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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본 노시범
작년 이맘 때 쯤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에이스 아파트 3단지 바로 맞은 편으로 4단지와 5단지를 신축하면서 주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나날이 더해가 인내심이 한계에 달할 즈음, 무더운 여름 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먼지와 소음으로 창문조차 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건설업체 쪽에서는 주민들의 피해 쯤이야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주민들과 충돌만 생겨나고 참다못해 우리는 '주민대책 위원회'를 구성하여 관공서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에 이르기가지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그 누구도 주민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어려움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주민의 권리가 너무나 쉽게 무시당하는데 분노했고 실망했다.
바로 그 때 진심으로 주민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 그는 자칫 잘못하면 자신이 어려운 입장에 처할 수도 있는 그런 번거롭고 궂은 일에 자신이 아는 인맥까지 동원해 가며 도와주 었다. 그의 태도에서 의례적인 인사치례가 아니라 진심으로 이곳 동두천과 주민을 아끼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기본적으로 인간을 고귀하게 생각하는 그의 신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때 그일은 여름이 지나가면서 흐지부지 되어버렸고 사람들에게서 도 잊혀져 가고 있지만, 그는 지금도 가끔 전화를 해서 공사 진행상황이나 주민들의 피해는 어떤 지 자상하게 물어온다.
그때의 그 신선한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저렇게 맑은 정치인도 있구나. 더구나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 그런 생각에 갑자 기 가슴 한켠이 환하게 밝아오는 듯한 느낌. 그리고 깨달았다. 우리 모두가 너무 오랫동안 그런 정의로움과 따뜻함에 목말라 왔 다는 것을 .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때의 그 한가지 일만으로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 누군가 내게 물으면 대답할 것이다. 그는 정말로 믿어도 좋은 사람이라고. 아니 믿는 것 뿐 아니라 이 곳 동두천의 발전을 위 해서 우리 모두가 박수쳐서 앞세워야 할 사람이라고.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고 항상 친구같은 나무 - 상록수는 아름답다. 언제보아도 한결같은 무성한 열정과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나무보다 더 아름답다. 내가 아는 노시범 - 그는 그런 사람이 다. 상록수처럼 변함없고 나무처럼 정직하다.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비굴하지 않고 생각은 넓고 깊지만 겸손하다.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란 동두천의 아들. 그런만큼 그는 진심으로 고향을 사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이곳을 잠 시 머물렀다 떠나야 할 곳으로 생각하듯이, 더 큰 곳으로 옮겨 개인의 안일함과 영화를 꿈꾸는 대신 이 곳에 남아 조금이라도 힘 을 모아 함께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인생의 의미라고 여기는 것이다.
아이의 유치원에 갔다가 성당에 들렀던 그와 마주쳤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신념, 그리고 먼저 자신이 진 실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종교활동도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제 여름이 가고, 다가올 가을에는 그가 뿌린 만큼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가 하는 노력들이 결코 헛되 지 않다는 것을 그 자신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기를 …… |
첫댓글 청념결백이라는 이야기는 노시범님을 보고있으면 이분이시군요. 라는 생각이 듬니다. 우리의 모두 희망이기를 바라는 나의 작은 마음입니다.------------
진정한 정의에 리더자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지도자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