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절기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절기를 든다면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이다(신 16:16).
먼저 농사와 관련해 성경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절기가 존재한다.
이스라엘 농부들은 1년에 세 번 추수했는데,
-겨울 보리를 거두고 묵은 누룩을 제거하는 무교절(유월절),
-여름 보리와 밀을 거두는 맥추절(칠칠절),
-올리브와 포도를 거두는 수장절(초막절)이 그것이다.
겨울 보리를 추수하는 무교절이 출애굽이란 역사적 사실과 결합되어 만들어진 절기가 유월절이라면,
여름 보리와 밀을 거두는 맥추절이 시내 산에서 계명을 받은 역사적 사실과 결합된 것이 칠칠절이다.
반면에 1년 중 마지막 추수를 감사하는 수장절이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결합된 것이 초막절이다.
구약의 초막절
초막절은 “여호와의 절기”(레 23:39; 사 21:19) 또는
단순히 “그 절기”(겔 45:25)라고 불렸다.
이 절기는 올리브와 포도 등을 추수하는 절기였다. 태양력으로 약 10월 중순경에 해당하는 이 절기는 밀과 포도는 물론 곡식을 추수하며 감사하는 기간인 까닭에 수장절(The Feast of Ingathering)이라고 불렸다.
이에 관하여 출애굽기 23:16은 이렇게 말한다.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따라서 초막절은 추수 감사절 축제를 떠올리게 할 만큼 감사절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절기를 통해 출애굽 이후 40년간 광야의 초막에 살며 유랑하던 시절을 기억했다. 초막절은 히브리어로 ‘수콧’이라고 부르는데, 수콧은 우리말로 초막, 장막, 혹은 임시 가옥을 의미한다. 이 단어의 유래는 흥미롭게도 야곱에게로 거슬러 간다.
창세기 33:17은 이렇게 기록한다.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숙곳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돌아와서 처음 정착한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처음 진을 친 곳이기도 했다(출 12:37). 문자 그대로 숙곳은 초막이요, 임시 거처였다. 이와 같이 초막절은 광야에서의 유목 생활과 연관 있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초막절을 지켰는가? 이스라엘 사람들은 레위기 23:39~43에 명시된 대로 두 가지를 준수했다. 첫째,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떠나 야외에 초막을 짓고 일주일 동안 그 초막 안에서 생활을 했다.
초막을 지을 때 지켜야 하는 중요한 규칙은 잎을 엮어 지붕을 만들 때, 최소한 밤에 별이 보이도록 공간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지붕 없이 사막에서 머물렀던 때를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해야 한다(레 23:40). 그들은 풍성한 과일을 즐기며, 초막에서의 생활을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한다. 아울러 이 시기는 단순히 부한 사람들만 아니라 종과 이방인, 과부, 가난한 사람들도 함께 기쁨을 누리는 절기였다.
절기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매듭을 짖고, 잠시 쉬어가는 떼어 논 시간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평생을 매듭이 없이 연속되는 직무에 짇눌려 사는 여유와 휴식이 없는 고달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참담하다 할 정도의 고된 인생살이로 전락해 버렸다.
우리의 절기도 일 년에, 두 번, 정월, 그리고 추석이 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이 명절마저도, 그 의미가 퇴색해 가, 겨우 빛이 남아있는 것은 추석 명절이라고나 할까?
우리의 민담에 “더도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고 해서, 인생의 삶의 풍요로움이 가을 추석만한 것이 없음을 단적으로 표현했음이다.
우리네 삶속에는 피를 타고 흐르는 민족 문화의 대하를 외면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적지 않음을 안타까와 해야겠다.
우리 민족은 하늘을 숭상하는 민족의 문화를 조축해 왔다. 이는 불문율인 습관법이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신경 조직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그것이 조상 숭배인 것이다. 한가위에 그랬고, 정월 명절에 그랬다. 추수 감사절을 맞아서 모든 것에 앞서서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할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는 모든 곳에 모든 것의 주인이시기 때문이고 당신의 독생자를 우리 구원을 위해 보내시고 십자가에 대속하시고 부활로서 죄 없이 하심의 증거가 되셨고 이제도 또 다른 보혜사로 우리를 성전 삼으시고 성령으로 내주 하시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조상에 대한 감사가 빠져서는 안 될 일이다. 저와 여러분이 물려받은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은 우리 조상들의 선혈로 지켜진 조상들의 보은의 땅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고, 그 매개로서 우리의 조상은 생명을 다바쳐 현재의 우리가 있게 하신 고마우신 분들이다.
부모님에 관하여서는 말할 나위 있겠는가 우주에서 더하지 못할 사랑이 하나님 이시라면, 이 땅에서 다하지 못할 사랑은 부모님의 사랑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제사를 드리지 않음으로 조상으로부터 단절된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하다고 제사를 드리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뱀 같은 지혜를 구하여 나와 내 자녀손이 할아버지 진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와 어떻게 연결된 체계적 사고를 지니고 있도록 할 것인가는 풀어가야 할 개개인의 숙제라 할 것이다.
모 장로교회의 목사님은 공개 석상에서 이렇게 조상과의 연결 점을 누려간다고 말씀하고 계셨다.
명절과 추수감사절에는 자녀손 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님께 하고픈 말을 글로 써서 돌아가며 읽고 조상에 대한 감사를 되새김 한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모쪼록, 금번 추수감사절에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 천지를 지으셨고 올해의 풍성한 식량을 주신 하나님께 넘치는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더부러 조상님네에게도, 농부님과 어부님, 그리고 온 땅의 모든 생산자에게도 감사를 풍성하게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합니다
새명과 모든 먹거리의 주인이신 우리주 야훼 아빠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온가족과 더불어 대한민국 전체가 풍요로 기름진 오늘의 식탁이 있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지구촌 가족 중에는 굶주리는 형편에 처한 이들도 있음을 아오니 우리가 이때를 맞아 더욱 경성하여 깨어 있음으로 믿음을 더하고 신앙의 깊이를 더하여 하나님께 넘치는 기쁨을 드리는 사랑받는 자녀들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삼천리금수강산과 우리 민족, 나가 전 세계 지구촌 구석구석에 풍요와 안녕의 복을 내려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