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이가 들수록 고향을 생각하고 친구들의 우정이 가장먼저 떠오를텐데.. 대식이 친구가 수 십년전 친구들의 사진들 모두 보관하고 있는데 이장면들과 우리들이 보관하고 있는 사진들을 한데모아 책으로 내면 우리가 외로울때나 슬플때나 늙어 죽기전까지 보는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을것 같다."
영등포에서 40년 이상 문화사업( 백악관 관광나이트클럽)을 하고 있는 안영구 친구가 한말이다. 이구동성으로 기막힌 발상이라며 좋아했다.
건너편 박명옥 총무는 대식친구가 책을 여러권 펴낸적이 있으니 아예 사진집으로 내면 친구들에게 보물이 될 수도 있겠다고 운을 떼었다. 옆자리 원후희 친구는 "내년 후년 하지말고 우리 청경회 임기말인 올해 말 내도 좋겠다." 라며 반겼다.
지난 주말 6월 22일 6년만에 열린 전국합동모임 직후 꼭 사정상 함께하지 못한 안영구, 박대용, 홍이순 친구와 청경회 임원진이 점심을 마치고 인근 빵집나눈 자리에서 였다.
일행은 영등포에서 큰 사업을 하는 영구친구의 순간적 기지와 사업구상에 감탄했다. 영구친구는 만약 책으로 나온다면 자신이 출판비용 상당액을 희사하겠다 고 하자 옆자리 있던 박대용 친구도 쾌척하겠다고 해 일제히 박수가 터져나왔다. 역시 고향친구들의 우애는 깊었다.
'쇠뿔도 단김에!' 라고 청경회 임원진과 함께 다음 주 출간 준비모임을 미사리서 갖기로 했다. 수년 전에도 청경회 수첩과 옛 앨범을 만든적이 있어 잘 준비만 된다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것 같아 박명옥 총무는 자신감이 있는지 국내외 친구들이 열람하는 sns (다음카페 단체대화방)에도 공지해 국내외 친구들의 소중한 사진들을 많이 발굴하자 고 했다.
청경회 전대식 회장은 이에 올12월 출간을 목표로 한다면 부지런히 서둘러야 될것 같다며 "다음 7월달 부터 일을 쉬는 한이 있더래도 추억의 앨범 제작일에 전념할 것이다." 라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전회장은 다음 모임일인 7월5일(금) 출간계획서를 준비해 이에따른 세부계획을 다시한번 논의 한 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영구 친구의 단골빵집인 영등포 파리바게트에서 시원한 냉커피와 빵으로 기쁨을 나눈 친구들은 영구친구가 선물한 빵을 한아름 안고 기쁜마음으로 다음 출간준비모임을 기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