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PS 독해 1급, 나도 받을 수 있다!!!”
안녕하세요. TEPS “짱” 장보금 입니다.
TEPS를 준비하고 있는 수강생들에게 어느 영역이 가장 힘드냐고 질문하면 거의 대부분 ‘독해’ 영역에서 가장 고전을 겪고 있다고들 하십니다. 일단 TEPS의 독해 영역은 40문제에 400점이 주어진다는 점에 있어서 TEPS의 4가지 영역 중에서 문항당 배점이 가장 큰 영역이라 부담스러울 것이고, 게다가 45분이라는 제한 시간 내에 40문제를 모두, 그것도 정확하게 풀어낸다는 것이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게 마련입니다. 게다가 막상 독해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해도 무엇부터 어떻게 손을 대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니 TEPS 수험자에게 독해 영역이 가장 힘든 영역으로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독해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I. TEPS 독해 고득점을 위한 일반적 접근
(1) TEPS 독해는 “나만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TEPS 독해문제는 문항당 난이도와 배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문제풀이 순서를 융통성 있게 적용하셔야 합니다. Part III는 문항당 배점이 가장 높고, Part I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Part II의 문제들은 정답률이 높은 반면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빈칸 채워 넣기의 문제가 익숙치 않아서 정답률이 낮은 동안에는 part III → part II → part I의 순서가 적합할 것이고, 점차 익숙해지셔서 part I의 정답률이 향상되면 점차 part III → part I → part II 의 순서로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한 part 내에서도 쉽게 풀리는 문제를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는 시간이 남으면 공략하겠다는 실리적 전략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실제 시험유형의 문제들을 정확히 시간을 재고 여러 번 풀어서 본인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문제풀이의 순서나 우선적으로 풀 문제 등 본인만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2) TEPS 독해에서의 “두 마리 토끼–속도와 정확도–” 잡기!
독해의 속도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본문의 내용을 빨리 이해해야 하는데 필요한 어휘실력일 것입니다. 그런데 TEPS 독해가 다루는 분야가 실로 무척 방대하므로 관련 어휘도 상당히 폭넓은 실력을 요구합니다. 또한 하나의 어휘가 한가지 뜻으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므로 문장 안에서 그 어휘의 품사 및 의미가 한번에 이해될 수 있도록(즉, 직독직해가 가능하도록) 문장구문지식(문법)에도 어느 정도는 익숙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독을 통해 영어식 논리전개 방식에 익숙해져야 하며, 읽고 있는 글의 종류가 광고문, 공고문, 편지글, 설명문, 논설문 중에 어떤 것인지 파악해서 글 읽기 방식(훑어 읽을 것인지 아니면 꼼꼼히 읽을 것인지)을 정하고 지문의 서두에서 전반적인 글의 구조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TEPS 독해 문제 중의 80% 이상이 주제와 관련된 선택지를 정답으로 고르는 문제임을 감안하여 주제를 찾는 훈련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지문 중 중요한 부분을 골라 밑줄 긋기, 정답 파악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소거법(답이 아닌 선택지 지우기) 적용하기, 질문에서 제시된 구체적인 정보를 찾거나(part II), 본문의 내용을 선택지에서 찾을 때 paraphrasing의 원리 적용하기, 빈칸의 앞, 뒤에서 정답의 근거 찾기(Part I) 등을 꾸준히 연습하셔야 합니다.
II. TEPS 독해 고득점을 위한 구체적 접근
TEPS 독해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없는 가장 큰 원인은 ‘시간이 부족하다’일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읽어서 풀어낼 수 없고 그나마 푼 문제들도 후반으로 갈수록 마음이 조급해져서 실수를 저지르기가 쉬워지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한 것일까요? 너무나 당연한 답변이겠으나 수험자들이 모든 지문의 내용을 너무나 꼼꼼하게, 하나하나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수강생들에게 독해지문을 다 읽을 필요가 없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으십니다. 지문을 다 읽지 않았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라고 생각하시는 것이겠죠. 하지만 TEPS 독해가 40문제를 45분 안에 풀 것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40개의 지문 전체를 모두 꼼꼼히 읽지 말라는 주문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TEPS 독해가 수험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확한 해석능력이 아니라 문제 유형에 따라 읽기 방식을 달리 할 수 있는지와 지문 안에서 중요한 문장과 덜 중요한 문장을 골라낼 수 있는 능력, 즉 비판적 사고능력이라는 점을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지문을 다 읽을 필요가 없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시는 분들은 그 말을 지문을 대충 읽어도 된다는 뜻으로 오해하셨기 때문인데요. TEPS에서는 ‘대충’이란 말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분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지문을 다 읽을 필요가 없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독해지문에는 각 지문마다의 ‘구조’가 있습니다. 즉 지문을 구성하는 각 문장마다 각각의 역할이 있고 그런 문장들이 유기적인 관계로 얽혀서 내용이 전개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문장은 ‘주제문’이라 하고 나머지 문장들은 그 주제문을 받쳐주고 있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문장간의 연결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연결사’가 사용됩니다. 여러분이 독해를 할 때는 각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의 각 문장들이 이루고 있는 이러한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영어독해지문에 자주 사용되는 구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주제문 – For example – 예시나열
[2] 도입문 – 주제문 – 부연설명/예시
[3] 가주제문 – However – 진주제문 – 부연설명/예시 – (주제반복)
[4] 도입문 – 부연설명/예시 – Therefore/Accordingly/As a result – 주제문
[5] 예시(1) – In addition – 예시(2)
독해 지문을 읽을 때 읽고 있는 지문이 위의 유형 중에 어떤 것에 해당하는지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면 굳이 지문의 전부를 읽지 않아도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글의 구조를 빨리 파악할 수 있을까요? 실제 TEPS 독해 지문에 빨리, 정확하게 문제를 풀기 위한 다음의 다섯 가지 tip을 적용해보겠습니다.
(1) 지문의 첫 문장을 공략하라!
(2) 반복에는 이유가 있다!
(3) 연결사를 활용하라!
(4) (정답인) 선택지는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5) Part 별 특징을 파악하라!
[예1]
If you wish to improve your credit rating, there are several ways in which to do this. First, pay all your bill on time. Delinquent payments and reports to collection agencies negatively impact your credit rating. Second, contact your creditors or a collection counselor to arrange a schedule to pay off your debt in a timely fashion. Third, be honest with potential employers, landlords, or other people who may need your current credit history. So admit you past financial problems and start working towards __________________.
(a) being more financially responsible
(b) affording more purchases
(c) being productive in your job
(d) maximizing your credit limit
지문의 첫 문장에 볼드체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 이 글이 ‘신용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설명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문 중에, First, Second, Third와 같은 일련의 연결사들이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문제가 어떤 part의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이 문제가 ‘주제 찾기’ 문제였다면 첫 문장과 연결사들만 보고도 선택지에서 정답을 고를 수 있어야 하며, ‘사실 확인’ 문제였다면 각각의 구체적인 방법들도 읽어보아야 합니다. 주어진 문제는 ‘빈칸 채우기’ 유형이므로 주제문인 첫 문장과 빈칸이 있는 Third ~ 부분의 내용을 가지고 정답을 골라야 하겠죠? 주제가 ‘신용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들’이고 빈칸 앞의 내용이 ‘신용도를 향상시키려면 현재의 신용상태에 대해 정직해라’고 했는데 마지막 빈칸 문장에서 다시 한번 ‘과거의 신용상의 문제점들을 솔직히 인정하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택지를 고를 때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답인) 선택지는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이므로 지문에 자주 사용된 단어인 credit가 포함된 선택지 (d)는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신용도 상의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선택지 (a)의 ‘재정적으로 더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하라’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 2]
The economy is expected to grow in 2004 at the fastest pace in five years. Jobs will increase and stock prices are expected to continue to rise. But that doesn't mean the euphoria-and the excesses-of the '90s will be back. Companies that once spent money and hired with little thought, and investors who once pumped cash into companies with few profit prospects, have learned to be wary following the eight-month recession of 2001 and the sluggish recovery that followed. Despite this caution, growth is expected in substantial companies by most economists.
Q. What is the main idea of the news article?
(a) The economy is likely to grow as quickly as ten years ago.
(b) Economists are perhaps too optimistic about the future.
(c) The 2004 economy will do well but not as well as in the 1990s.
(d) Optimism seems to be the strategy for businesses in 2004.
지문의 첫 문장에서 ‘2004년도 경제가 5년 만에 가장 빠른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로 했습니다만, 세 번째 문장에서 연결사 But 뒤에 ‘그렇다고 해서 90년대의 환희와 과잉의 시기가 다시 돌아온다는 뜻은 아니다’가 추가되면서 첫 문장이 진주제문이 아니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유형이 part II의 ‘주제찾기’ 유형이므로 세부적인 내용 확인이 필요 없이 훑어읽기를 통해서 얼마든지 글쓴이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지문의 구조는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주제문(1) – But – 주제문(2) – 부연설명 – 주제(1) 반복’의 양상을 띠고 있으므로 주제는 주제문(1)과 주제문(2)가 합쳐진 선택지 (c) ‘2004년의 경제는 1990년대보다는 못하지만 좋을 것이다’를 정답으로 골라야 합니다. 첫 번째 문장 및 마지막 문장과 비슷한 표현을 쓰고 있는 선택지 (a)는 정답이 아닙니다.
물론 지문의 구조를 파악하지 않고도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예3]
Most satellites are lifted into orbit by multistage rockets. The United States has also placed satellites in orbit by using the space shuttle. A satellite that is to orbit the Earth is positioned at least 100 miles (160 kilometers) above the Earth's surface so that atmospheric drag will not slow it down. At this height, once it is moving fast enough, the satellite's motion is governed by the same laws that govern the motion of natural satellites. How long it takes for a satellite to complete one revolution around the Earth depends on its altitude. A satellite located 22,300 miles (35,900 kilometers) above the Earth's surface, for example, takes exactly 24 hours to circle the planet. Such an orbit is said to be synchronous, because it is synchronized with the Earth's rotation.
Q. What determines the time required for a satellite to revolve around the Earth?
(a) The weight of the satellite
(b) The size of the satellite
(c) The altitude of the satellite
(d) The shape of the satellite
이런 유형의 문제는 part II이며, 질문에 구체적인 단어나 표현을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지문의 첫 문장이나 전체 구조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지문에서 그 구체적인 단어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따라서 지문을 빠른 속도로 훑어 내려가면서 해당 표현을 찾아서 그 문장만 꼼꼼히 읽으면 그 속에서 바로 정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주어진 예제에서도 질문에 사용된 단어나 표현들을 이용해서 지문 안에서 쉽게 정답이 (c)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에서와 같이 각 문제 유형에 따라 각각 다른 접근 방식으로, 지문의 구조를 활용할 수 있는 문제에서는 시간을 벌면서 정답을 고르고, 충분히 시간을 써야 하는 문제에서는 신중하게 정답을 골라야만 제한된 시간 내에 ‘속도와 정확도’ 모두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원리를 실제 문제에 적용해서 풀 수 있으려면 무한한 노력과 연습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TEPS 독해는 어려운 영역입니다. 그러나 요령 부리지 않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독해 영역에서도 1등급 이상을 받아낼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뚜렷한 목적의식과 실천하겠다는 의지뿐입니다. 자! 텝스 독해 1등급은 얼마든지 여러분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첫댓글 명강의였습니다. 1월달 저녁 GVR반에서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듣게 되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