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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올림픽이 열린던 해였으니 벌써 18년이 되었군요. 내 나이 40, 언제나 일정하게 출근하고 퇴근하여 T.V 연속극이나 보는
특별한 취미도 없는 직장생활은 술도 체질적으로 받지 않아 싫어하는 까닭에 직장 동료와 어울림이 없는 상태다 보니 허한 가슴은 항시 따분한 나날이 었다, 무언가 빠져야 살아가는 보람을 느낄 텐데 ??
그러던 차에 교통 사고를 당했다. 처가가 있는 천안을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뒷 차(코란도)가 힘차게 내차(프라이드)를 박았고그 받침에 내차는 앞차를 받고
그차는 또 앞차를 박은 4중 충돌사고, 내차의 앞뒤로 받힌 바람에 많이 찌그러 들었지만 별로 다친데 없기에 목이 뻐근함을 느꼈지만 차량 수리만 받기로 하였는데,
다음날 목이 아파서 움직일 수 없었다. 어쩐다, 사고시 아픈 척하고 병원 진단서 끊어 가해자에게 합의금이라도 받어야 하는 것을 ,
없는 돈에 병원에 가려니 두려움이 앞선다. 빠듯한 직장 봉급 이라 병원이라곤 찾은 적이 없기에 걱정 하던 중 동네 어르신께서 침을 맞으라 한다.
그렇게 침을 맞았다. 목에 침 맞고 피 빼고, 3번 맞고 나니 거짓말처럼 나은 것이다.
첫날은 목 아픔에 느끼지 못하고, 다음날 침을 맞으며 나도 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세째날 침 놓으신 선생님(60세쯤)께 어디서 배울수 있는지 묻게 된 것이다. 침술학원은 19:00부터 시작되는 까닭에 공무원 18:00 퇴근 종 “땡” 치기 무섭게 버스를 타고 학원이 있는 남대문으로 향했다. 학원비는 한달에 20만원 3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직장인, 주부, 스님, 등
남여 15명쯤 되었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시간반 수업을 받고 집에 오면 23:00가 되어서 저녁을 먹는 피곤한 생활이지만 직장이 끝나고 학원가는 시간만 기다려졌다.
침술학 기초부터 경혈학 까지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6개월씩 일년반을 배우며 토요일은 수업이 없어 일찍 집에 오면 실습 한다고 혼자서 내몸 여기저기를 찔려 대었다.
-경혈학- 철도가 경부선, 호남선, 중앙선, 경인선, 이있고 그에 따른 역이 있듯이 우리 몸 오장육부의 12개 경맥(폐, 대장, 위장, 비장, 심장, 소장, 방광, 신장, 심포, 삼초, 담, 간장,) 과 임,독맥의 기경팔맥으로 나누고
365 개 경혈의 해부와, 위치, 주치, 조작, 등 경혈연구학. 이렇게 학술적으로 통달하고 내몸 손닫는 곳 여기 저기 찔러보았으나 실질적으로 아픈 사람은 치료할수 없었다. |
첫댓글
의지의 팽이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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