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 이후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사회가 조선족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손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가 다문화 정책에 투입한 예산은 약 3000억원.
하지만 50만의 국내 거주 조선족들은 다문화 정책에서 소외돼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역시 타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주동포정책연구소장
"주로 피부색이 다른 이들, 특히 다문화 가정에 예산이 집중되고 조선족들은 사각지대에.."
교회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내 많은 크리스천들 역시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크리스천 조선족의 존재를 인식하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황보정언 목사 / 기독교선교횃불재단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이들을 일반 예배에 편입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얼마 전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경기도 수원시 지동.
사건 현장 바로 건너편에서 교회를 시무하는 홍해 전도사는 같은 조선족으로서 이번 사건 이후 심한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홍해 전도사 / 수원 비전조선족교회
"나 때문에 이 조선족 영혼이 이렇게 큰 사고를 쳤구나. 내가 파수꾼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구나(하는 죄책감이 들었
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조선족교회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어서 교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역자가 따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홍해 전도사 / 수원비전교회
"그러니까 이런 큰 사건이 일어난 게 아닌가. 경찰들이 욕을 먹고 있지만, 영적인 경찰은 한국교회입니다. 그래서 한국교
회는 이 책임을 분명하게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산주의 국가 선교에 있어 조선족 디아스포라는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뿐 아니라 통일 시대 북한 선교의 귀한 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힘든 타향살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이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합니다.
CGN 투데이 손동준입니다.
cgnnews@cg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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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영상을 잘보았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