드물게는 1년도 넘고 어떤 경우는 무려 19년의 잠복기를 거친 경우도 있었음.. 잠복기 중에 예방주사를 맞으면 발병하지 않으므로 의심되면 무조건 예방주사를 맞아야 돼!!
개와 고양이를 키운다면 매년 광견병 백신 맞추는 것을 잊지말자..!! 전체 동물의 최소 70%가 매년 맞아야 사회 차원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함
★만약 광견병 의심되는 동물이 나를 물었거나 할퀴었다면★
1.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에게 광견병 의심을 알린다 2. 주인이 있는 동물이면 동물을 수의사에게 데려가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3. 야생동물이고 도망쳤다면 일단 감염되었다고 보고 예방주사를 맞는다 4. 야생동물을 잡았다면 동물을 사살하고..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5. 사람용 백신은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서 구매해서 한 달에 걸쳐서 5회 맞는다 (이전에 예방주사를 맞은지 5년 안이라면 3회, 예방주사를 맞은 적 없다면 5회 맞는다: 이건 의사가 중화항체 수치 보고 결정)
충격적이고 무서운 병인데 최대한 무서운 짤은 자제했더니 글만 많아져서 아무도 안 읽을 것 같다..
아무튼 광견병은 정말정말정말 무서운 병이니 야생동물은 절대 함부로 접촉하지말아야 한다는 점 기억해죠!!ㅜㅜ
맞아맞아 나 교회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나 손가락물어서 별거아니다생각했는데 좀 찜찜해서 응급실다녀옴 왜오셨어요?̊̈ 라는 질문에 개가 물어서요... 하니까 모두들 나 쳐다보고 바로 처치실가라해서 소독하고 주사맞고.... 일주일?동안 항생제맞으러 병원다녔어.. 의사선생님이 혹시라도 물이 무섭다고 생각되면 바로 병원오라했어 이게 5년전이었나...?̊̈
외국살다온 친구가 라쿤 엄청나게 무서워하던데 걔네 집에도 막 들어오고 진짜 무섭다고... 조금 겁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 보니까 나도 무서워진다 야생동물은 무조건 조심하는게 나을것같아...광견병은 아니지만 내 동생도 어릴 때 길거리 귀여운 동물 다 만지고다니더니 가족들 전부 이 생겨서 고생하고... 통증에 좀 무감각한편이라 다쳐도 그러려니해서 어디 구석에들어간 동물 꺼낼때 나는 물려도 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먼저 나서서 행동했었는데 자제하고 진짜 조심해야겠네
첫댓글 헐...이렇게 무서운 병이었어?ㅠㅠ
우리댕댕 일년에 한번 꼭 예방주사맞긴하는데 100퍼 항체가 생기는걸까....불안
헐...
와... 발병한뒤 치료법이 없다니... 무서워 ㅠㅠ 조심해야겠다
이거진짜무서워ㅠ진짜물리면 아묻따 병원그냥가서 주사맞는게 좋을듯
헐
헉 병원은 좀 큰 병원으로 가야하나?? 되게 무섭네.... 길가면서 보는 동물은 고양이 밖에 없지만...
ㅠㅠㅠㅠ헉 마니 알구가ㅠ
할 어제 신의퀴즈에서 광견병 나와서 봤는데 너무 무섭더라..
광견병이 이정도로 무서운줄은 몰랐네... ㅠㅠ
대상포진이나 파상풍처럼 미리맞아서 10년간 예방하고 그런건 안되는건가?
혹시라도 물리게되면 그때 병원가서 맞아야만하는건가...
할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
맞아맞아
나 교회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나 손가락물어서 별거아니다생각했는데 좀 찜찜해서 응급실다녀옴
왜오셨어요?̊̈ 라는 질문에 개가 물어서요... 하니까 모두들 나 쳐다보고 바로 처치실가라해서 소독하고 주사맞고.... 일주일?동안 항생제맞으러 병원다녔어.. 의사선생님이 혹시라도 물이 무섭다고 생각되면 바로 병원오라했어
이게 5년전이었나...?̊̈
헐 무서워....
헐 묘사가 너무 무섭다........
헉진짜무섭다 사람은미리맞을수있나?
시골 농장에서 키우는 개한테 물린적있는데ㅠㅠㅠㅠ 바로 병원가서 주사맞고 소독했고ㅠㅠㅠㅠ 상처는 아직 남긴남았는데 이 글 보니 무섭다 ㅠㅠㅠㅠㅠ
나 이거 알고나서 길고양이들도 못만져ㅠㅠㅠㅠㅠ길고양이들 그냥 밥먼 슥 챙겨주고 옴 ㅠㅠ애교쟁이들인데 우리집에도 냥냥이들 있어서ㅠㅠㅠ
헐 무섭다 그냥 미친개한테 물리는거라 생각했는데 자세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여시야!!!
홀 나 예전에 공원? 갔다가 주인있는 진돗개 새끼강아지한테 발목부분? 살짝 물린적있는데 그것도 위험한가,,? 상처도 거의없고 장난치는것처럼? 살짝 물린거긴한데,,강아지기도 하고 이갈이 하나 싶어서 신경안썼는데 이거보니까 찜찜...
헐 조심해야겠다...
나 친구집에서 키우는 개가 갑자기 물어서 병원간적 있는데 개한테 물려서 왔다고 하니까 급 분위기 싸해지면서 쳐다보더라 집에서 키우는 개였다 하니까 분위기 풀어지긴 했는데 그 순간의 그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어
하 앞으로 동물들다조심해야겠다
헐 침으로도 옮길수있으니 야생동물 특히 애기,초딩들,애완동물은 자연에 있으면 진짜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어야겠다,다녀와서 어디긁히거나 물렸는지 꼼꼼히 살피고 물어보고,조그만 동물에도 할퀴거나 물리면 바로 광견병 예방주사 맞으러 달려가기!!진짜 몰랐던 사실이야ㅠㅠ알려줘서 고마웡ㅠㅠ
헐
헐 존나 무섭다..
외국살다온 친구가 라쿤 엄청나게 무서워하던데 걔네 집에도 막 들어오고 진짜 무섭다고... 조금 겁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 보니까 나도 무서워진다 야생동물은 무조건 조심하는게 나을것같아...광견병은 아니지만 내 동생도 어릴 때 길거리 귀여운 동물 다 만지고다니더니 가족들 전부 이 생겨서 고생하고... 통증에 좀 무감각한편이라 다쳐도 그러려니해서 어디 구석에들어간 동물 꺼낼때 나는 물려도 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먼저 나서서 행동했었는데 자제하고 진짜 조심해야겠네
예전 댓글에서 흔히 엑소시스트가 악마들렸다며 성수뿌리고 하는것들 사실은 악마가 아니라 광견병에 걸렸던거 아니냔 댓 있었는데... 물만봐도 무서워하고 발작하고ㅠ 어찌됐던 존나무서운병이다ㅠ
광견병 예방접종 엄청 비싼걸로 알아.. 놔주는데도 거의 없기도 하고. 예전에 인도여행 준비할 때 찾아봤는데 한번 맞는데 70만원이라고 하던데;
헐 뭐야...무서워ㅜㅜㅜ나두 얼마전에 길냥이한테 물려서 응급실다녀왔는데 조심해야겠다
시발ㅠㅠ나 올 초에 외국에서 개한테 물렸는데 주인이 걍 튀어서 파상풍 주사만 맞고 열안나면 상관없다고 그래서 끝이었는데..잠복기 길다니까 무서워
집강아지들은 광견병 없다고 보면 됨
헐무서워
여기서 말하는 야생동물은 길냥이도 포함인가..? 앵기는 길냥이는 귀여워서 만지고 그랬는데 조심해야겠다
세상에는 무서운 병이 많군
어렸을때 친구네 강아지한테 물린적있는데 친구네 엄마가 존나 놀래서 처음 한말이 예방접종했다!!! 였음ㅋㅋㅋ 그때는 그렇게 심각하게 못느꼈는데 큰일날뻔 했네ㅠㅠ
예방주사 어디서맞는거지...겁나무섭네
헐 무서워ㅠㅠ
헐...해외 나갈거면 미리 맞는게 좋나..?
오 잠복기중에 예방주사 맞으면 안 걸릴수 있는거구나... 다행...
무서워......ㅠㅠ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