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들이 궁 앞에서 공에다 태종, 효령군, 충녕군(세종)의 이름을 공에다 써놓고 차면서 놀다가 역모 혐의로 잡혀옴. 그 말을 듣고서 "겨우 이런 일 처벌하려고 법도를 만들었겠냐? 없던 일로 하고 앞으로 언급하지도 말라." 함.
2. 궁에서 일하던 한 관리가 친구를 데려와 궁에서 같이 잤는데 그 친구가 자고 일어나서 궁에서 나가려다 태종의 침소까지 들어감. 태종 "괜찮다. 남들이 알면 처벌하자고 할테니 빨리 나가라." 함.
3. 시골에서 상경한 한 사람이 한양을 구경하다 모르고 궁까지 들어가서 잡힘. 순금사에선 곤장 80대를 선고했으나 태종은 2번을 사례로 들며 "그때도 그냥 보내주지 않았느냐. 걍 보내줘라." 함.
4. 흔히들 피도 눈물도 없는 숙청을 자행했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론 왕권에 위협이 되는 숙청 외에는 하지 않았고 그 수준도 매우 온건한 수준이었음. 일례로 정도전의 자식들은 역모 혐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비가 되는 수준에서 그쳤으며, 그마저도 후에 바로 면천되어 나중에 판서 자리까지 올라감
첫댓글 강강약약 멋져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