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컴접근금지 내 인생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4화. #03. (여름 기념 끌올)

[ㅍㅌㅍㅋ]

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결벽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해수

[해수] 오늘은 좀 더 강력한 행동 치료를 한 번 해볼까요?

쓰레기통을 거꾸로 뒤집어서 책상에 쓰레기를 쏟아벌임

환자는 입틀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수] 그래도 제일 깨끗한 걸로 골라줄게요

(물티슈를 가리키며) 만지세요

[환자] 하... 왜 만져야 하는지...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는데...

[해수] 그렇게 살다가는 씻다가 죽을걸요? 그냥 해봐요~ 가볍게!

[환자] 아이.. 이걸 어떻게 그냥 가볍게 해요...

[해수] 아이 그냥 가볍게!

하는데 재열과 키스 전에 나눈 대화가 번뜩 생각나는 해수

[해수] 압...

환자는 만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못 만짐

[환자] 저는 지금까지 40년 넘게 살면서.. 한 번도 이렇게 더러운 걸 만져본 적이 없습니다

[해수] 40년 넘게 한 번도 만져보지 않았어도

만지는 건

한 순간이예요

또 재열이 '한순간이야'라고 말했던 게 훅 생각나는 해수

결국 환자 손을 잡아서 쓰레기 위에 얹는 해수

[해수] 느낌이 어때요?

[환자] 아.. 아으.. 축축해요...

그 때 또 지나가는 재열이 생각 (생각보다 입술이 촉촉하더라~)

[해수] 촉촉! 아니 축축한 거 그거는~ 드러운 게 아니죠? 그냥 축축한 거예요

자~ 잘 하고 있어요. 하나~ 둘~ 자 열까지 세요~

알고보니 재열이 행동치료 대장이었네

택시 안에서 통화 중인 해수

휴대폰이 장재열한테 있기 때문에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빌렸어

[해수] 어~ 지금 가는 중이야~ 어~ 맞어 그 건물!

음.. 뭐 한 1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거기서 봐 윤철씨~

윤철씨에게 세상 다정한 해수

핸드폰 찾으러 갔는데 보이는 라디오 하는 중인 재열

멋진 척 오짐

[재열] 미친 듯이 사랑을 한 후에 차가운 남남이 된다는 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남자가 날 떠날 것 같으면 난 먼저 헤어지자며 구질구질한 얘길 피한다

그렇고 그런 연애담만 하나 늘었다

정말 사랑했는데....

진지한 표정으로 듣던 해수...

불현듯 피식 웃음

[해수] 정말 사랑? ㅎㅎ.. 니가 사랑을 아니? 개날라리

그 때 해수를 발견하는 재열

표정 봐.. ㅜㅜ

손짓으로 핸드폰 달라고 하는 해수

손짓으로 계속 달라고 하는데도 재열은 말없이 쳐다보기만 해서 답답쓰

[해수] 나 가야 돼

말소리 냈더니 옆에 있던 사람이 라디오 듣는데 방해된다고 짜증냄ㅋㅋㅋㅋㅋ

[해수] 아.. 미안해요 ㅜㅜ

그 모습을 보던 재열

그런 모습도 귀엽나봐 ㅜㅜ ㅋㅋㅋㅋㅋㅋㅋ

쳐다보다가 윙크 찡긋

옆에 서 있던 여자팬들 환호하고 난리남ㅋㅋㅋㅋㅋ 자기한테 윙크했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수] 미쳤나봐...

해수 표정은 싫지가 않은 표정이야

당황스럽지만 떨리는 듯한 표정

연기 진짜 잘해 ㅜㅜㅜㅜ

작가가 핸드폰 갖다 줌

[재열] 두어 번, 어쩌번 서너 번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늘 진정성을 오해받는 메리

저는 세상의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그렇게 그녀를 위로하고 싶네요

안쓰러운 그녀를 위해 오늘 제가 선택한 곡은...

라디오 방송하며 나오는 멘트도 다 허투루 들을 게 아니더라

마치 재열의 얘기 같은 메리 이야기..

핸드폰 배터리 갈고 켜보니 카톡 보낸 최호

ㅈㄹㅎㄷ

BGM 틀고 일어나는 재열

(+BGM 짱 좋아 들어봐 여시들ㅜㅜ Ship and the globe-kae sun) 

팬들이 막 환호성 지름

그리고 팬서비스 해주는 재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남자는 딸랑거릴 때가 귀엽죠

해수도 귀엽다는 듯이 웃음

해수 표정 보여주는 테이크가 꽤 긴데 재열을 좋아하는 표정이야

섬세한 연기 진짜 잘해 효진언니 ㅜㅜ

흐뭇한 미소로 재열을 쳐다보고 있는데 동민에게 전화 옴

[해수] 어, 선배. 왜??

[동민] 디센서티제이션 (탈감작, 탈감지화 : 행동치료의 일종)

[해수] 어??

[동민] 장재열이가 너한테 아주 강한 행동치료 했다며~~

해수 표정 봐 ㅜㅜㅜ

레알 상처받고 배신감 드는 표정 ㅜㅜㅜㅜ

나름 해수도 어제의 일로 설레는 감정이 있는데

장재열이 여기저기 이 일을 퍼뜨리고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

아 동민선배 나대지 마시라구요 ㅜㅜㅜ

[동민] 그 놈이 의사네 탈감지화도 알고~

입 맞췄다며~

야야 꾸준히 뗐다 말았다 뗐다 말았다 하면 확실히 불안감이 감소할거야

내가 뭐 해줄 수는 없고~ 장재열한테..

해수야?..??

전화 끊어버린 해수

너무 화나서 재열에게 카톡을 보냄

[넌 내 불안장애가 재밌니? 인생 그렇게 살지마

한 번만 더 어젯밤처럼 나 건드림 죽는다]

재열이 답장함

[그래도 난 어제 너 잘 때 좀 설렜는데.. 알았어]

[해수] 설레였다고? 하... 덜 맞았구나?

열심히 재열 노려보고 있는데 다가오는 한 남자

해수랑 엄청 반갑게 포옹함

해수도 너무 기쁨 표정으로 여러 번 포옹함

그리고 같이 가버림

[재열] 핸드폰 남자네...

최호에, 내 남자에...

와 나름 재밌게 사네~

엄마 식당 앞에서 해수와 그 남자가 헤어졌어

엄마는 유심히 보다가 해수가 들어오니까 질문을 함

[해수 엄마] 저 남자는 뭐야..? 장재열 안 만나?

[해수] 저 남자는 친구고, 허 그리구 장재열을 내가 왜 만나ㅎ

[형부] 언니가 그러던데?

[해수] 미쳐~!!! 유언비어야

[해수 엄마] 너 진짜 혼자 살다 늙어죽을래?

남자 안 만나? 최호랑도 헤어졌다며!

헐 우리 엄마인줄.. 최호같은 놈이 드글드글한데 남자를 왜 만나죠?

[해수] 난 일이 재밌어

[해수 엄마] 결혼은 안 해도, 연애는 해~

그게 사는 재미지, 사는 게 뭐 별 재미야?

아 RGRG 키링남 말하는 거구나?

[해수 엄마] 니 아빠랑 나 봐! 얼마나 좋아~

아유 이뻐라~~

심란한 표정의 해수

[형부] 처제, 키스는 해봤어? 언니가 그러는데 처제가 뭐 불안장앤가 그게 있다고..

진짜 남자랑 안 돼?

아 형부도 좀 가만히 좀 있으라구요

[해수 엄마] 뭐? 남자랑 안 돼??

니가 그런 거 고치는 의사인데 그게 안 되면 돼?

너무 안해 그런가...

야.. 아무나하고 해봐...

의외로 개방적인 스타일

[형부] 처제,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해수] 형부나 고기 먹어!!!!

가버리는 해수

[해수 엄마] 해수야, 해수야! 엄마가 걱정 되서 그래~!!

버스 타고 집에 가는 길에 간밤에 찍은 영상 보는 해수 

영상 첫 부분엔 바닥에 누워 있는 해수

[해수] 아침엔 침대였는데.. 자다가 침대로 올라갔나?

그 때 장재열이 옷을 벗으며  다가오는 걸 본 해수

[해수] 어머어머머머 얘 왜...

진정하고 다시 영상 보는 해수

장재열이 옷 갈아 입고 다시 와서 해수를 빤히 봐

옷 끄트머리 잡고 돌려서 해수 얼굴을 보는데 얼굴에 토가 묻어있어...

그거 보고 피식 웃는 재열

후 나 저렇게 웃으면 설레서 잠 못 자는데...

해수도 그 모습을 보니 싫지 않은 듯 흐뭇한 미소가 나옴ㅋㅋ

[해수] 얘가 날 왜 이렇게 빤히 봐?

해수를 안아서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 후

옆에서 지그시 쳐다보고 있음

끄아 너무 잘생겼는데 꿀에서 눈 떨어지니까 ㅜㅜ 후...

어깨도 토닥토닥 해줌

[해수] 어어.. 터치터치 이거 봐라...

그런데 진짜 조심스럽게 토닥거리는 걸 보니 좀 놀라운 해수

바람둥이에 개날라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음악에 맞춰 춤추면서 화장실에 들어가는 재열

[화장실 문] 열렸습니다. 닫혔습니다

[해수] 이게 끝?

아무 일 없이 아침이 됨

[해수] ㅎㅎ 끝까지 젠틀이네?

재열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뀐 듯

[핸드폰바꿈]

흑 내인생드라마ㅠㅠ나도 여름만되면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