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오행(發音五行)은 성명학에서 아주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소리는 신비한 에너지로서 영(靈)의 음향이다. 인간을 포함하여 삼라만상 모두가 이 소리와 함께 생겨나고 사라지고 다시 생기는 것이다. 하늘과 땅에는 항상 무슨 소린가가 끊임없이 나고 있다. 크게는 태양과 지구, 달 등이 자전 공전을 하듯이 천체가 움직이는 소리가 있을 것이요, 작게는 바람소리, 새소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소리가 있을 것이다. 소리가 없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니 소리는 곧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너무 큰 소리와 큰 빛은 사람의 감각으로는 감지할 수 없다. 소리의 파동수가 너무 적을 때나 너무 클 때는 그 소리를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없다. 음양의 진동수가 1초에 16회 이상이 되면 1개의 음향이 되는데 그 수가 더해질수록, 즉, 4만 회 이상으로 진동하게 되면 너무 음향이 높아져서 역시 사람의 귀로는 듣지 못한다고 한다. 4만 회 이상으로 진동되면 소리가 열로 변하며 그것이 더욱 빨라져서 진동수가 1초에 몇 억으로 되면 빛으로 변하고 그 이상 고도화되면 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열과 빛도 결국에는 소리와 같다는 뜻이 된다. 소리는 기묘한 에너지이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 행복해지고 시끄러운 소리는 짜증을 느끼게 하는데, 이는 소리가 사람의 오관(五官)에 주는 직접적인 영향으로 사람의 두뇌에 소리의 작용력이 파급된다는 것은 곧 그 작용력이 심신으로 파급된다는 뜻이다. 아름답고 좋은 소리는 사람의 기분을 행복하게 해주고, 행복한 기분은 몸의 컨디션을 좋게 해주며, 컨디션이 좋으면 일과 작업의 능률이 오르게 되고, 결과적으로 인생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나타내며 불러주는 이름의 소리에 내포된 음향오행의 에너지는 바로 그 이름 주인공의 심신에 특별하게 작용함으로써 운명에 대한 길흉에 정확하게 작용하여 성패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성명학은 수리학과 음양오행학을 기초로 한 동양철학으로 소리에너지를 이용한
기(氣)과학의 일부를 내포한 학문이다!
이름의 소유권은 내 것이나 사용은 나를 위해 남들이 쓰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경솔하게 지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