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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드라마 전개를 위해 조선 왕실에선 있을 수 없을 법한 설정들이 생겨났다. 세자·세손이 건재한 상황에서 '제왕' 자리를 놓고 왕자들 간 물밑 경쟁이 벌어진다거나, 대군들이 왕자들과 같은 처지에서 경쟁을 한다거나, 대군을 다섯이나 낳은 중전 화령의 입지가 취약하다거나, 후궁 출신 대비(김해숙 분)가 존재한다는 지점이 그렇다. 대사에서도 중전이 대군들을 '내 새끼'로 칭하거나, 왕자들이 중전과 세자를 두고 '너희 엄마' '세자 새끼'라고 하는 등 현대의 말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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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역사학자는 CBS노컷뉴스에 "조선 왕실에서 저런 일은 있을 수가 없었다. 조선은 철저한 적서차별의 사회였고, 주자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사회였다. 중전이나 세자에게 왕자가 저렇게 말하는 건('새끼' 등 멸칭)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일이었다. '가상' 수준이 아니라 '망상'"이라며 "중국도 원래는 주자 성리학에 따른 사회였지만 유목 민족인 청조가 시작된 후로 8명의 황자가 황제위를 두고 다투는 등 지금 '슈룹'의 설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퓨전 사극이라도 '슈룹'이 역사 콘텐츠인 이상 기본적인 시대적 맥락을 벗어난다면 오히려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단 진단이다.
김재원 역사학자는 "저는 콘텐츠 소재로서 역사를 얼마든지 가지고 놀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그렇더라도 시대적 맥락에서 불가능한 것들이 나오는 건 역사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 같다. 꼭 중국을 따라했다는 지적이 아니라도 그렇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실상 조선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그런 요소들이 극의 몰입을 방해하고, 완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번 '슈룹' 논란은) 비판 여지가 있는 역사관의 문제는 아니고, 역사 콘텐츠물로 봤을 때 당대 시기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K-드라마가 OTT로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는 상황에서 이런 고증 오류들은 아쉬움을 남긴다.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관련 역사왜곡이나 문화왜곡이 최근 심화되고 있어서 그런 빌미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리 허구적인 드라마라도 조심해야 될 상황이라고 본다"며 "최근 OTT 서비스로 K-드라마들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역사적 오해를 불러 일으키면 안되기 때문에 제작진도 신경을 써야 되지 않나 싶다"라고 당부했다.
첫댓글 퓨전이 모든걸 상쇄시켜준다고 믿더라
이정도면 짱깨묻은게 투명...ㅎ 출연여배우들 덕분에 그나마 흐린눈 되는거지..
ㄹㅇ...거대 투자자 중에 중국기업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들더라... 후궁 소생이 왕이 되는거야...서자도 왕자니까 그렇다 쳐도, 무슨 후궁이 대비가 되고ㅋㅋㅋ세자와 중전을 대하는 일개 군의 말뽄새 하며...어휴
퓨전이라쳐도 틀은 맞아야지ㅠ 틀이 이상하니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이 안되잖아
ㅎ...... 망조다.....
특히나 조선은 우리에게 너무 가까운 역사라서 사람들이 너무 잘알고 있음 근데 거기에 자꾸 이상한걸 들이미니까 어? 아닌데? 어? 어닌데? 이렇게 되니까 몰입 팍 깨지면서 안보게 되는거임
ㄹㅇ 극에 몰입도가 깨짐
볼까말까했는데..
헐ㅠ김혜수 나와서 보는중이었는데...하차해야겟네
현대 말투가 너무 튀어서 2화에서 하차함...
역사학자가 말 할 정도면 말 다 했네 쉴드 칠껄 쳐야지
원손 있는데 후사 걱정하는거 이해안감
그리고 작가..처음보는데 한국사람 맞음?의심
미친 잊을만하면 중국 껴드네
역시…
최근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제외하고는 다 중국 논란 있는 것 같아ㅠㅠ
나도ㅠ보면서 이상하던데 적자도 있고 중전 자식이 저렇게 많은데 저 상황은 뭔지 보면서 어? 어? 하더라.. 조선이라 이상한거 더 잘보임..
소비 절대안해
김혜수가 저 작품 고른게 신기하다..
하 그니까 이게 맞지 뭔 말도안되는 쉴드를 치고 있어 중국 묻은거 맞구만 아니 묻은 수준도 아니야 걍 중국이 제작한거드만
하…불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