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 33주년,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 하셨던
민주열사들의 숭고한 삶을 기립니다.
#광주사람들
민주화 주역들 평화와 희망을 노래하다.
[ 1987합창단 ]과
염기열 단장을 만나 보았습니다!
제공. 광주속삭임 6월호.
" 광주·전남6월항쟁 ‘1987합창단’과 염기열 단장"
'1987합창단'은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에서 데뷔전을 치루고 5·18 부활제와 6월 항쟁 기념식 등 다양한 무대에서 3년째 공연으로 시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1987년 6월 광주·전남은
민주화를 갈망하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신군부에 의해 짓밟혔던 1980년 5·18 정신은
7년 뒤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희생으로 되살아났고,
민주 정부 탄생으로 이어졌죠.
올해로 불혹을 맞은 5·18은
3·1운동에서 시작해서 광주학생독립운동,
그리고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져온
정신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6월 항쟁의 횃불로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헌법을 쟁취한 그 뜻을 노래로 잇고자 합니다.
서슬퍼런 독재시절, 거리로 나섰던 민주화 주역들이
이제는 평화와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무대에 섭니다!
광주 유일 민주시민합창단을 내건 ‘1987합창단’이
오는 6월10일 ‘33주년 6월 항쟁 기념식’ 무대에 오릅니다.
1987합창단은 2018년 8월, 열두 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합창단의 지주 역할을 맡고 있는 염기열(69) 단장은
“6월 항쟁 정신을 노래와 합창으로 계승하고자 하는
열망이 합창단을 낳게 했다”고 말하는데요.
1974년,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에
있었다는 이유로 긴급조치 4호로 체포된
염기열단장을 중심으로 김상집 광주전남6월항쟁 상임이사,
최은기 부단장, 박세향 총무, 박흥산 상임이사,
임한필 사무처장 등을 주축으로,
마지막 도청 방송을 한 박영순(61)씨와
홍인화(56)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지역 여성계 원로 송희성(83)씨 등이 함께하며
합창단원은 1년 만에 6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농민, 노동자, 종교인, 교사 등
각계각층이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20대 대학생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Harmony)를 내고 있죠!
20대 단원 중 한 명이 합창단을 하면서
처음 ‘님을 위한 행진곡’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1980년 5월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노래를 접하자마자 뭉클함이 밀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이 전 세대에
녹아들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1987합창단 염기열 단장
노래는 몰라도 노력만은 자신 있다는
합창단원들은 모두 연습벌레로 통합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동부교회와 중부교회가 통합한
한빛교회(북구 중흥동)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광주시립합창단원인 이형기 지휘자 등
전문 음악인의 지도를 받으며
화성 하나하나를 공들여 맞춰오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목포·해남·강진·완도 등지에서
1~2시간씩 차를 타고 달려오지만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분위기는 시종일관 유쾌하기만 하죠^^
올해 3년째를 맞은
1987합창단은 무대 경력 역시 화려합니다.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5·18 부활제와 6월 항쟁 기념식 무대에 서기도 했죠.
지난해에는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찾은 부산에서 ‘버스킹’을 하기도 했는데요.
합창단은 40년 전 부마항쟁이 벌어진 한복판에서
‘그날이 오면’ ‘출정가’ 등을 부르며 부산 시민들과 호흡했습니다.
올해는 광주가 ‘4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개최지로 선정돼
오는 11월 7~8일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전국에서 모이는 10여 개 합창단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에서 만나는 분들은 모두
저마다 고향에서 민주화를 위해
피땀 흘린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대회 참가자들 모두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5·18민주화운동 40돌을
다함께 합창으로 기념하고자 합니다.
제공· 광주속삭임 6월호_글·사진 백희준 광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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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민주화 주역들...평화와 희망을 노래하다...'1987합창단'|작성자 광주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