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는 지구에 어떤 일을 일으키는가? - 단계별 온도변화에 따른 상황
우리의 미래는 이렇다. 유명한 도시들은 물 밑으로 가라 앉고 전 세계의 3분의 1이 사막화되며 여타 지역에서는 식량과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리차드 길링은 기후 변화 과학의 이면에 숨겨진 실제 상황을 조사하였다.
전문은 www.timesonline.co.uk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적색 경보
지구 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우리는 멸종에 이르게 된다. 지구가 더워지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여기에 1도씩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기술한다.
섭씨 1도가 상승하면
빙하가 사라진 바다는 태양열을 더욱 흡수하여 지구 온난화를 촉진시킨다. 지표면의 3분의 1에서 담수가 사라지고 해안가는 침수될 것이다.
라이너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문명의 허울이 사라졌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난한 흑인들이었는데, 경찰이 약탈에 가담하거나 그 지역을 포기하자 피해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사수해야 했다. 위기 상황 4일째에 생존자들은 도시의 대운동장으로 운집하였으며 총을 든 젊은이들이 남아 있는 식량과 식수를 강탈하는 와중에 오물로 넘치는 화장실과 썩어가는 시체 옆에서 지내야 했다. 아마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군용 헬기가 단 몇 분간 착륙하자 승무원들이 식량 꾸러미와 물병들을 지상으로 던져주고서 마치 전쟁 지역인 것 마냥 서둘러 이륙하여 떠나는 장면이었다. 미국의 도시 중심이라기보다는 제3세계 난민 수용소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임신부나 노인이 무력하게 보고 있는 와중에도 젊은이들은 식수를 쟁취하기 위해 싸웠다. 이들의 행동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렇게 된다.
지구 온도가 1도 증가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 없음.
섭씨 2도가 상승하면 (2c Increase)
유럽인들이 열사병으로 사망하고 산림은 화재로 파괴되며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보다는 오히려 방출하게 된다. 모든 동물의 3분의 1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해안가 주민들만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산의 빙하가 녹으면서 사람들은 물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전 인도 대륙이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될 것이다. ‘가장 높은 산꼭대기만 제외하고 모든 빙하들이 사라지면서 수억 명의 인구에게 공급되는 담수의 근원지로 큰 하천으로 녹아 흐르던 물의 흐름이 끊어지게 된다. 그 결과, 식수 부족과 기아가 나타나며 이 지역의 불안이 가중된다. 이때 재앙의 진원지는 인도나 네팔, 방글라데시가 아니라 핵무기를 보유한 파키스탄이 될 것이다.
지구 온도가 2도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 다음 10년간 온실 가스 배출량이 60% 감소한다는 가정 하에 93%의 예방 가능성이 있다.
섭씨 3도가 상승하면
식물과 토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탄소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된다. 아마존 열대 우림이 소멸하고 거대 허리케인이 해안 도시를 강타한다. 아프리카는 기아로 허덕인다.
토지가 달구어지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가장 낙관적인 계산으로도 북극 빙하의 80%는 사라지게 될 것이며 남아 있는 빙하도 곧 녹게 될 것이다. 뉴욕은 홍수로 범람하게 될 것이다. 1953년 동부 잉글랜드 지방을 강타했던 재앙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 의례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네덜란드 지도는 북해에 의해 조각나게 될 것이다. 모든 곳에서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이동하게 된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나 미국으로, 아프리카에서는 유럽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며 이들 국가에서는 이 사람들이 유입하지 못하도록 약속하는 새로운 파시스트 당들이 많은 표를 획득할 것이다.
4도의 지구 온도 상승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 만약 온도가 2도 상승하여 토양과 식물의 이산화탄소 주기 연쇄작용이 유발된다면 온도 상승을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섭씨 4도 상승하면
영구 동토가 제어할 수 없는 속도로 해빙되면서 지구 온난화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영국 대부분의 지역이 심각한 침수로 인해 사람이 살기에 적당하지 못하게 된다. 지중해 지역은 버려진 땅이 된다.
가장 위험한 연쇄작용 중 하나인 영구 동토의 해빙이 시작된다. 과학자들은 5000억 톤의 탄소가 북극 빙하에서 방출될 것으로 추산하나 어느 정도로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수치로 제시하지는 못하였다. 1도 혹은 2도, 3도가 될 것인가? 징조가 불길하다.
지구 온도가 4도 상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 온도가 3도 상승하여 영구 동토의 해빙이 유발되면 온도 상승 방지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섭씨 5도 상승하면
해저의 메탄이 지구 온난화를 부채질한다. 양극지방에서 빙하가 모두 사라지고 인류는 식량을 찾아 이동하며 짐승처럼 땅에서 먹고 살기 위해 부질없는 노력을 한다.
라이너스는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피난 가는 것이 여의치 않은 곳에서는 내란이나 인종간 혹은 단체간의 갈등 발생이 불가피할 것이다. 고립되어 생존을 추구하는 것은 룸서비스를 받기 위해 전화 거는 것만큼이나 실행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들 중의 몇 명이나 가족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만큼 사냥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시골 지역으로 넓게 퍼져서 분포할 수 있게 되더라도 야생 동물의 수는 신속하게 감소할 것이다. 수렵인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려면 농경민에 비해 일인당 10배에서 100배에 달하는 면적이 필요하다. 대규모로 약육강식에 의존하게 되면 굶주린 사람들은 움직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죽여 잡아 먹게 되어 생물학적 다양성에 재앙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다. 아마 서로를 잡아 먹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라이너스는 이렇게 말했다. ‘침략자들은 식량을 주지 않는 주민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역사에서 보듯 비축식량이 발견되면 집 주인과 그의 가족들은 고문당하고 살해당할 것이다. 부족한 토지와 식량 갈등이 지속적으로 부족 간의 전쟁과 국가 쇠락의 본질적 문제가 된 현재의 소말리아나 수단, 브룬디와 비교해보라.
지구 온도가 5도 상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 온도가 4도 상승하여 해저의 메탄이 방출되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섭씨 6도 상승하면
지구 종말을 부르는 태풍과 홍수범람, 황화수소 가스와 메탄 불덩어리가 원자 폭탄의 위력으로 지구를 횡행하는 가운데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종말을 맞이한다. 곰팡이류만 살아남을 수 있다.
우선 작은 지각변동이 발생하여 가스가 포화된 물이 상승한다. 물이 상승하면 가스가 용해되면서 압력이 떨어지고 기포가 생성된다. 이는 마치 탄산 음료의 병뚜껑이 급하게 열리면 내용물이 넘치게 되는 것과 같다. 이 기포는 물을 더욱 가벼워지게 하여 수면 위로 상승하도록 촉진한다. 물이 상승하면서 생기는 폭발적인 힘이 주위의 물까지 끌고 올라 간다. 가스가 수면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되면 물은 공중으로 수백 미터씩 분출하게 된다. 이 때 충격파가 사방으로 전달되면서 주위에서 더 많은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이 메탄 폭발은 지구 온난화를 재촉하는 연쇄반응들 중의 하나이면서 그 이상이다. 이산화탄소와는 달리 메탄은 가연성이 있다. 대기 중의 메탄 함량이 5% 정도만 되어도 번개나 다른 불똥에 의해 발화될 수 있고 그러면 불덩어리가 하늘을 가르며 나르게 된다. 이는 미국이나 러시아 군에서 사용하는 기화 폭탄의 효과와 비슷하다. 소위 진공 폭탄이라고 불리는데 폭발 목표지점 상공에서 연료와 공기의 혼합가스를 살포한 다음 점화시켜 폭발시킨다. 점화 지역 내에 있던 사람들은 흔적 없이 사라진다. 폭발지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고막 파손, 심한 뇌진탕, 폐와 내장 파열과 실명 등을 포함한 다수의 내장 파손을 입는다. 이 전술 무기는 해양 분출에서 비롯된 메탄 공기 구름에 비교하면 폭죽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이 메탄 구름이 육지에서 생명체를 완전히 파멸시킬 수 있다고 한다. (2억 5천 1백만 년 전 육지 동물 중 유일하게 돼지와 비슷한 리스트로사우루스 만이 살아남았다.)
큰 폭발은 TNT의 108 메가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분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핵 폭탄을 합한 것의 10만 배 이상에 해당한다. 라이너스는 그의 과학적 타당성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식 종말을 피할 수 없었다. “거대 도시 근처 해양의 메탄 폭발로 불과 며칠 만에 수십억 명이 사라지는 최후의 악몽을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기화 폭탄 불덩어리가 런던이나 도쿄 같은 곳으로 돌진하는 것을 상상해보라. 원자 폭탄의 속도와 위력으로 폭발 중심에서 폭풍의 파장이 퍼져 나간다.
건물들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타서 재가 되거나 폭발의 위력으로 인해 실명하고 귀가 멀게 된다. 히로시마와 카트리나 상륙 후의 뉴올리언즈를 더해 보면 이 재앙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화상을 입은 생존자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싸움질을 하고 빈 도시를 서성인다.
지구 온도가 6도 상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 5도 이상으로 상승되면 모든 연쇄작용이 걷잡을 수 없게 되어 막을 가능성이 없다.
전문은 www.timesonline.co.uk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모든사람이 알아야 됩니다.필수!
엄청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