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추정)으로 인해 다리가 골절되고, 턱의 일부분을 들어냈던 미남이. 여러 임보처를 거쳐 입양되었지만 입양자의 개인사로 인해 파양되었고 쉼터에 적응하지 못해 다른 가정 임보처로 이동했다가 높은 곳에서 내려오면서 착지를 잘 하지 못해 다시 다리가 부러졌다고 해ㅜㅜ..
남은 콩 있는 여시들 기부 부탁해도 될까?
재수술 전.. 입원실에 멍하니 앉아있던 미남이
골절 재수술을 받은 미남이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미남이
저는 큰수술을 하고 입원중인 3살 깨방정 턱시도 고양이 미남이입니다. 저는 너무 큰 잘못을 해서 후회스럽고 미안하고 아무리 맛있는 간식을 줘도 먹고 싶지 않습니다. 조금만 조심할 걸, 뛰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을 걸...그래서 미남이 입원실 벽만 하루종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늘을 날것 같이 행복해서 구조당시 다친 다리가 튼튼하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깜빡하고 높은 곳에서 용감하게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이런 미남이가 다시 걷고 마음껏 뛰고 행복할수 있게 다시 한번 함께 해주세요. 한시도 가만이 있지 않던 미남이가 구석에 혼자 움크리고 있고, 발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급하게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우측 전지 요골/척골 근위 부위 복합골절”이었습니다. 2019년 4월 구조당시 우측상완골 원위 부위 파쇄골절로 미남이 팔꿈치관절이 폐쇄가 되어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 뛰어 내리리면서 미끄려져 약한 부위가 골절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멍하니 뒤돌아 벽을보며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미남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미남이를 데리고 간 병원에서 통증이 매우 심할것라는 소견을 들었지만 부족한 재정에 엄청난 병원비때문에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한채 병원에 미남이를 맡겨두고 왔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방문한 병원에서 좁은 입원장안에서 멍하니 뒤돌아 벽을 쳐다보고 불러도 반응을 하지 않고 풀이 죽은 미남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수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술을 위해 큰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후 입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수술 일주일만에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여 입원중입니다. 2019년 4월 구조당시 미남이는 사람에 의한 학대로 턱뼈가 으스러져서 먹을수 없었고 우측 다리는 골절과 관절이 강한 힘으로 분리가 되어 탈골되어진 상태로 방치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구조되어 여러번의 수술과 호흡기문제로 인한 기나긴 입원.. 그리고 갈곳이 없어 병원에서 오랜시간을 지냈습니다.
임시보호를 거쳐 입양갔던 미남이가 다시 파양당해 돌아왔습니다. 2019년 추석을 앞두고 별도의 고양이 보호공간이 없어 다른곳의 쉼터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임시보호를 지내던 중 정식으로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 개월후 입양자의 가정사로 파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그 사이 미남이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그런 미남이를 위해 어렵사리 가정임시보호처로 이동하였고 그 곳에서 다시 예전의 미남이로 돌아왔습니다.그런 미남이가 다시 몇 개월을 답답한 입원장에서 지내야 합니다. 수술을 마친 미남이는 밥도 간식도 먹지 않고 있다가 임시보호해주시는 가족분들이 면회를 오면 그제서야 앞에서 밥을 먹습니다. 다시 버려질까.. 이전에 긴 시간 병원케이지에서 지내던 트라우마가 있는 미남이.이런 미남이에게 다시한번 용기를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모금 완료라는데ㅠㅠㅠㅠ 미남이 너무 예쁘다 건강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