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화가, 이윤학 시인의 첫 번째 사진 산문집
가을 감성에 딱 맞는 '읽으면 눈물이 나고 돌아서면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영원의 기억을 활자로 심었습니다.
짙게 물든 단풍잎처럼 우리의 마음을 삶과 사랑으로 애틋하게 물들일
[당신과 함께 있는 느낌]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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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가 반을 채웠으니 나머지 반은 당신이 채웠으면 좋겠다.”
이윤학이 돌아왔다!
언어의 화가 이윤학이 오랜 침묵 끝에 내놓은 첫 번째 사진 산문집.
시인 이윤학은 번잡한 도시의 소음과 요란한 불빛에서 벗어나 몇 해 전 홀연 산촌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흙냄새와 풀벌레 울음에 마음을 기울이며 그는 일생 자신을 괴롭혔던 지긋지긋한 술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가 산골생활 중 떠올린 아름다운 문장과 직접 찍은 사진, 그 사이에서 태어난 짧은 시와 엽편소설 들이 한데 엮여 이 책을 이루었다.
‘작가의 말’에서 시인은 고백한다.
고요가 삶의 온기를 대신하여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았다고. 이제는 이름도 가물거려진 “당신과 함께 있는 느낌” 때문이었다고.
책에는 시를 쓰려다 찍은 사진들, 사진을 찍으려다 쏟아진 문장들이 하나의 느린 호흡으로 공존한다. 강아지들이 돌아다니는 늦은 오후의 폐주유소, 진폐증을 앓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면 마스크, 자색 감자를 캐던 그 여름의 냄새, 장판 위 긴 머리카락의 잔상… 슬프고도 아름다운 숱한 기억의 파편들이 존재의 은유로 되살아난다.
삶을 지탱하게 하는 상실과 회복, 슬픔과 감사, 묵직한 사랑은 언뜻 고요한 듯 보이는 문장 저 깊은 곳에서 가쁜 숨을 내쉬고, 그러는 사이 시인은 기꺼이 외로움이라는 격랑의 언어를 평화로운 여백으로 바꾸어낸다. 떠나간 이, 사라진 이름들, 그리고 남은 자의 기억 속에 여전히 머무는 ‘함께 있음’의 감각을 탐색케 한다.
첫댓글 책이 너무 예뻐요!!! 바로 구매했습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