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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쌍서품 (雙敍品)
어느 때, 부처님이 '기사굴'산에서 정사(精舍)로 돌아오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묵은 종이를 보시고, 비구를 시켜 그것을 줍게 하시고, 그것은 어떤 종이냐고 물으셨다. 비구는 여쭈었다.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향기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가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새끼를 보시고, 줍게 하여 그것은 어떤 새끼냐고 물으셨다. 제자는 다시 여쭈었다. "이것은 생선을 꿰었던 것입니다. 비린내가 아직 남아 있는 것 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에 말씀하셨다. "사람은 원래 깨끗하지만, 모두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부른다. 어진 이를 가까이하면 곧 도덕과 의리가 높아 가고,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하면 곧 재앙과 죄가 이른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 해서 향기가 나고, 저 새끼는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다. 사람은 다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을 모를 뿐이니라" - 법구비유경, 쌍서품 -
1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主)가 되어 모든 일을 시키나니. 마음속에 악한 일 생각하면 그 말과 행동 또한 그러하리라. 그 때문에 괴로움은 그를 따르리, 마치 수레를 따르는 수레바퀴 자취처럼.
心爲法本(심위법본) 心尊心使(심존심사) 中心念惡(중심념악) 卽言卽行(즉언즉행) 罪苦自追(죄고자추) 車轢干轍(자력간철)
어리석은 사람이 사람을 물들이는 것은 마치 상한 고기를 가까이하는 것 같아서, 미혹에 빠지고 허물을 되풀이해서 어느새 더러운 사람이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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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한 구절 완성. 법구경의 여러 번역본을 읽다 보니 번역하신 분들의 특유의 문장에서 느껴지는 그 색다름. 함께 읽어 보고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하루 한구절씩 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열심히 노력하시는 청향지 불자님 한문까지 올리시느라 수고 하셨내요.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출발~~
ㅎㅎ 역시 자림스님 눈치 코치 맞습니다. 한자 옮기느라 옥편 옆에 끼고 있습니다. 곰이 재주 부리려다 나무에서 떨어지지나 말아야 할텐데...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곰이 아닌듯한데요... 여러분의 법구경을 대하다보면 우리도 깨우칠 날이 있겠죠 열심히 함 해봅시다~ 아자 화이팅!!!!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