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봉쥬흐)
https://youtu.be/e6TdZ32Rxu0?si=RAfQC20bop0-ndn1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올해로 12주기를 맞았습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첫 피해가 알려진 뒤 지금까지 7,854명이 피해를 신고했고, 그 중 1,8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사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아이들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서울까지 병원을 다니는 하늘이
힘든데 어쩔 수 없어서 다니는 것 같아요
겨울에 나가면 안 되는게 걱정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직장 이런 데 다니면 어떡하지 이런 거 (걱정이에요)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타고 '그냥 원주기독병원 가수세요'하고 바로 뭔가 숨이 안 쉬어지더니
숨이 턱하고 막히더니 거기서 잔 건 아닌데
그대로 갑자기 기절했는데
택시 기사님이 깨워서 바로 응급실로 산소호흡기 달고 갔었어요
최근 5월에 일어난 일이였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이유가 뭐예요?
안 하면
완전 밑일 것 같아서 사회생활 못 할 정도로
체력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잡고 있는 거예요
(영상보면 근력운동만 함 숨쉬기 힘들어서)
2살때인 2006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아버님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동현이가 죽는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2012년도에 저한테 얘기하더라고요
가습기 살균제 썼냐. 많이 썼다고
아픈 원인을 아는데까지 6년 걸렸다.
잊어버리지도 않는다고
그게 병이 특이하게 생겼잖아요 그 옥시
와이프는 보통 아기들하고 같이 자잖아요
면역력이 없던 아들 와이프 장모님 딸 뭐 다 (피해를 보았죠)
아빠 박기용씨는 거리로 나와 억울함을 호소했다
폐 섬유화 증상과 후유증은 여전하다
그런데도 동현이는 올해 입영 판정에서 현역인 3급 판정을 받았다.
만약이라는 것 때문에 지금 제가 이러는 거죠
그렇게 (힘들게) 살려놨던 아이인데
너희가 국가 책임도 못 묻는 상태에서 군대를 보냈는데 만약에 잘못 됐어
이걸 어떻게 해야 해
저 인생 걸어야 할 것 같아요 대한민국하고
(군의관이 말하기를) 폐활량은 좋은데 운동 검사가 이렇게 떨어지는 이유가 없다
제가 봤을 때는 군대 빼려고 막 조작한 느낌으로 저를 보더라고요
그 (아프다는) 증거를 가져와라
이때부터 저는 거의 그냥 포기 상태로 그냥 (군대) 가자고 아빠한테 했었는데
계속 아빠는 싸우고 있죠
저도 일단 최선을 (군대)들어가서 할 거긴 한데
저에서 딱 끝났으면 좋겠어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저 이후로는 개선이 돼서
사회 복무나 선택할 수 있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3급(현역 판정)으로 나왔잖아요
면제를 해 달라는 말이 아니었어요
만약에 승원이한테 변고가 생겼을 때
아산병원까지 40분 내에 보내줄 수 있으면 보낼게요
군대에서 책임져 주면 보낼게 그랬거든요
그게 현역이 됐든 뭔가 됐든 다 보낼게요
적어도 아이들을 책임져 줄 마음을 갖고서
(군 복무하러) 오라고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시스템도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라고 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잖아요
재검을 내려주면서
4급을 받고 싶으면 약물 치료를 하고 오래요
고칠 수 있는 약이 있으면 고쳤잖아요
못 고칠 게 없잖아요
세 번째 판정하러 가기 한 달 전에
병무용 진단서 끊으러 가기 전
운동부하검사를 또 하거든요
왕복 오래달리기 형식으로 하는데
운동부하검사를 하고 나서 아이가 ‘엄마 가슴이 이상해’
’왜 이상한데?‘ 그랬더니
가슴이 자꾸 아파 아프고 이렇게 숨 쉴 때
뭔가가 이렇게 덜그렁 덜그렁하는 느낌이 난대요 가슴에서
딱 엑스레이를 보는데
승원이 엄마, 왼쪽 가슴에 이거 흉터 봤어?
이거 자국 있는거 알아?
아뇨 그거 없었어요 지금까지 없었어요
‘큰일 났다 얘 폐 찢어졌다’ 그러시는 거예요
세 번째 신체검사를 받던 중 결국 폐는 찢어졌다.
승원이는 폐 일부를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그냥 아예 안 뛴다고 보시면 돼요
어느 정도로 이해도가 떨어지냐 하면
폐에 이상이 있어서 가슴 통증 때문에 뛸 수 없다고 하는 거를
군대에서 뭐라고 진단서를 붙여오냐 하면
적응 장애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붙여오는 거예요 일종의
그러니까 그만큼 왜 못 뛰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그런 상태 부분이고
또 좀 더 강압적으로 그냥 뛰도록 강요하다 보면
사고의 위험성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애들이 지금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승원이에게는 동생이 있었다. 당시 7살 3살,
어린 형제 모두 간질성 폐렴을 앓았다
승원이 엄마는 옥시 공개사과 현장에도 있었다.
승희남매 역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병원을 오가야했다. 결석이 잦을 수 밖에 없었다.
이거 낸 거 가지고는 출석 인정을 해줄 수가 없다.
개근상 이런 것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라
고등학교에 갈 때 요새는 입시 제도가
대학교 가는 것처럼 그렇게 바뀌었잖아요
고등학교 가는 것도
성실하지 않아서 이게 떨어지는 게 아닌데
증명할 방법이 없잖아요
불성실해서 (학교 수업을) 빠지는 게 아니잖아요
가습기 피해 환자를 진찰하던 의사도 거리로 나섰다.
환자들이 아픈데 어떡하겠어요
이분들이 13년이 지난 상태에서도 해결이 안 되니까
제가 옆에서 보기에 너무 속이 터져서
사회가 이럴 순 없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고 있어요)
교육 프로그램 사업을 하던 김태종씨는 2007년에 아픈 아내를 간병하느라 트럭 운송으로 직업을 바꾸었다.
2017년 3월 생전의 부인 박영숙 씨와 함께 한 사진
2017년 당시
기도 절제 이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고 박영숙 씨는 늘 숨 쉬기가 힘들었다.
작은 아들은 엄마 간병을 하느라 한 한기 휴학을 해야했고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였다.
거의 집사람 간병에 24시간 붙어서
평일에는 간병 선생님 나 작은아들 세 명이 돌아가고
주말에는 간병 선생님이 안 오잖아요
국경일이나 주말에는 안 오잖아요
그때는 우리 큰아들이 올라와서 큰아들 작은아들 세 명이 이렇게 한 거예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중환자실 입퇴원을 반복하는 동안 치료비는 감당 못할 만큼 불어났다.
피해를 인정받아 병원비를 지원받은 건 그 후에 일이었다.
내가 하던 사업이고 뭐고
그거 접은 건 예외로 치더라도
우리 애들이 받은 피해만 하더라도
그게 상당할 거예요
(큰아들이) 과외 한 거 모아놨어요
엄마 병원비로 다 넣었잖아요 해약해서
투병 14년만에 박영숙 씨는 하늘나라로 갔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가족의 상실감은 이로 말할 수 없다.
적지 않은 숫자가 피해를 아직 인정받지 못했고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지 못했고 그렇다 보니까
이제 피해 배상이나 보상 문제도 재대로 해결되지 않은 채로 지금 공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진상규명 과정이나 책임자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게 순서가 많이 어그러져서
피해가 해결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일어나는 상황이어서
성공한 실패라고 저는 한마디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함께 응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캡쳐해서 가져왔어
100장밖에 못 올려서 다 가져오지 못한 내용들도 있으니까 맨 위에 영상 봐주면 좋을 것 같아!
첫댓글 아…잊혀지면 안될거같아ㅜㅜㅜ고마워ㅜ올려줘서 ㅠㅠㅠㅠ하..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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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15일(금) 04시 - 인기글 67위 🎉
의학적으로 맞는지 토의를 했는데 그거는 아니지 않냐 << 미친놈들인가?? 자기 자식, 손주한테 자기 손으로 가습기 살균제 팡팡 쓸 수 있으면 인정함;
세상에..보기만해도 억장 무너진다
어떤 마음이실지...뭐라고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ㅠㅠ
하 진짜... 언제쯤 해결이 될 건지 ㅜㅜ
국가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데 왜 국민은 의무를 다해야하는지?
인생에 흔적을 남겼네..너무 안타깝다ㅜㅜ 계속 관심갖고 지켜봐야겠어
아산병원까지 40분 이내에만 갈 수 있게 해주면 현역이라도 입대하겠다는 어머니 말씀이 많은 생각을하게한다.
저 어머니가 단순 찰과상정도로 아산병원 가달라 하는것도 아니고 저 학생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정말 최소한의 조치일텐데 나라로부터 그에대한 확답조차 듣지 못했다는게..대한민국 군대 시스템 잘 알겠구요.
난 이제 아들가진 사람들 병역기피하려고 하는거 다 이해한다. 목숨보장도 안해주는 군대에 자식을 어떻게 보내겠어
너무 끔찍하다 왜 열심히 살려고 하는 애들을 저렇게 괴롭히는거야 피해자인데 병원 오가는것도 힘들겠네 치료비 다 주지도 않았고
너무하다 진짜 화난다...
갸빡친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