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잠을 자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13년을 IT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먹고 살고 왔는데, 이제는 나도 다른 이에게 (특히 젊은 친구들) 무언가를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
왜 이 생각이 들었냐면...
보름 전 나는 2개월짜리 프로젝트를 마치고 내사무실로 복귀를 했다.
그 프로젝트는 대략 10명의 개발자가 있었고, 그중 나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어쨌든 프리랜서가 나 외에도 두명이 있었다.
한명은 중급수준의 나름대로 개발을 할 줄 아는 친구였고, 한친구는 완전 쌩짜 초보였다.
이 둘은 모두 이른바 업체(?)에서 소싱이 된 케이스였는데, 같이 개발팀이라는 하나의 소속이 되기는 했지만, 소속감이라던가 친근감 내지는 '일해주고 돈받는' 그 이상의 무엇이 없었다.
사실 뭐 이런 상황은 대한민국 어딜가나 흔히 볼 수 있는 건데... 사실 좀 짠하다.
쌩초보라면 뭐라도 열심히 하고 모르면 물어보러 쫓아다니고 하는 모습도 필요한데, 문제는 진짜 쌩초보는 뭘물어봐야 하는지 자체도 모르는거다...
프로젝트 끝나고 '업체의 업체 (??)' 사람과 우연히 만나서 얘기했다.
'불쌍하지 않냐' 라고 했더니 '뭐 이 업계가 다 그런데 뭘 새삼스럽게...' 라고 한다.
'막말로 부려먹고 돈만 벌고 싶더라도, 애들을 조금씩이라도 키워가면서, 가르쳐줄거 최소한으로라도 가르쳐주면서 키워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했다.
'업체의 업체' 양반은 '내 일이 아닌데 뭐' ... 하긴 중개업자가 할 일이 아니지...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남의집 사람을 데려다 무작정 가르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든다.
혹시라도 내 카페에 들렸다가 이 글을 읽는 '열정 있는 초보 개발자'가 있다면, 또 당신이 무언가 배워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있다면 ... 연락하시라... 댓글을 달던가...
자바, 웹, 자바스크립트, C, 통신, DB(프로그램을 위한) 등...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 보담은 좀 더 잘 가르칠 수 있겠다.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거나,
쪼금은 아는데 갈피를 못잡겠다든지, 시간은 많은데 혼자 공부하려니 잘 안되는 그런 사람...
하지만 분명한건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 (사실 이건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다)
끝!
첫댓글 안녕하세요
글을 읽고서 정말 연락 하고 싶어서 댓글 남겨드립니다.
게시글이 작성하신지 좀 지나서 연락이 닿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초보 개발자로써 정말 너무 배우고 싶습니다.
제 메일과 연락처를 남겨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박창선 님 (이름이 왜 낯이 익은건지...??) 메일(time1440@hanmail.net)로 연락주시고, 여기 개인정보는 아무나 볼 수 있으니 개인정보만 지워주세요. 댓글은 남겨두시는 것이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il 개인정보는 삭제했습니다. 저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Hil 오후 4시쯤에 Time1440@hanmail.net으로 메일 보냈습니다.
@뚜리 확인 했습니다.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