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탑사를 다녀오다
2012년 가을 나들이는 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마이산으로~
마이산은 마치 말의 귀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이산에서 세찬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는 80여개 신비의 돌탑이 쌍여 있는
"탑사"라는 명소가 또다른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 날 국보님의 갑작스런 회사일로 가을여행이 무산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는데.....
출발시간이 조금 지연되기는 했지만 울 벗님들 위해서 지역에서 제일 맛나게
한다는 아○랑 분식집에서 따끈따끈한 김밥도 준비하고 맛난거 많이 해오라는
전 회장님의 요구사항^^이 있어 갓 튀겨낸 통닭도 준비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반가운 벗님(경용님)이 기다리고 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벗님들을 위해 달콤한 도넛을 준비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출발하기가 무섭게 국보씨를 시작으로 수다떨기 대회 시작~
엄마의 알바 사건부터 검사의 전화까지 받게 만들어 황당하게 했다던, 배꼽잡고 웃은 틀니 사건 까지
우승자는 당연 국보님^^
개인별로 준비물이 없다고 딸랑^^ 작은 가방 하나 메고 왔다가 수 많은 등산객들 사이로 종이가방과
비닐가방 들고 다니느라 고생한 벗님들~
챙피하다고 연방 웃음을 터뜨리는 또 다른 벗님들^^ 무거운 사람 생각도 않고^^
속리산 산행 때 고생을 해서,
혹시나 배고플까 잔뜩 들고 메고 갔더니 생각보다 힘들지 않은 적당한 코스......
하늘을 닿을 듯 끝없이 놓여 있는 나무 계단과 울긋불긋 화려하게 수 놓은 단풍잎들~
산인가 했더니 돌과 바위로 이루어진 커다란 두 개의 산봉우리(마이산)~
마이산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도전^^
평상위에 올라서서 기념촬영 성공^^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다시 나무 계단을 내려가다 보니 돌탑이 무수히 자리잡고 있는 은수사
흔히 알고 있던 관광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한결같이 '태국에 온 듯 하다'라고 한 마디씩....
꽤나 인상 깊은 곳이었다.
깍아 지른 듯한 절벽에 아찔하게 쌓아올려진 탑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는데,,,,
돌탑에 동전을 붙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기에 시도 했더니 떨어지기에 간신히 다시 걸쳐 놓았다는^^
한참을 거닐다 뒤를 돌아보니 갈 길이 까마득하다.
저 많은 계단을 언제 다 오르나^^
헐덕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발걸음을 멈추길 수 십번......
가을이 깊어가나 보다...
금방이라도 어둠이 찾아올 듯 스산한 기운이 감돌고 불현듯 속리산의 아찔했던 악몽이 스쳐 지나간다.
일지감치 산을 내려와서인지 몸도 마음도 여유가 생긴다.
마이산을 왔으니 유명한'전주 비빔밥'을 먹고 가야지 생각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황간에서 얼큰하고 시원한 올갱이 국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안전운행 하느라 수고한 국보님, 뜨거운 커피, 달콤하고 시원한 배와 삶은 밤...
샌드위치와 여행의 별미 삶은 계란....
더불어 늘 함께 하는 울 벗님들이 있어 즐겁고 행복한 가을 여행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ㅎㅎㅎ 수고한 인숙씨랑 회장님 감사해요....마다치 않고 먼길 즐거운맘으로 잘다녀온 친구들께 감사합니다...10여명 되는 벗사랑 멤버들이지만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훌적지나갔네요... 모두들 다가오는세월 외로워 하지말고 즐거운 날들 보내요...
모두들 즐거워 하는 모습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좋은 추억들....
수고들 많았습니다
12월 벗사랑 모임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