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rose scent kiss
정우석 대표
(최 이사) '차 대표가 무너지겠지.'
"놀라셨죠?"
(최 이사) […….]
"만나서 상의하시죠."
"아저씨,
쿠바호텔 사건 말이에요."
-안 그래도 물어 볼랬는데,
그냥 이대로 덮고 갈 거야?
"배후를 잡아야죠.
공개적으로 경찰에서 수사하게 할 순 없어요.
그리고 쿠바호텔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거 싫어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아저씨가 좀 도와주셔야 될 것 같아요."
-말만 해.
"말씀 주시죠.
원하시는 게 있으니 절 보신 거 아닙니까."
-당당하시네?
-회장님 지시대로 했을 뿐이다.
그런 의민가요?
"……."
-그 동영상으로 최 이사님 곤란하게 할 생각 없습니다.
저를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거절하실 것 같아 패를 보여드린 거예요.
"그 영상에 조 비서도 있습니다."
-회장님 일 돕는 그 비서 말하나요?
지금쯤 국내에 없을 텐데요.
벌써 숨기시지 않았을까요?
-최 이사님 우리 어머니 잘 모르시네?
-그럼 이렇게 하시죠.
그 영상에 대해선 저랑 최 이사님만 아는 걸로 하고,
우선 회장님 의중을 한 번 여쭤보시죠.
-최 이사님을 보호하실지,
아니면 최 이사님께 모든 걸 떠넘기실지.
전 후자 같은데.
(진혁) "가게는요?"
-마실 나왔어. 가게에만 있으려니까 심심하고.
빨리 들어가야 하지?
"아직 점심시간 30분 남았어."
-얘기 좀 하고 싶은데 집에선 엄마도 있고 하니까..
"가게로 오라고 하시지."
-너 일하는 데도 한 번 보고싶고.
-진혁아.
"네."
-아빠가 계속 모른 척 하기도 뭐 하고 그래서..
엄마도 걱정하는 것 같고.
-너랑.. 저기 뭐냐,
그.. 대표님 말이야.
"제가 먼저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못 잡았어."
-너 속초 갈 때도 마음이 좀 안 좋았거든.
왜 갑자기 가나 묻기도 뭐 하고.
-사람이 사랑을 사랑하는 게 노력이 어쩌고 저쩌고..
그 사람이랑 힘드니까 나온 소리지 뭐.
-괜찮을까?
"어떤게요?"
-호텔이 크고 좋더라.
저런 호텔이 여러 개 있다는 거잖아. 쿠바에도 있고.
유명한 사람이잖아.
-아빠는 너 믿어.
그렇긴 한데,
"아버지."
"고민 많이 했어요.
아버지도 걱정되시죠?"
"근데 아버지, 저는 이 사람이랑
같이 가보려고요.
어디까지인진 모르지만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려고요."
-그러다 아니면 어쩔 거야.
-그래..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건데
더 가보면 어떨까 계산하면 좋아하는 거 아니지.
-알았어.
너 어떤지 알아야 나도 마음을 정할 것 같아서 왔어.
응원을 하든지 말리든지.
"응원해줘, 아버지."
-점심시간 다 끝나겠다. 들어가 봐야지.
"에이, 밥은 다 먹고 주자."
-입으로 먹잖아. 귀로 들어.
이 번호 통화 목록 좀 열어줘.
"오랜만에 남 기자 같다? 뭔 일 있어?"
-신세 좀 지자.
꼭 알아 봐야 되는데 조용히 처리해야 돼서 그래.
"오랜만에 외식이니까 많이 먹어~
말랐어 너."
-..다이어트해서 그래.
"공부하는 애가 다이어트를 왜 해?'
-엄마도 하면서.
"엄마는 입맛이 없어서 그런 거고.."
-입맛이 왜 없는데?
이혼해서 그래?
"아니야~"
"나중에 너 결혼할 때
엄마 이혼했다고 흉 보면 어떡하냐?"
-허..
-그런 사람 안 만나.
-엄마가 안 예뻐서 아빠가 바람난 거 아니야.
아빠가 이상한 거야.
"엄마 그렇게 생각 안 해~"
-나 공부 잘 하잖아.
"그럼~ 알아서 잘 하지."
-그거 다 엄마처럼 되고 싶어서 그런 거다?
-엄마 멋있어.
나도 엄마처럼 좋은 회사 다니고
예쁘게 되고 싶어.
-엄마가 좋다고~
제~일 좋다고.
"고마워. 엄마가 힘이 난다."
"그러니까 너도 기죽지 말고 다녀?
너 엄마가 유기농 먹여서 키웠어."
-유기농 먹여서 키운 게 여기서 왜 나오는 건데~
"그니까~"
-그럼 나도 나중에 엄마 할머니 됐을 때
유기농 먹여서 돌봐줄게.
'나도 홍제동 놀이터 가봤는데.'
'거기 이제 없어져요.'
'많이 아쉽죠?'
'아쉽죠. 저랑 같은 세월을 살아온 놀이터니까.'
(수현) [내가 저녁 사기로 했잖아요.]
"생각났어요?
아니~ 저녁 사기 내기 져놓고 말도 없고~
말하기도 뭐 하고..
이런 게 되게 애매한 거거든요~
생각났다니까 속이 시원하네!"
(수현) "깜빡할 수도 있지..
뭘 그렇게 속까지 시원해."
-저녁을 사야 얼굴을 보잖아요~
-약속도 안 지키고~ 내 마음도 몰라주고~
그런데도 난 수현씨가 맨날 보고싶고.
뭐 어쩌겠어요. 내가 이해해야지 뭐.
"난 진혁씨 놀이터 생각나서
사라지기 전에 같이 와보려고
저녁 내기 핑계 삼아서 왔더니.."
"아~ 내 마음은 진혁씨가 더 몰라주는 것 같다~"
-아~ 진짜!
-내가 잘못했네.
"쿠바 호텔 정원 보다가 여기가 생각났어.
이 놀이터 진혁씨한테 많이 의미가 있는 곳인데
사라지면 어떨까 마음이.. 좀 그랬어요.
속상하죠?"
-쿠바 호텔 정원 그 할아버지가 그러셨어요.
그 정원에서 아내랑 사랑을 시작했고,
사랑을 완성했다고.
-이 놀이터가 사라져서 아쉽긴 하지만
사랑을 시작하게 해준 곳이니까.
잘 보내줄 수 있어요.
"다리 저리지 않아요?"
-아 로맨틱 1도 없어 진짜~
-가요. 저녁 사야죠.
"어디로 갈 거예요?
오랜만에 골뱅이집 갈까요?"
-으으음. 거긴 멘탈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어요.
오늘은 다른 데 가요.
오늘 잠깐 볼 수 있니?
전해 줄 것도 있고.
(수현) "우리도 소주 한 잔 하면 안 돼요?"
-좋죠. 오늘은 수현씨가 하고싶은 거 다 해요.
그러고 보니까 수현씨가 취한 걸 한 번도 못 봤네?
"나 술 잘 마셔요. 자주 안 마셔서 그렇지."
-그럼 오늘 한 번 달려보는 건가?
"콜!"
-이모님, 여기 우동이랑 닭똥집 하나 주세요~
소주 한 병도 주세요.
"근데 왜 안 마셔요?"
-난 오늘 수현씨 대리기사 할 거니까.
"재미 없게.. 혼자 취하니까 재미 없잖아!"
-그래도 할 수 없어요~
"진혁씨."
-네.
"진혁씨 알아요?"
"나 요즘 되~게 좋아요."
-나도 좋아요.
"내가 더더더더더 더~ 좋아요!"
-뭐가 더더더더더 더~ 좋아요?
"같이 라면도 먹구~ 우동도 먹구~
골뱅이도 먹구~ 닭똥집도 먹구~"
"아 나 오늘 닭똥집 처음 먹어봤어!"
-어때요? 맛있죠!
"맛있어."
-대박이죠?
"대박이야~"
-취하니까 더 귀엽네.
"내가 좀 귀여운 스타일이지~
사실 내가 되게 귀여운 스타일인데!"
"사람들이 잘 몰라."
-사람들이 잘 모르면 어때.
나만 알면 되지.
"나..
되~게 좋아요."
-알아요~
"진혁씨가 옆에 있어서 되~게 좋아요."
-나도 기분이 되~게 좋네요.
"근데 좀 그래."
-뭐가?
"다 꿈일까봐."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김진혁이 있는 거겠지?
어젯밤 꿈 꾼 건 아니겠지?"
"그렇게 확인하고, 안심하고.
또 무섭고."
"당신이 사라질까봐."
-왜 사라져요 내가.. 응?
지금 여기 있는데.
"데려갈까봐..
내 친구들이었던 그 친구들처럼 데려갈까봐."
-수현씨.
"네."
-나는 좌표가 생겼어요.
"좌표?"
-네, 좌표.
-나는 차수현 앞 1미터가 내 좌표예요.
-늘 거기 있을 거예요.
"좋다."
"근데 좀 멀지 않나? 1미터는?"
-그런가?
-이 정도는 어때요? 10센치미터.
"좋다..
딱 좋다. 10센치미터."
-좋다..
딱 좋다.
"빨리 나와라 이제..
너무 오래 있잖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말이!!!! 아침에 일어났을때도 안없어지고 있었어야지!!!
ㅁㅊ 너무 재밌다
하..달다 달아..
하 … 맛집이다…
왜나온거야ㅠ
포장마차에서 대표님 연기 존잘이었어..
조마조마..불안줄안해..ㅠ
하 눈물나 ㅠㅠㅠ
허얼 진혁아왜나와!!
ㅠㅠ선주부장님 웃어요,,,,,,울지마효,,,, 장승조씨는 더 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