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그릇에 정성스러운 음식들,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고풍스러움을 흉내내려고 한 인테리어들이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제가 가본지 오래되서 가격은 잘 모르겠사와;; 대략 만원~만 이천원정도이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서 정통 전주 비빔밥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너무 비싸다, 좀더 싼 비빔밥을 원한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전북대 구정문 앞으로 가 주세요.
2. 전북대학교 구정문 주변
맛있는 비빔밥이 먹고 싶은데, 전주비빔밥은 너무 비싸고, 간편하고 맛있게, 그리고 싸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일미만두 (063-278-1214) : 전북대 구정문 근처가서 물어보면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주차는 좀 힘드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도 무지 저렴합니다. 비빔만두 많이 먹었었는데, 요즘도 그 메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즈질 기억력이 되어서 첫째인지, 둘째인지, 셋째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암튼 애기낳고 병원 있을 때, 울 신랑이 엄마 모시고 나가서 간 곳이 여기였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주변에 문 연 식당이 대학가 근처 밖에 없어서요.
전북대 근처는 이 외에도 맛집이 많이 있겠지만, 유행을 많이 타서 너무 짧은 시간내에 상점들이 바뀌니, 함부로 추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밥집은 패쑤하고, 그대신 전국 어디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커피숍을 소개합니다.
*★★길위에 커피(063-278-2460): 저는 사장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지만, 분위기나 여러 가지 끌리는 점이 많아 팬클럽도 있다고 하네요. (저도 인터넷에서 전화번호 찾다가 발견한 사실..) 인테리어는 소박하고, 투박하고, 자연스럽지만, 구석구석 신경은 많이 썼구요. 로스팅, 핸드드립 하는 곳이에요. 커피도 나라별로 다 있어요. 케냐, 과테말라, 더치, (더 이상 생각이 안나네요. 근데 가면 10개 이상의 커피가 주루룩 서 있어요.) 진짜 커피 맛을 아시는 분들이 찾는 곳이에요.커피숍 구석구석에 여행,예술 관련 책들 많구요. 은근한 분위기가 커피향과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전북대 구정문 실내체육관 맞은편 다사랑 골목 2층에 있어요. 여기는 강추하는 곳이에요. 꼭 한번 가보세요. 주차는 전북대학교 안에 하셔야 해요.
3. 콩나물 국밥
요건, 아침에 가서 드시면 좋아요. 밤새도록 하는지, 새벽부터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전주오시는 손님들 아침 대접은 항상 콩나물 국밥이었고, 이건 정말 100% 만족하시는 메뉴에요.
유명한 곳은
" 왱이집, 풍전, 삼백집"정도에요.
4. 떡갈비집이에요.
다른 유명한 곳도 많지만, 저는 가장 전주스러운 곳을 소개하고 싶어요.
* 에루화(063-252-9946, 서신동 e편한세상 근처) : 여기는 가족 외식 장소로 좋아요. 떡갈비가 맛있어요. 오리맛, 돼지고기맛, 좀 비싸지만, 소고기맛 다 괜찮아요. 고기 먹고 김치찌개도 맛있어요. 뭐 어차피 같은 집이니까 냉면도 괜찮아요. (냉면은 이 다음에 말씀드릴께요.)
인테리어도 괜찮구요. 유명한 집이라,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좀 마음에 안들지만, 옛날 과자나 군밤 같은 간식거리, 매실 같은 후식도 갖추어져 있어요. 여기는 노부모님 모시고 많이 오세요. 떡갈비가 연하니까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오시고, 좋아하세요. 돼지고기 떡갈비가 1인분에 7500원 정도하고, 돼지떡갈비에만 가래떡이 있어요..^^
* 몽당연필(063-842-3455) 여긴 익산시 춘포면에 있어요. 춘포 초등학교 근처에요. 메뉴는 에루화랑 거의 비슷해요. 분위기도 비슷하구요. 에루화 분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요. 근데 여기만의 장점은 2층의 넓은 건물과 옛스런 인테리어가 볼만해요. 홀이 넓어서 한가하고 좋아요. 그리고 여름에 가시면 주변 풍광이 너무 멋져요. 연꽃밭이 펼쳐져 있어요. 애들이 마당에서 뛰어 놀 수도 있구요. 여름에 가보시길 추천해요. 드라이브와 식사 코스로 상당히 좋아요.
*더바짝(063-228-4334) 여긴 효자동 더샵, 소망교회 근처에요. 에루화랑 비슷한데, 올해 1월에 개업했어요. 에루화, 몽당연필과 차별화되는 점은 별로 없지만, 이 근처 사시는 분들은 새로 생겼기 때문에 깔끔한 맛에 한 번 가셔도 괜찮아요.
5. 냉면집
전주에서는 함흥냉면이 유명해요. 시내 플러스마이너스(?) 앞에 있는 원조함흥냉면도 좋구요.
저는 요새 중화산동에 있는
*메밀방앗간으로 다녀요. (063-224-9946)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가시면 좋아요. 인테리어는 에루화랑 비슷해요. 다 같은 계열인데, 여기는 냉면을 특화한 곳이고, 에루화는 떡갈비를 특화한 곳이에요. 냉면과 함께 메밀치킨 시켜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금방 튀긴 거라 바삭하고 맛있어요. 냉면과 잘 어울리구요. 그런데, 치킨은 한참 기다리셔야 해요. 여름엔 굉장히 밀리구요. 그냥 서서 기다리셨다가, 번호표 받아 드셔야 할 거에요. 한 여름에는요. 육수로 나오는 닭국물도 맛있어요. 그러니까 냉면과 치킨을 같이 주문해서 먼저 나오는 냉면을 먼저 시켜서 드시고, 나중에 치킨을 드세요. 치킨부터 나오길 주문하면, 한참 동안 다른 사람 냉면 먹는 것 쳐다보고 계셔야 해요. 고문이에요.
*사리면옥:(063-241-0203): 아중리에 있구요.(꿈드림 소아과 옆). 칡냉면이 괜찮아요. 함흥냉면만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여름에 동네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이라 자주 가요.
6. 중화요리
* 전주에서 유명한 중국요리집은 '이중본'이에요. 여기도 모든 음식 깔끔하고 괜찮아요. 근데, 제가 사는 곳이 이 구역이 아니라, 자주 안 가게 되네요. 그래서 짧게 설명 끝낼께요.
* 또 나름 유명한 곳이 "백리향" 이에요. (063-274-8801, 동백예식장 근처): 여기서는 돌잔치도 많이해요. 음식들 다 괜찮아요. 매운짬뽕이 맛있어요.
*"짜우짜우" 인지 "우짜우짜" 인지 잘 모르겠어요. (063-231-9197) 완산동 홈플러스와 전성교회 가는 중간에 있는 조그마한 중화요리집이에요. 물짜장이 맛있어요. 아는 집사님이 소개해 준 곳인데, 우동이 맛있다고 밤늦게 딸램이랑 남편이랑 같이 가서 드시고 오세요. 이분이 드시는 곳이면 맛있는 곳 맞아요. 워낙 작은 곳이지만, 참 괜찮은 곳이에요. 근데 배달은 안되는 것 같아요. 야식이 생각나면 가보세요.
7. 한옥마을 근처
*다문(063-288-8607): 전주오신 손님 대접하려고 여기 몇 번 갔었어요. 새로 갓 지은 밥이 나오느라 식사가 조금 늦지만, 깔끔하고 깨끗하고 맛있어요.
*전통문화센타 내 한식당 한벽루(063-280-7003) : 여기는 돌잔치 때 가보고, 결혼식 할 때도 가봤는데요. 전주 한정식의 정석이라 할 수 있어요. (사실 웬만한 한정식집 다 이정도는 해요.) 전통문화센타 한번 보시고 드셔봐도 괜찮아요.
* 한옥마을 둘러보시고 식사 안하시고 가볍게 차 한잔 하실 거면 여기 추천해요.
"다원": 전통차를 고즈넉한 한옥에서 맛보실 수 있어요.
8. 분식류
전주 분식집의 최고봉은
*"베테랑"(성심여고 앞) 이지요. 이름답게 유명한 곳입니다. 주차장도 잘 갖추어져 있고, 주차요원도 있으니, 걱정마세요. 옛날 칼국수 맛이 그리우면, 한번씩 찾게 되고, 결코 실망을 주지 않는 곳이에요. 가격도 저렴하구요. 칼국수가 그릇 한 가득 나오구요. 국물이 예술이에요. 쫄면도 맛있어요.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에요. 전주사람들은 다 추억을 먹으러 이곳에 와요.
*겐돈소바: (246-2585, 아중리 대우아파트 2차 근처): 평화동과 아중리 2군데에 있는데, 저는 아중리만 가봤어요. 여름되면, 메밀 방앗간과 겐돈소바를 번갈아 다닙니다. 여기 소바는 정말 유명해서, 점심 때 가면, 번호표 들고 기다렸다가 후다닥 먹고 나와야해요. 냉소바가 일품이구요. 우동이나, 온소바 등은 그냥 그래요. 겨울에는 회도 파는데, 회는 전문 횟집 가서 드시고, 여기서는 여름에 냉소바만 드세요.
*옴시롱감시롱: 시내 영화거리에 있어요. 이집 떡볶이가 정말 유명해요. 한번 먹어볼 만 해요.
. 전주 외곽지역
*청마루 뼈다귀탕(241-7001): 가족들 외식 장소로 강추해요. 놀이방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애들 뒤치닥거리 안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에요. 뼈다귀탕 맛도 괜찮아요. 깔끔하고 넓은 공간도 마음에 들구요. 애들은 돈까스 시켜주면 잘 먹어요. 전주에서 진안 가는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금상동 성당 있고, 그 다음이 금상동 마을 들어가는 곳인데, 거기에 위치해 있어요. 이바돔 같은 곳보다 낫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 옥정호가든: 임실에 있어요. 옥정호를 끼고 드라이브하기에 정말 최적의 코스에요. 모텔도 많더라구요. 여기는 메기탕이 유명해요. 깔리는 밑반찬이 옛날 어머니의 손맛 가득담긴 김치, 장아찌 종류인데, 그거 드시러 오시는 분도 많아요. 정말 유명한 곳이라, 예약하고 가야해요.
* 화심순두부: 기와집으로 그럴 듯하게 지어 놓은 화심순두부집은 가지 마세요.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가장 맛 없어요. 동네 사람들은 여기 안가요. 애들 데리고 힘드신 분만 가세요. 놀이방은 넓어요.
맛있는 순두부를 드시고 싶으시면, 차라리 맞은 편에 있는 '원조 화심 순두부'가세요. 그냥 네모난 건물이에요.
그 밑에 "두부마을"이라는 곳도 있는데, 저는 여기를 제일 많이 가요. 두부까스, 두부탕수 등 애들이 먹기 좋아요.
그 맞은편에 "윤가네" 라는 곳도 새로 생겼는데, 두부를 국산콩으로 만든다고 그래서 한모에 6,000원인가 그래요
최근에 생겨서 깔끔하고, 맛은 괜찮아요. 두부가 비싸서 그렇지... 나머지 가게들은 두부가 중국산콩으로 만든대요.
외지 사람들은 잘 모르고, 기와집 큰 두부집만 가는데, 정말 안타까워요. 관광회사랑 쪼인해서 그렇게 사람이 많은거지, 맛있는 곳은 절대 아니에요.
*슬기네집(화심온천 근처): 뭐 그렇게 소문난 음식점은 아니지만, 남편 고향 동네에 있다보니 많이 가봤어요. 다슬기 수제비가 맛있구요. 불고기 백반 같은 것도 싸고 괜찮아요. 그냥 소박한 시골맛이에요.
* 흙가든(진안 검문소 삼거리에 있어요.) 여기는 오리찰흙구이가 유명해요. 근데 3시간 전에 미리 예약하셔야 해요. 오리바베큐나, 아구찜 같은 것도 소문났어요. 이것은 가셔서 바로 드실 수 있어요. 봄에 가면 화단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11. 기타
*전주 막걸리집이 정말 유명한데,
즈 집이 술을 안 먹는 관계로, 가보질 못했어요.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예촌 막걸리"라고 하는데, 밑반찬이 정말 푸짐하게 깔리고, 막걸리 추가할 때마다, 훨씬 더 맛있는 요리가 제공된대요.
*가족끼리 삽겹살이나 돼지갈비 드시고 싶으실 때는 송천동 "시골 도야지마을" 괜찮아요.(송북초등학교에서 태화 송림타워쪽으로 쭉 내려가시면 되요. 276-1505) 밑반찬이 잘 나오고, 리필 잘 해줘요. 어린애들도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 골고루 나와요. 고기맛도 괜찮구요.
*아중도토리묵촌: 아중리, 서신동에 있어요. 닭도가니탕이 양도 푸짐하고 맛있어요. 묵냉채도 맛있더라구요. 어른 4명이 가서 닭도가니탕 코스 시켜 먹으면 좋아요.
첫댓글 개인적으로는 고궁,왱이집,에루화,베테랑,화심순두부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