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데리고 여름 휴가 다녀왔습니다.

[하늘수]

학교 집어치우고 가출한 큰 놈을 여차여차 불러들여서 여행 좀 다녀왔습니다.

미국고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다니고 싶다길래 그러라고.. 역삼동 고시텔 얻어 이쪽 시스템에

부족한 공부도 시키고 국내친구도 사귀게 해주고.. 이래저래 4년 전장학생이라는 모 과학기술대학에 넣어 놨더니

동아리모임이다, MT다, 밤이면 밤마다 기숙사에서 통닭에 맥주파티요, 걸핏하면 택시불러 시내나가

당구며 PC방에 해도.. 그래그래, 21살에 뭘 못허것냐, 확실하게 놀고 기본만 해라-했더니만!

아무 계획도, 어떤 대안도 없이 학교 그만두겠다는겁니다.

지가 돈 벌어서 학원도 다니고 새로운 대학도 결정해서 다시 입학하겠다고..

똥개같은 시키, 누굴 닮아서..

워낙에 자치정신이 강한놈이라 수중에 약간의 현찰이라도 있을 때 함께 여행이랏두 한 번 허자해서..ㅋ

전차랑님이 일러주신 서귀포 모 팬션입니다.

역시 귀한 분이 알려준 아침에 잡은 생갈치만 쓴다는 갈치조림집입니다.

올레길 안내정보 좀 알아오라고 파출소에 들여보냈더니..

제주미녀를 봤다고 설레발 까길래, 제가 들어가서 자식놈이 눈이 비뚤어졌으니 인증샷 한 컷 하라고

윽박질러서..ㅋ (이눔시키 돌아오는 내내 그 누나 누나 하면서 꼭 다시 한 번 오겠노라고..흐휴~)

산방산 아래 휴게소에서.

21살 형과 12살배기 형제.

화순 해수욕장.

이중섭 생가앞.

성산에서 제주시 가는 길 중간에서 만난 초지.

아빠,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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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넷]

하늘수님 ! 가족이 너무 행복해 보임니다...^^ 항상 즐겁고... 가정에 축복과 건강 기원 합니다...^^ 하늘수님 닮아 아드님 두분이 미남이시고 특히, 사모님은 미인이시네요. 부럽 습니다...^*^

[하늘수]

부러우시다니요, 부끄럽습니다.^^;;

[홍보맨]

정말 멋찐 가정입니다. 지도 낼모래 아들놈 오면 착깍해서 올려 볼렵니다.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