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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개인 칼럼 첫 글로 각 팀별 다음 시즌 Key number를 하나씩 선정해서 제 나름대로 프리뷰를 해보는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부 동부 15개팀 - 2부 서부 15개팀 순서로 업로드 예정입니다.
(서부는 조금 더 작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관계로 며칠 더 걸릴 것 같습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리며, 동영상은 Youtube 펌, 각종 기록은 Nba.com 참조했습니다.
* 순서는 23-24 정규시즌 성적 순서
보스턴 셀틱스
63.4%
보스턴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치른 총 101경기(정규시즌 82 + 플레이오프 19)에서 포르징기스가 뛴 경기는 64경기(정규시즌 57 + 플레이오프 7), 플레이하는 비율이 단 63.4%에 불과했다. 그리고 2024 파이널 우승 직후 포르징기스는 수술을 받으면서 올림픽에도 불참하였고 언제 완전한 모습으로 복귀할지 미지수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노익장을 발휘한 알 호포드가 24-25시즌에도 팀과 함께 하지만 만 38세에 접어드는 호포드에게 정규시즌까지 큰 기대를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며 결국 루크 코넷과 자비어 틸먼 같은 20대 빅맨들이 포르징기스의 완전한 회복까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뉴욕 닉스
87.5%
이번 비시즌, 탐 티보듀 감독과 뉴욕 닉스 코칭스태프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줄리어스 랜들 활용법일 것이다. 2~3시즌 전부터 계속해서 트레이드 루머에 올랐지만 결국 트레이드되지 않고 커리어에서 가장 긴 시간을 뉴욕 닉스(레이커스 4시즌, 닉스 5시즌 소화)와 보내면서 닉스에서만 6번째 시즌을 맞는 랜들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올스타 선정을 포함해 총 3회나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인 것은 맞으나 팀 동료들과의 융화 측면에서는 약점도 뚜렷한 선수이다.
공격에서의 볼 호그와 난사 기질, 그리고 수비에서의 게으른 움직임 등은 랜들이 기록하는 스탯만큼 팀 승리에 기여한다고 보기는 힘들며 비시즌 때 닉스는 OG 아누노비와 초대형 계약(5년 212.5M)을 맺은데 이어 미칼 브릿지스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팀 내에 공격할 수 있는 자원들을 더 많이 채웠다. 반면, 지난 시즌 사실상의 주전 센터 역할을 수행한 아이재아 하텐슈테인은 놓치면서 빅맨 뎁쓰가 다소 얇아졌는데 이런 팀 상황 상 랜들이 스몰라인업 5번 역할을 주로 수행하면서 벤치를 이끌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자존심 강하기로는 NBA 어떤 선수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줄리어스 랜들은 커리어 전체 출전 경기 중 87.5%를 주전으로 뛰었으며 닉스에서는 100% 주전, 단 1경기도 벤치에서 나오지 않았다. 과연 닉스는 랜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밀워키 벅스
19위
23-24시즌을 앞두고 밀워키는 우승 3인방의 한 축이었던 즈루 할러데이를 데미안 릴라드로 바꾸는 도박을 감행했고 야니스 안테토쿰보와 릴라드라는 최고의 폭발력을 갖춘 원투펀치를 갖추는 데는 성공했으나 반대로 릴라드와 말릭 비즐리의 주전 백코트 콤비의 수비력은 재앙에 가까웠다. 결국 밀워키는 지난 5시즌 중 가장 저조한 리그 19위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기록,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은 했으나 결국 1라운드 탈락에 그치고 말았다.
19-20시즌 : 디펜시브 레이팅 1위, 2라운드 탈락
20-21시즌 : 디펜시브 레이팅 10위, 우승
21-22시즌 : 디펜시브 레이팅 14위, 2라운드 탈락
22-23시즌 : 디펜시브 레이팅 4위, 1라운드 탈락
23-24시즌 : 디펜시브 레이팅 19위, 1라운드 탈락
그리고 이번 비시즌, 밀워키 벅스는 말릭 비즐리를 잡지 않고 그 자리를 메워줄 게리 트렌트 주니어를 1년 염가 계약으로 잡는데 성공했고 트렌트 주니어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수비 부분에서는 분명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트렌트 주니어가 루키 시즌이던 18-19시즌부터 3시즌 정도 포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도 있는 릴라드와 트렌트 주니어.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트렌트 주니어는 릴라드와 환상의 콤비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14.5
도노반 미첼과 함께한 2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는 지지난 시즌보다 저조한 정규 시즌(51승 → 48승) 성적을 기록하면서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한 모습이었으며 올랜도 매직과의 혈투 끝에 4승 3패로 가까스로 2라운드로 진출은 했으나 2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만나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새로운 감독인 케니 앳킨스와 함께 한다.
지난 시즌 팀 내 가장 아픈 손가락은 다리우스 갈랜드였다. 도노반 미첼이 오기 직전 시즌이었던 21-22시즌, 3년차로써 평균 21.7점 8.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스타까지 선정되었던 갈랜드는 미첼 합류 첫 시즌인 22-23시즌에는 21.6점 7.8어시스트로 비슷한 효율을 기록하면서 공존에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지난 시즌은 달랐다. 부상으로 25경기나 결장한 것도 있지만, 갈랜드는 PER 14.5로 리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효율성과 득점(18.0), 어시스트(6.5) 볼륨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야투 성공률과 3점 성공률 모두 루키 시즌 제외,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면서 정체기를 맞이한 모습이었다.
케니 앳킨스 감독 부임 최대 과제는 갈랜드를 다시 살려내고 미첼과의 공존법을 찾는 것이 될 것이다.
올랜도 매직
24.7
지난 시즌, 파올로 반케로와 프랜드 바그너, 제일런 석스 등 20대 초반 선수들을 축으로 모두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수비하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올랜도는 4시즌 만에 5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4시즌 전 주축은 전부 빠진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로 리빌딩을 해서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올랜도의 23-24시즌은 100점 만점에 95점 정도는 줘도 충분한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24-25시즌은 이제 단순히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좀 더 높은 무대를 노려야 하는 올랜도 매직이며 지난 시즌에도 뚜렷한 약점들이 있었다. 올랜도의 지난 시즌 컨셉은 젊은 선수들의 체력을 바탕으로 한 끈적한 수비, 그리고 의도적으로 페이스를 낮춰서 속공을 잘 시도하지 않는 대신 상대에게 속공도 허용하지 않는 ‘진흙탕 농구’였다. 수비 지표에서는 대부분 상위권이었던 반면, 공격 지표, 특히 외곽슛과 어시스트는 모두 리그 최하위권이었으며 오펜시브 레이팅 역시 22위(디펜시브 레이팅 2위)로 공격 코트에서의 올랜도는 다소 답답한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올랜도의 팀 어시스트 개수는 24.7개로 28위, 리그 최하위권이었으며 그도 그럴 것이 사실상의 메인 볼 핸들러를 반케로와 바그너, 두 명의 포워드가 했는데 이 선수들은 보조 볼 핸들러가 어울리는 선수들이지 르브론 제임스나 스카티 피펜처럼 메인 볼 핸들러를 할 수 있는 역량의 포워드로 보기는 힘들다. 제일런 석스나 콜 앤써니 등은 정통 1번과는 거리가 먼 가드들이며 모두가 돌아가면서 탑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체제로 보완하면서 시즌은 치렀으나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한계가 드러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에서 한때 18점차까지 앞서던 경기를 지키지 못하고 내준 것은 야전사령관 부재 탓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라는 베테랑 슈터를 영입했고 2년차가 되는 젯 하워드나 루키, 트리스탄 다 실바 등이 터져준다면 외곽슛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베테랑 정통 포인트가드를 데려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클리블랜드 18점차 대역전극,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7차전 vs 올랜도 매직]
인디애나 페이서스
32-9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0-2로 뒤진 상황에서 인디애나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타이레스 할리버튼이 이탈, 메인 볼 핸들러는 2년차 가드 앤드류 넴하드에게 돌아갔다. 엄청난 중압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경기에서 이 강심장 영건은 32점 9어시스트(2턴오버)를 기록하며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가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경기는 3점차로 패배했지만 넴하드의 이 퍼포먼스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에 손색 없는 퍼포먼스였다.
다음 시즌 인디애나의 주전 백코트는 당연히 할리버튼과 넴하드 콤비가 될 것이며 넴하드는 벌써부터 강력한 MIP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인디애나 코칭 스태프는 이 둘에게 어떤 롤을 부여해서 공존을 최적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야만 할 것이다. 할리버튼과 넴하드는 모두 1번 지향적인 성향의 선수로 넴하드가 성장하면 할수록 자칫 잘못하면 공 소유 문제가 부각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러한 리스크만 잘 해결한다면 할리버튼-넴하드 콤비는 사이즈나 패싱, 외곽슛 등에서 리그 최고의 백코트 듀오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챔피언 반지를 보유한 파스칼 시아캄과 연장계약까지 성공한 인디애나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앤드류 넴하드 32점 9어시스트,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vs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
30’s
리그에 이렇게 30대 선수들이 주요 로테이션에 많이 포진한 팀이 또 있을까. 제임스 하든이 떠난 이후 타이레스 맥시라는 영건이 올스타를 넘어 슈퍼스타까지 성장한 필라델피아는 맥시와 조엘 엠비드 주위를 노장으로 가득 채우면서 또 하나의 ‘반지 원정대’를 결성했다.
<필라델피아 30대 선수 현황> *년차는 24-25시즌 기준
카일 라우리 : 38세, 19년차, 커리어 플레이오프 136경기
에릭 고든 : 35세, 17년차, 커리어 플레이오프 64경기
레지 잭슨 : 34세, 14년차, 커리어 플레이오프 87경기
폴 조지 : 34세, 15년차, 커리어 플레이오프 114경기
안드레 드루먼드 : 31세, 13년차, 커리어 플레이오프 17경기
조엘 엠비드 : 30세, 9년차, 커리어 플레이오프 59경기
30세의 에이스, 조엘 엠비드가 졸지에 선배를 5명이나 모시게 될 정도로 ‘노장 로스터’가 꾸려졌으며 이 중 라우리와 잭슨은 반지까지 획득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동 포지션인 맥시에게 특히 큰 경기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베테랑들이다. 필라델피아에 모인 역전의 용사들이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지가 아주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마이애미 히트
21.3
22-23시즌, 8번 시드로 무려 파이널까지 올라가면서 ‘플레이오프 마이애미’는 모드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증명, 정규시즌 성적과 시드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 독특한 팀이 마이애미지만 이제는 그런 좀비 모드도 한계에 온 듯 하다.
정신적 지주이자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지미 버틀러는 정규 시즌 개막 전에 35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이제는 완전히 노장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버렸고 그 뒤를 받치는 밤 아데바요나 타일러 히로, 테리 로지어 등은 팀을 이끄는 1옵션 롤을 맡기에는 2% 부족한 선수들이다.
결국 후계자를 찾기 전까지 지미 버틀러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 현 마이애미인데 한 포제션 포제션마다 몸을 갈아 넣는 스타일의 버틀러의 몸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지난 4시즌 버틀러의 평균 결장 경기수는 무려 21.3경기. 다음 시즌에도 20경기는 디폴트로 빠진다고 본다면, 버틀러가 빠졌을 때 얼마나 승률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마이애미의 Key가 될 것이다.
시카고 불스
33.7%
알렉스 카루소를 OKC에 내주고 조쉬 기디라는 21세의 아직은 ‘덜 긁힌’ 복권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한 시카고 불스는 24-25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디를 쓸 것을 각종 기사에서 언급했다.
2년차 시즌이던 22-23시즌에 기디는 평균 16.6점까지 기록했으나 3년차이던 지난 시즌에는 출전 시간의 급락(31.1분 → 25.1분)과 함께 평균 득점도 12.3점으로 하락, 결국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되었는데 기디 정체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외곽슛이다. 루키 시즌 3점 성공률 26.3%에서 2년차에는 32.5%까지 끌어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던 기디는 지난 시즌에는 33.7%로 큰 폭으로 슛을 성장시키지 못하며 역시 3점슛보다는 라인 안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겹칠 수밖에 없었고 같이 주전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기디의 출전시간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카고 불스 로스터는 상황이 다르다. 주전 백코트 파트너가 될 잭 라빈은 경기당 7~8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3점 비중이 상당히 높은 선수 중 하나이며 코비 화이트 역시 지난 시즌 경기당 7.0개를 시도해서 37.6%의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3점을 선호하는 가드이다. 주전 센터인 니콜라 부세비치 역시 정확한 3점슛을 갖고 있는 스트레치 빅맨이기 때문에 기디가 활약하기에 시카고 불스는 OKC보다 좋은 환경일 수 있다.(팀 전력과 별개로) 기디는 과연 6번 픽의 기대치대로 시카고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애틀랜타 호크스
2.3
야심차게 시도했던 애틀랜타의 디욘테 머레이 영입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고 애틀랜타는 머레이를 뉴올리언스로 다시 트레이드, 다음 시즌부터 머레이의 빈자리는 21세 영건, 다이슨 다디엘스가 메우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의 머레이와 다니엘스, 둘의 클라스만 비교하면 당연히 머레이가 위라고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머레이가 다니엘스로 바뀐 것이 팀 전체 전력에서 상승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머레이가 애틀랜타에서 실패한 이유는 수비이다. 트레이 영이라는 공격에서는 리그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창을 보유한 애틀랜타는 영의 부족한 수비력과 사이즈를 채우기 위해서 샌안토니오로부터 디욘테 머레이를 데려왔지만 머레이는 애틀랜타에서 뛴 두 시즌, 좋게 봐도 리그 평균 정도의 수비력을 보이는데 그쳤으며 애틀랜타 팀 수비력 역시 머레이 합류 이후에도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반면, 다이슨 다니엘스는 뉴올리언스에서 리그 최상급의 수비 수치를 보여준 수비수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22.3분만을 뛰면서 1.4스틸을 기록, 36분 환산으로 2.3스틸을 기록한 다니엘스는 머레이보다 7~8cm가 큰 신장(6-8, 203cm)으로 상대 에이스 가드, 윙맨 누구든 전담해서 막을 수 있는 디펜더이다. 물론, 다니엘스 역시 머레이처럼 지난 시즌까지의 수비력을 애틀랜타에서도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애틀랜타에 올 당시에 이미 20-10에 육박하는 스탯을 기록했던 올스타 가드였던 머레이에 비해 다니엘스는 수비에 올인할 수 있는 조건이고 다니엘스 같은 블루워커 타입의 가드가 영의 파트너로는 더 적합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올림픽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며 서서히 알을 깨는 모습의 다니엘스가 영의 부족한 수비력을 채워주는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애틀랜타는 2021년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브루클린 네츠
30.5%
지난 시즌, 브루클린 네츠 공격 코트에서 1옵션은 3년차 가드, 캠 토마스였다. 지지난 시즌인 22-23시즌 도중 케빈 듀란트와의 빅딜의 반대 급부로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27경기에서 26.1점을 터뜨리며 에이스 롤을 맡을 것으로 보였던 미칼 브릿지스는 오히려 지난 시즌에는 큰 폭으로 볼륨이 하락한 19.6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브루클린은 브릿지스를 트레이드, 캠 토마스에게 완전히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현재 성적보다 미래를 노리는 것으로 방향성을 틀었다.
캠 토마스의 지난 시즌 USG%는 30.5%로 전체 11위, 리그에서 손꼽히는 ‘볼호그’ 중 하나였는데 USG Top 20 중 득점은 3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이며 볼을 갖고 있는 시간에 비해 생산력은 아직 조금 아쉬운 모습이었다.
<USG% Top 20 중 득점 Bottom 5>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32.2%(6위) - 21.4점
카일 쿠즈마(워싱턴) 29.7%(18위) - 22.2점
캠 토마스(브루클린) 30.5%(11위) - 22.5점
자렌 잭슨 주니어(멤피스) 30.4%(13위) - 22.5점
파올로 반케로(올랜도) 29.7%(17위) - 22.6점
브릿지스 트레이드로 2025년 1라운드 픽을 대거 수집하면서 네츠의 24-25시즌은 완전히 탱킹 모드로 치러질 것인데 토마스는 아마도 지난 시즌보다도 높인 USG%로 볼을 독점하다시피 할 가능성이 크다. 토마스가 단순 볼호그 가드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공을 소유하는 시간만큼 30+득점을 밥 먹듯이 터뜨릴 수 있는 리그 최고의 득점원으로 성장할 것인지에 따라 브루클린의 미래 플랜도 달라질 것이다.
토론토 랩터스
24.0%
시즌 도중, 2019년 프랜차이즈의 유일한 우승 공신 중 하나인 파스칼 시아캄을 트레이드하면서 토론토 랩터스는 이제 팀의 완전한 1옵션이 스카티 반즈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지난 시즌, 반즈는 USG%를 24.0%까지 끌어 올리면서 19.9점 8.2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 생애 첫 올스타까지 선정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25-26시즌부터 시작되는 5년 224M 초대형 계약까지 안기면서 토론토는 반즈를 완전히 팀의 미래이자 에이스로 점찍었다.
그리고 사이드킥으로 RJ 배럿, 임마뉴엘 퀴클리, 그레디 딕과 켈리 올리닉과 같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딕과 올리닉은 원래부터 슈팅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고 배럿과 퀴클리는 지난 시즌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각각 39.2%, 39.5%의 3점 성공률을 기록, 훌륭한 외곽 생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이런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면 토론토는 코트를 넓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로스터 구성은 큰 체구를 활용한 페인트 존 공략과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싱 등 반즈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본격적인 1옵션이자 에이스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스카티 반즈의 토론토 랩터스의 다음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샬럿 호네츠
Bottom 5
샬럿 호네츠의 지난 시즌 성적은 21승 61패로 동부 13위이자 전체 공동 27위였다. 그리고 공격과 수비가 모두 최하위권으로 승패와 별개로 내용으로 보면 30개 팀 중 최악의 팀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오펜시브 레이팅과 디펜시브 레이팅이 모두 밑에서 5번째(Bottom 5)에 랭크된 팀은 샬럿 호네츠가 유일했다.
<23-24시즌 팀 오펜시브 레이팅 Bottom 5>
30위 멤피스 106.8
29위 포틀랜드 107.6
28위 샬럿 108.6
27위 디트로이트 109.0
26위 샌안토니오 109.3
<23-24시즌 팀 디펜시브 레이팅 Bottom 5>
30위 유타 119.6
29위 샬럿 119.2
28위 워싱턴 118.9
27위 애틀랜타 118.4
26위 토론토 118.1
올스타 가드인 라멜로 볼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마일스 브릿지스와 루키로 74경기에 출장해서 평균 17.3점을 기록한 브랜든 밀러, 두 명의 포워드 라인과 함께 공격에서는 충분히 시너지를 내면서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은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볼이 복귀한다고 해도 팀 수비력 상승은 미지수이다. 40세의 나이로 NBA 첫 감독 지휘봉을 잡은 찰스 리 감독은 샬럿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 수 있을까.
워싱턴 위저즈
-12.1
샬럿만큼이나 공수에서 총체적 난국(오펜시브 레이팅 25위, 디펜시브 레이팅 28위)을 겪으며 15승 67패로 디트로이트(14승 68패)에 이어 30개 팀 중 두 번째로 좋지 않은 승률로 시즌을 마친 워싱턴. 냉정하게 말해서 워싱턴의 24-25시즌은 이 15승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 팀 내 Win Shares 1~3위를 기록한 선수는 타이어스 존스(4.5), 다니엘 가포드(4.4), 데니 아브디야(3.2)이며 도합 12.1의 Win Shares를 기록한 이 3명은 모두 다음 시즌 워싱턴에 없다. 극악의 효율성으로 팀 내 Win Shares 꼴찌(-0.6)를 기록한 조던 풀, 그리고 0.2를 기록하는데 그친 카일 쿠즈마는 가끔 터지는 폭발력은 있지만 베테랑답게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기에는 다소 부족한 선수들이다.
새로이 합류한 베테랑들, 말콤 브록던과 요나스 발렌슈나스, 사딕 베이 등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20승 이상을 할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모두 부상의 리스크가 있는 선수들이고 아마도 워싱턴의 24-25시즌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승패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탱킹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6.8
이번 비시즌, 디트로이트의 컨셉은 확실했다. ‘외곽슛이 좋은 베테랑 적극 영입’. 그 결과로 토바이어스 해리스, 팀 하더웨이 주니어, 말릭 비즐리, 3명의 베테랑이 24-25시즌부터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코트 스페이싱이 좋아지는 효과는 분명 생길 것이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는 팀 3점 시도 31.7개(27위), 성공 개수 11.0개(29위), 성공률 34.8%(26위)로 3점슛 지표에서 모두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해리스와 하더웨이, 비즐리, 3명의 베테랑이 지난 시즌 경기당 시도한 3점 개수는 도합 18.2개, 성공 개수는 6.8개였으며 성공률은 37.7%였다. 이는 분명 디트로이트의 3점 숨통을 틔이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지난 시즌 트레이트 데드라인에 디트로이트에 합류,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경기당 2.7개의 3점슛을 42.6% 성공률로 기록한 시모네 폰테키오까지 폭발력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디트로이트는 꽤 괜찮은 3점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케이드 커닝햄, 제이든 아이비, 아우사르 탐슨, 제일런 듀렌, 그리고 2024년 전체 5번픽 루키인 론 홀랜드까지 어린 선수들은 모두 외곽슛에 약점이 있는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에너지틱한 루키들, 날카로운 외곽슛을 갖춘 베테랑들로 재료는 잘 갖춰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신임 감독, J.B.비커스태프는 이 재료들을 어떻게 잘 엮어서 요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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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마도 보스턴 강점기가 계속 되겠죠.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ㅎ 랜들이 트래이드 되면서 벌써 NBA가 이야기거리가 풍성해지고 있는것 같아요 ㅎ 개막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성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리그 상황이 한 눈에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