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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선언문
교육은 백년대계이다. 대외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국가와 민족의 밝은 앞날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다양한 외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전 지구적 범위에 걸쳐 정치·경제·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지금, 다문화 시대의 평화적 공존과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교육해야 한다. 영어 일변도의 외국어교육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 수 있으며, 학습자 스스로 배우고 싶은 외국어를 선택하도록 보장하는 학습권에 대한 침해이기도 하다. 다양한 외국어교육의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다. 제2외국어를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으로 도입한 것은 ‘글로벌 시대의 도래에 따른 외국어 교육의 다양화’를 기하기 위해서였다. 다양한 외국어 교육이 시대의 필수적 요청임에도 불구하고, ‘2009 개정교육과정’은 제2외국어를 “생활·교양” 영역에 편입시킴으로써 이수하지 않아도 되는 과목으로 만들었고, 제2외국어 교육의 파행을 유발했다. ‘2009 개정교육과정’을 조속히 개편하여 제2외국어를 ‘외국어 영역’으로 환원시켜야 하며, 나아가서는 제2외국어를 독립적인 필수교과로 편성해야 한다. 2011년에 베트남어가 새로 편입되는 등, 제2외국어 과목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과목 수만 늘린다고 해서 제2외국어교육이 발전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몰두하도록 하는 바람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일이다. 학생들이 진정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제2외국어를 공부하고, 수업이 정상적으로 시행되도록 하려면, 다양한 외국어에 대한 학습자들의 성취도를 반영하는 대학입시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집중이수제”는 ‘국·영·수’ 이외의 과목들을 대체로 한 학기 강좌로 끝내게 하는 폐단을 초래했다. 외국어는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교과임에도 불구하고, 배워야 할 내용을 한 학기에 마치게 함으로써 수업이 극히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현상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효율적 외국어 학습을 저해하는 수업 방식의 폐지는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이에, 우리는 올바른 제2외국어 교육을 실현하고자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영어일변도의 외국어교육을 지양하고, 다양한 외국어를 제대로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2. 제2외국어를 ‘외국어 영역’으로 환원시켜 독립적 필수교과로 편성해야 한다. 3. 제2외국어 성적을 대학입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내실 있는 교육을 보장해야 한다. 4. 교육현장의 심각한 폐단을 야기하고 있는 ‘집중이수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
2012년 10월 20일 제2외국어교육정상화추진연합(57개 학회 및 협회)
한국독어독문학회,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한국독일어문학회, 한국독일어교육학회, 한국독일언어문학회, 한국독어학회, 한국불어불문학회,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프랑스학회, 한국프랑스문화학회,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 한국프랑스학회, 한국마그레브학회, 한국퀘벡학회, 한국중어중문학회, 한국중국학회, 한국중국어문학회, 한국중국어교육학회, 중국어문연구회, 중국어문학회, 중국인문학회, 중국문화연구학회, 한국중국언어학회,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어문학연구회, 한국중문학회, 중국학연구회, 한국현대중국연구회,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중국어문논역학회, 영남중국어문학회, 대한중국학회, 한국일어일문학회, 대한일어일문학회, 일본어문학회, 한국일본문화학회, 한국일본어문학회, 한국일본어학회,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한국일본학회, 한국일어교육학회,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한국노어노문학회, 한국슬라브학회, 한국러시아문학회, 한국슬라브어학회,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 한국이슬람학회, 한국중동학회,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한국독일어교사회, 한국프랑스어교사협회, 한국중국어교사회, 한국일본어교육연구회, 한국스페인어교사협회, 전국러시아교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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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기모바일과학고 교사 김혜영입니다. 이제서야 가입합니다. 일본어교사로서 분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