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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가니까 결혼한 애들은
본인 가정 챙기느라 바쁘고
약속 잡아 오래간만에 만나더래도
뭔 얘기만 하면 기승전 남편 자식 시댁 얘기
남자친구 있는 애들은 만나자고
약속 잡을라 하면 무조건 남친이 최우선임
- 야 이날이날 애들이랑 모여서 만나자!
- 아 그날 남친이랑 ㅇㅇ할지도 몰라서 ㅠ
물어보고 알려줄게!
- 영화 ㅇㅇ 개봉 했데 보러갈래??
- 아 그거 남친이랑 볼거라 ㅠㅠ
주말은 걍 남친 만나는게 디폴트고
어떻게 날 잡아서 만나게 되는 날은
남친이랑 싸워서 지 얘기 하고 싶은 날임
남친이 어쩌고 저쩌고 헤어질까 말까
얘기 들어보면 쓰레기라 헤어지라 그럼
그래 헤어져야겠다 해놓고 다시 잘 만남 X 무한반복
먼저 나서서 만나자고 약속 잡는 일 절대 없음
남친 없는 애들 중 몇몇은 남못잃이라
만나면 허구한 날 남자얘기,,
술집에서 어쩌고,, 소개팅을 했는데 어쩌고,,
이 남자랑 결혼하고 싶은데,, 어쩌고 저쩌고,,
아 육개월동안 소개팅 세번한거 안궁금하다고~~!
근데 자매들이랑은 일단 남자 얘기 안해도 되서 편함
얘기가 가능한 남자 : 아빠, 제부
뭐 카페나 맛집 가고 싶으면
야 낼 카페 ㄱ? 하면 ㅇㅇ 그래 하고 가고
별거 아닌걸로 감정 상하고 싸우더래도
걍 하루 지나면 알아서 풀림
여행 가서도 친구랑 가면 공금 쓰는거,
여행 루트, 사진 찍어주는거 등등
배려하고 신경 쓸거 많은데 자매랑 가면
사진 수십장 찍는거 꼽줘도 걍 그러려니 함
어렸을 땐 진짜 내 옷을 입네 마네
내 물건을 왜 건드리냐 발로 차고 꼬집고 개싸웠는데
나이 드니까 뭐 치킨 먹고 싶다 하면 사주고
쉬는 날 차로 조카 데리고 같이 근교 놀러가고
맛집 가서 맛있는거 먹고
카페 가서 암말 안하고 각자 할 일 해도 안어색하고
어렸을 땐 자매보다 친구가 우선이였는데
나이 들고 보니 친구들보다 자매가 최고인것 같음
자매 중 하나가 남미새면 답도 없다
자매 너무 부러워.....특히 둘다 비혼이면 나중에 같이 살아도 되고
쌍둥인데 나랑 성향, 취향 완전 다름 그리고 남미새야..
어렸을때부터 엄청 부딪혔어서 성인 되고 각자 독립하니까 접점 없어져서 그나마 사이 좋아졌어
동생 2있는데 남미새라 소용없음 .. 둘다 결혼할거래
미래가 두렵다 ㅠ
자맨데 둘이 맨날 하는 얘기가 여동생 하나만 더 있음 좋겠다 말함ㅋㅋㅋㅋㅋ 자매는 많을수록 좋아... 글고 둘다 비혼이고 정치성향도 잘맞아서 만나면 한남욕하고 2찍욕하고 그래,,,
남미새 있음 다른 자매꺼 가져가
한쪽이상 남미새면 의미없는둣,,
물론 나랑동생은 비혼이라 좋긴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