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5일 새로운 사역지 삔우린으로 이사를 왔다. 물론 미얀마로 사역지 변경을 계획한 후 한달에 한 주 정도 들어와 이사와서 바로 사역이 될 수 있도록 준비을 했었다. 그런 사전 준비 때문에 아웅두카 교회와 유치원은 오자마자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이사온 지역은 만달라이에서 산을 올라오면 삔우린 입구에 있는 아웅두카라는 마을이다. 우리 마을에 연세드신 어머님만 예수를 믿고 아들 부부와 사위 부부가 예수를 믿지 않은 가정이 있다. 평소 온 가족이 예수를 믿고 예배드리길 소원하던 어머니가 나를 초청해서 예배를 드려달라고 부탁했다. 그 때 마침 한국 부산성산교회 단기팀이 와 있어서 1부로 음악 공연을 하였고 2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 날 예배 설교를 통해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셨고 아들 부부, 사위 부부가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할렐루야! 사위는 샨족, 며느리는 버마족으로 미얀마에서 가장 복음을 전하기 힘든 종족이다.
우리 마을에 소수부족 교회는 있지만 미얀마어로 예배드리는 교회가 없어서 교회를 개척할 계획이었는데 이 두 가정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이 집에서 매주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렇게 아웅두카 은혜교회가 개척되게 되었다.
처음에는 두 부부만 예배에 참석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거실이 가득하다. 하나님께서 택한자들을 한 사람씩 보내주셨다. 평생 한번도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