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초의 분데스리가 우승, 분데스리가 개편 이후 최초의 무패 우승 및 최다 득실차를 기록했으며, 51경기 연속 무패, 2번째 4대 리그 무패 도메스틱 더블과 유로파리그 1패 준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찬란한 기록들을 써내려 가며 끝내 거대한 위업까지 이룬,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로 남은 레버쿠젠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이다.
이번 시즌의 레버쿠젠은 축구 역사를 통틀어 어느 리그에서도 찾기 힘든 전무후무한 스타일의 강팀이다. 사실 이론으로만 따지면 무패 우승이란 최고의 선수들을 위주로 영입한 일명 슈퍼팀에서만이 가능한 이야기인데, 레버쿠젠은 그런 일반적인 이론에 정반대되는 팀이었다. 꼭 그렇게 완성한다쳐도 한 리그 내에서만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흔할텐데, 레버쿠젠은 국내 리그부터 클럽 대항전까지 내외적으로 튼튼한 뚝심을 이어가면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여 역사를 새로 써냈다.
이렇다보니 다양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연구가 진행중에도 23/24 시즌의 레버쿠젠이란 팀은 축구계의 역사를 뒤흔들만한 가치와 결실을 맺었다. 21세기에 충격적인 활약을 선사한다는 말은 레버쿠젠에겐 과언이 아니다. 현재 레버쿠젠을 분석하기 위해선 단점보다는 비결에 대한 분석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내미는 아쉬운 점이라면, 지금 이 최고의 모습을 최상위 클럽대항전인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당장 확인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많다. 결국 레버쿠젠은 다음 시즌인 24/25 시즌에서야 챔스에서의 활약을 볼 수 있고,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에게 3대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등 유로파 리그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기 때문에 최상위권 팀과의 경쟁력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확실한 대답을 내놓을 수가 없는 입장이기도 하다.
물론 성공의 정도가 너무 압도적이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평가절하될 이유도 없을 만큼 축구계의 한 획을 그었다. 레버쿠젠은 선수의 이름보다 팀으로써 그 가치를 드높였다. 선수 단일의 존재감보다 모든 선수가 팀으로써 진면목을 발휘하였다. 팀에서 득점왕에 근접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지만, 모든 선수가 돌아가며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공격 능력이 탁월했다. 다른 클럽마다 내로라하는 네임드 선수들의 부진으로 팀이 패배하고 있기에, 더더욱 레버쿠젠의 존재가 더 빛을 발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이 전유럽 축구 역사에 있어 감탄을 내뱉을 수밖에 없는 시즌이기도 하다.
출처: 바이어 04 레버쿠젠/2023-24 시즌 - 나무위키 (nam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