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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rose scent kiss
<33>
스포 X
오타 지적 댓글 환영합니다..
"어. 한대요?
어 잘 됐네.. 그럼 조상진이한테
극진건설 매출 숫자 미리 좀 만져놓으라 하세요."
"아 그리고, 딴 생각하지마요.
나 아직 당신 안 믿어."
"위치가 아주..
찾느라고 힘들었어요~ 허허허.
그쪽이 백성일 과장이신가요?
실제로 만나는 건 처음이죠?"
"최철웁니다."
"오셨군.. 인사를 받고서
그냥 있으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왔어요."
(정도) "아니 뭐 인사 때문에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셨어요?
차라도 드릴까요?"
"차가 없네.. 커피 어떠세요?"
"됐어요. 괜찮아요.
이렇게 얼굴들 보고 인사했으니 가봐야죠."
"일들 보세요.
노인네가 괜히 시간만 뺏었네."
(정도) "근데요.."
"여긴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저희가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고 오셨냐고요."
"그게 자네들이 우릴 못 이기는 이유야."
"뭐가 중요한질 몰라."
(정도) "괜찮아요?"
"소리도 없이 들어와가지고,
그거 본 것 같아.."
"아.. 씨..."
"아 그거는?
그거까지 걸린 건 아니죠?
차명수, 조상진 대출사기 그거."
- "그건 내가 저 안쪽에다 잘 놔둬가지고
그건 괜찮아."
"돈 돌리는 자료가 있었다고요?"
(태욱) "대출 사기 안 들키게
돈 돌리는 걸로 역정보 흘린 거라구요?"
"돈 돌리는 덴 손이 많이 쓰이니까
대출사기 쪽으로 방향을 튼 거야."
- "거기까진 생각 못 했는데..
죄송합니다."
"신경 쓸 거 없어.
의도적으로 유출했다기 보다
임기응변, 보니까 던진 거야.
말이 많아지더라고."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 "박 검사한테 연락해서 명수, 상진이
두 놈이 은행에 대출 받으러 갈 때,
그 때 걸라고 해.
그럼 박 검사가 다 알아서 할 거야.
회계 조작한 서류는 안 이사가 나한테 가져오고."
"아님 차 대표하고 조 세무사가
숫자 만지기 전에 먼저
선수치는 방법은요?
회계 조작 서류란 게.. 외부에 유출된다면
회사에도 피해가 올 텐데요."
"유출되지 않도록 안 이사가 단도리해.
서류는 가지고 있어야 돼, 보험으로."
- "보험요?"
"천갑수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어.
천갑수 시장 떨어지면
마석동 재개발도 물 건너가는 거야.
그럼 뭐 볼 게 있겠어? 돈만 챙겨서 빠져야지."
"진짜 대출사기 감행하시려는..
말씀이신가요?"
- "바지사장 앉혀서 사기대출 시켜보고
감옥 보내면, 돈은 누구한테 오겠어?"
"그래도요, 회장님.
극진건설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문젠데요.."
"회사가 뭐가 중요해?
돈이 중요해..
직원들 월급만 나가는 깡통회사 필요 없어.
내가 만든 회사 내가 죽이겠다는데
누가 뭐라 해."
(태욱) "그럼 저는요?"
"저에겐 뭘 주실 수 있으십니까?"
"돈을 원해, 권력을 원해?"
- "둘 다요."
"둘 다를 원합니다, 회장님."
- "그럼 내 옆에 바짝 붙어있어.
방금 한 얘긴 4년 후에 다시 하고."
"천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도
세 번 연임이니까 다음 선거에 못 나가.
떨어져도 다음에 선거 못 나가고."
"말 바꿔야지."
"예, 조 검사님. 예."
"확실합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누가 정도를 팔아넘겨요?"
"내가 검찰청 인맥 다 동원해가
알아낸 정본데..
정도 니 2년 전에 큰 집 다시 드갈 때."
"박 검사 금마가 갖고 있던 네 기소 증거에
너희들이 지금까지 공사 친 정황이랑
최철우 가라 아들래미캉 돈 오간 정보까지
싹 다 들어 있었다카대.
누가 니를 팔아 넘긴 게 아이모
우예 그런 증거가 있었겠노, 박 검사 손에."
"아니 그러니까
그걸 넘긴 사람이 누구냐고요."
"그건 나도 모르지.
담당 검사도 모르는 걸
내가 우예 알겠습니까."
"박흥식 검사 그 사람도 모른다구요?"
- "최철우 라인에서 카바 쳐주고
안 있겠나.. 금마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구로."
"2년 전에 금마가 아직도 최 회장 줄
잡고 있는거면.. 니들이 지금 뭘 할라 카는지
최회장이 다 알고 있을기다.
공사 이쯤에서 스톱하자, 정도야."
"회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접을까요, 이쯤에서?"
"네 생각부터 말해봐."
"솔직히 말하면 저는요.."
"저는 우리 사람들 의심하면 안 되죠.
제가 한 게 있는데..
2년 전에 제가 먼저 배신했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고야, 스톱이야?"
"'고' 할라고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래. 그럼 그렇게 해."
"단 이거 하난 명심해라.
난 지는 게임에 배팅 안 한다.
나까지 끌어 들였으면
성공시키게 최선을 다해. 알았냐?"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그 쁘락치 금마는 어떡할 긴데?
달고 갈끼가?"
"어차피 '고' 할라고 마음 먹었으면..
그냥 솔직히 물어봐야지."
"아저씨답네.."
시끌벅적 와글와글
(정도) "여기 모이라고 한 이유는요..
할 말이 있는데,"
(방실) "시끄러. 조용히들 좀 해."
"고마워요."
"제가 오늘 모이라고 한 이유는요.."
"이 중에 누가 우리 배신했대요."
(정도) "2년 전에 검사한테
제 자료 토스한 사람이고요.
뭐 아직 예상이긴 한데,
그 사람이 우리가 하려고 했던 일
다 얘기했을 수도 있어요. 최철우한테."
"그럼 우리는 뭐.."
"끝난 거지, 여기서."
(학주) "아니 그래서,
그 썩어죽일 놈이 누구여?"
- "모르지, 나도..
그래서 다 있는 데서 얘기하는 거야."
"그 사람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만 알아두라고요.
2년 전엔 나 혼자 다쳤지만,
이번엔 달라요."
"이번 일 틀어지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쳐요.
뭐 여기 있는 우리들은 당연한 거고..
위험 무릅쓰고 우리 도와주고 있는 성희,
우리만 바라보고 있는 다미랑 우상철 아저씨."
"뭐 더 보태자면
마석동 재개발 막으려고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 사람들까지."
"내가 미워서, 나한테 복수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이런 일 한 거라면..
이번 한 번만 참아줘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사람 마음 갖고 사기 치지마라.
사람 마음 갖고 사기 치면.."
'상대방은 상처 받고,
넌 외로워지잖아.'
"저 외로워지는 건 참을 수 있어요.
얼마든지.
근데 저 때문에 사람들 상처 받는 건.."
"더는 못 보겠어요."
(정도) "그러니까.. 한 번만,
딱 한 번만 참아줘요.."
"부탁 드릴게요."
(성일) "이제 바로 공사 들어갈 건데
그 사람 때문에 공사 틀거나
그런 일 없을 거고요.
대출사기 그대로 갑니다. 플랜 B 없어요.
이번엔 끝까지 밀어붙일 겁니다."
"뭐, 할 말 있는 사람?"
"없으면 공사 시작합시다."
"뭘 이런 데서 보자 그래요?"
"괜찮은 커피숍 많은데."
"사람들이 알았어요."
- "뭘요?"
"우리 안에 쁘락치가 있다는 거.
그거 알았다고요 사람들이 다."
"그게 선생님이란 것도?"
- "아니요. 그것까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뭐 어떻게 한대요?
공사 튼대요?"
"그냥 믿고 간대요.
서로 의심하는 거 싫다고."
- "사기 치는 건 아니고?"
"아니요.. 그런 것 같진 않더라고."
"본인은?"
"나요?"
"지금 저 의심하시는 겨?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아님 됐어요~
둘 다 아님 됐다고."
"그래서 공사는 언제 시작한대요?"
"말씀하신 거요."
"수고했어."
"네. 지금 출발하네요."
"그래. 알겠다."
(철우) "그럼 수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걱정마십시오, 회장님."
"마 사장님! 지금 서류 준비해갖고
은행 가고 있거든요?
언제 오실 거야?
일 같이 보셔야지 않겠냐고~"
"그럼요. 당연히 가야죠 제가.
어디 은행부터 가실 건데요?"
(진석)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이따 봬요."
"잘 될까?"
"잘 되게 해야죠."
"저예요. 지금 대출 받으러 가는 길인데,
최철우 그 양반 아직 연락 없죠?"
"없어, 아직.
계속 연락 없으면 대출 받은 그 돈
갖고 날르면 돼.
똑같은 50억 여기서 받나 저기서 받나.."
"잠깐만. 원래는 양쪽에서 50억씩 땡기고
반까이 치기로 한 거 아니었어?
난 일 잘하고 있는데,
사형사님은 일처리가 영 그러네?"
- [밥 먹는 중이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끝나면 연락해.]
"여보세요?"
"하 나 이 새끼 봐라..
아까부터 반말 찍찍 하고,
싸가지 없네?"
"저 부르셨어요?"
- "응, 그래."
"뭐 좀 부탁할 게 있어서."
- "예. 말씀하십쇼."
"이제 슬슬 여기 정리하고
선거 캠프 들어오는 게 어때?"
"네?"
- "선거가 코앞인데 인력이 좀 딸리네.
와서 나 좀 도와줘, 천 조사관이."
"왜? 싫어?"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이번 선거, 꼭 나가셔야 되나요?"
"그게 무슨 소리야?"
- "재임 기간 8년 동안
물론 많은 가능성도 보셨지만,
많은 한계도 보셨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고..
다음 사람한테 양보하시는 것도.."
"그 한계란 건
최철우 회장을 말하는 거야?"
"성희야, 내가 생각하는 서원시..
서민이 행복한 서원시,
그건 이제부터 시작이야.
최철우 회장 없는 서원시장 천갑수,
한 번도 본 적 없잖아?"
"이제부터 보여줄게.
네 아버지가 어떤 시장인지."
"이따가 저 장부 뺏으면
최 회장님께 갖다 드리세요.
난 조상진 사무실 가서 정리 좀 해야되니까."
"예."
- "통장에 돈 입금했으니까
주변 정리 좀 하시고.
당분간 잠수 타시면 좋고,
앞으로 볼 일 안 만들면 더 좋고."
"알았어요?"
- "네. 그래야죠."
"검사님, 이제 슬슬 시작하시죠."
"이야.. 진짜 잘 만지셨네.
역시 조 선생님 전문가셔?"
"아무튼 이거 가지고 은행 10바퀴 돌면
두 선생님 평생 가도 못 만지실 돈
한 큐에 땡길 수 있어요."
"출발하시죠. 은행 문 닫기 전에
빨리 돌아야되니까 서두를게요."
(박 검사)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수고들 참 많으시네요?"
"누구십니까?"
"모셔."
(상진) "안태욱이!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검사님."
"갖다드리세요."
"조상진 사무실 체크하세요."
(성일) '뭐, 할 말 있는 사람?'
"없으면 공사 시작합시다."
"나여."
"내가 그런겨."
"그니까 그때 나한테 왜 그런겨. 잉?!
왜 2년 전에 내 뒤통수 쳤냐고!"
"다미식당 그 맛도 드럽게 없는 집 때문에
내가 다시 한 줄 아는겨? 아니여."
"이게 다 너 뒤빡 깔라고 그런겨."
"나 당한 대로 똑같이!
똑같이 갚아 줄라고.
그래서 이 판에 다시 낀 겨!
2년 전에 안 국장한테 돈 돌려준 것도 나여.
내가 그때 너 공사 친 겨..
알고 있어 새꺄?"
- (학주) "어떻게 정신 좀 바짝 들고 그랴?
나한테 공사 치면 이렇게 되는겨."
"네가 나한테 그러면
안 됐어, 이 새끼야! 알어?!"
"그래서 얘기했어?
우리가 뭐 할 건지 얘기했냐고."
클락션 누르는
"오빠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건데?
네가 사람이냐?"
(학주) "왜 나한테들만
뭐라 그러고 지랄들이여 지랄이!!
이게 내 잘못이여?!
정도 저 새끼가 먼저..!!!"
"안 하면 될 거 아녀!! 엎어!"
"가! 다 가!!"
"미안하다, 학주 형."
"그리고 고마워.
솔직하게 말해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
형이 하자는 대로 할게."
(학주) "아오씨.."
"너 이 새끼 내가 용서한 거 아녀."
"이번 거 끝나면 넌 나한테 뒤졌어.."
"우리가 대출사기 치려는 거
그놈들이 다 알아. 내가 다 얘기했어.
그니까 공사 틀어야댜.."
"어떻게요?"
"대출사기 말고 분식회계로 걸자고."
(성일) "매출 부풀린 장부 빼돌려서
경찰에 넘기자고?"
"아뇨, 아뇨. 안 돼요.
검찰까지 구워삶은 놈인데
경찰에 씨 뿌린 거 하나 없겄어?"
"그니까 자왕아."
- "저 왜요?"
"아 인터넷?
인터넷으로 뿌리자고요?"
"자왕아! 이거 빨리 스캔 뜨고!"
"자왕아.."
첫댓글 이거 존잼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악!!!!!! 안태욱이 안나타나는 곳에 없어!!!!
미친 ㅠㅠ
아악 자왕아!!!!!!!!@!
아니.. 안태욱은 모르는 게 뭔데ㅡㅡ
미친,, 개소름
뭔데...진짜 넘재밌어...... 뒤텅수가 얼얼한데 재밌어...
뭐야뭐야ㅠㅠ다음에 어떻게 되눈건데ㅠㅠ
헐 미친 안태욱이 진짜 와 진짜 자왕아 어카냐
아니 자왕아!!!!! 아직 군대도 안간애를!!!!!!!!! 이제 인터넷에 누가 올려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